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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기장 바다에서 즐기는 ‘웰니스 축제’
부산 기장군 임랑해수욕장이 가을을 맞아 휴식과 음악, 움직임을 함께 즐기는 웰니스 관광 공간으로 변신한다. 기장군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임랑해수욕장에서 ‘제1회 2026 기장 임랑 웰니스 관광 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제는 기장의 대표적인 바다 풍경에 웰니스 콘텐츠를 결합한 참여형 관광 행사다. 웰니스는 단순히 쉬거나 운동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체와 마음, 감정의 균형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개념이다. 축제에서는 명상과 음악, 움직임, 휴식, 사람 간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축제 첫날인 9일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시간’을 주제로 웰니스 캠핑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캠핑 사이트를 이용하면서 해 질 무렵 임랑해수욕장의 풍경을 감상하고, 선셋 로그아웃 명상과 티 리추얼, 사운드배스, ‘Nothing Time’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특히 첫날 프로그램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노을이 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명상을 하고 차를 마시거나 소리를 활용한 휴식을 경험하는 방식이다. 관광지를 빠르게 둘러보는 기존 여행과 달리 한 장소에 머물며 천천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 특징이다.10일 아침에는 ‘임랑 모닝레이브’가 축제의 분위기를 이어간다. 모닝레이브는 밤에 열리는 일반적인 클럽이나 공연과 달리 아침 시간대 음악과 움직임을 결합한 웰니스 프로그램이다. DJ 뮤지가 참여해 임랑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며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을 마련한다.아침 활동 이후에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웰니스 토크도 열린다. 참가자들은 음악과 움직임을 즐기는 동시에 일상 속 마음과 삶의 균형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오후에는 몸을 움직이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발레핏과 액티브 컨디셔닝, 훌라댄스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신의 몸을 움직이며 에너지를 채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명상과 휴식에만 머무르지 않고 활동적인 웰니스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10일 저녁에는 ‘임랑 힐링 웨이브 페스타’가 열린다. 임랑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김현철 밴드와 윤상, 이상우가 공연을 펼치며 바다를 배경으로 가을밤 음악을 선사한다. 낮에는 운동과 움직임으로 활력을 높이고 저녁에는 음악을 들으며 쉬어가는 일정으로 하루를 구성했다.기장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임랑해수욕장의 관광 기능도 넓혀갈 계획이다. 여름철 피서객이 찾는 해수욕장이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계절에 관계없이 머물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해양 웰니스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특히 최근 여행에서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보다 휴식과 자기회복, 건강, 의미 있는 경험을 중시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장군은 임랑의 바다와 자연환경을 활용해 이러한 관광 흐름에 맞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우성빈 기장군수는 건강과 휴식, 자기회복, 의미 있는 경험을 중시하는 여행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며 기장의 바다와 자연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축제는 바다를 바라보며 쉬는 것부터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고,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 공연을 즐기는 것까지 하나의 공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웰니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장군이 임랑해수욕장을 단순한 여름철 해수욕장이 아닌 사계절 관광 공간으로 확장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 폐광의 변신…정선 ‘M650’ 문 열어
41년 동안 석탄을 캐던 강원 정선의 옛 탄광이 산업화 시대의 흔적을 간직한 문화관광 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광부들이 사용했던 시설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전시와 체험, 카페 등을 더해 과거의 산업유산을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활용한 공간이다. 강원랜드는 7일 강원 정선군 사북읍에서 탄광유산 문화공간 ‘M650 박물관’ 공식 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를 비롯해 지역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M650은 1963년부터 2004년까지 운영된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를 활용해 조성됐다. 전체 공간은 6만6755㎡ 규모다. 일반 관람객에게는 지난 1일부터 개방됐으며, 강원랜드는 공식 개관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무료 관람을 진행한다.M650의 가장 큰 특징은 옛 탄광의 모습을 완전히 없애지 않고 당시 시설과 공간을 최대한 살렸다는 점이다. 광부들이 사용했던 안전등 충전실과 세화장 등 탄광의 흔적을 그대로 보존했다. 탄광에서 사용되던 권양기실은 카페로 새롭게 바꿔 방문객들이 과거 산업시설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단순히 옛 시설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했다. 방문객들은 갱차 탑승 체험을 통해 탄광의 작업 환경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산업유산과 현대미술을 결합한 기획전시도 함께 선보여 과거의 탄광과 현재의 문화예술을 연결했다.주말에는 하루 네 차례 무료 상설 전시해설도 운영한다. 탄광시설에 얽힌 이야기와 산업유산의 의미를 해설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오는 17일부터는 유료 교육 프로그램도 시작할 예정이다.개관식은 산업화 과정에서 숨진 광부들을 기리는 위령문화전으로 시작됐다. 이어 기념사와 감사패 수여, 축하공연, 박물관 관람 등이 진행됐다. 단순한 관광시설의 개장을 넘어 탄광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삶과 희생을 함께 기억하는 자리로 꾸며졌다.M650 개관과 연계한 ‘2026 탄광문화축제’도 7일부터 10일까지 M650과 사북 일원에서 열린다. 정선을 비롯해 태백, 영월, 삼척, 보령 등 석탄산업 전환지역 5개 시·군이 참여한다.올해로 30회를 맞은 석탄문화제도 이번 축제와 함께 열린다. 각 지역에 남아 있는 탄광의 기억과 산업유산을 하나의 문화관광 콘텐츠로 연결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주요 목적이다. 지역별 홍보·체험 부스를 비롯해 탄광문화를 소재로 한 무용극과 뮤지컬, 거리예술 공연 등이 마련된다.별자리 토크쇼와 재즈 공연 등 탄광을 직접 소재로 한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M650 일대에서 불꽃쇼도 열릴 예정이다.이번 M650 조성은 폐광 이후 남겨진 시설을 단순히 철거하거나 보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광과 문화예술을 결합해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탄광이라는 산업유산에 전시와 체험, 공연 등을 더해 과거의 기억을 현재의 관광 콘텐츠로 이어가는 방식이다.특히 정선 사북은 오랫동안 석탄산업과 함께 성장한 지역인 만큼 탄광의 흔적 자체가 지역의 중요한 역사적 자원으로 남아 있다. M650은 이러한 지역의 산업적 배경을 관광객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했다.김도균 강원랜드 대표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가 담긴 장소에 M650 박물관을 개관하게 돼 깊은 사명감을 느낀다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탄광의 가치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탄광이 문을 닫은 뒤에도 그곳에서 일했던 광부들의 흔적과 산업화 시대의 기억은 지역 곳곳에 남아 있다. M650은 이를 박물관과 문화공간, 관광 콘텐츠로 다시 풀어내면서 정선의 옛 탄광을 새로운 방식으로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 임신 중 위고비, 마운자로 맞아도 될까? 연구 결과는…
임신 전후에 체중 감량에 사용되는 GLP-1 계열 약물에 노출됐더라도 자연유산이나 선천성 기형, 조산 등의 위험이 뚜렷하게 높아지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연구진은 이를 GLP-1 계열 약물이 임신 중 안전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기존 의료 지침에 따라 약물 복용을 미리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국제 의약·약학 전문 과학 저널 ‘파마슈티컬 저널’에는 영국 시티 세인트 조지스 런던대 연구팀이 기존 연구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가 실렸다. 연구팀은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임신 전후 임신과 출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관련 연구 10편의 자료를 통합해 분석했다.이번 분석에는 210만건이 넘는 임신 사례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임신 전후 6개월 사이 GLP-1 계열 약물에 노출된 여성은 8326명이었다. 연구진은 GLP-1 계열 약물에 노출된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으로 나눠 임신 과정과 출산 결과를 비교했다.분석 결과 GLP-1 계열 약물에 노출된 여성에게서 자연유산이나 사산, 선천성 기형, 조산 등이 비노출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많이 발생했다는 결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임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른 문제에서도 뚜렷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대표적으로 임신성 당뇨병이나 임신 중 고혈압성 질환, 임신 기간 동안 과도하게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 역시 GLP-1 계열 약물에 노출된 집단에서 특별히 더 많이 나타났다는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신생아의 건강과 관련한 분석에서도 뚜렷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GLP-1 계열 약물에 노출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가 지나치게 크게 태어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작게 태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만한 근거도 확인되지 않았다.연구를 주도한 아스마 칼릴 교수는 이번 결과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여성들에게 일정 부분 안도감을 줄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임신 전후 GLP-1 계열 약물에 노출됐다는 사실만으로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다만 칼릴 교수는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에는 약물 복용을 미리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미 약물에 노출된 경우와 임신을 계획하면서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는 구분해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미다.이번 연구 결과를 두고 GLP-1 계열 약물이 임신부나 태아에게 안전하다고 단정해서도 안 된다. 이번 분석은 기존 연구 자료를 종합해 약물 노출군과 비노출군의 임신 결과를 비교한 것으로, GLP-1 계열 약물의 복용이 특정 임신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인과관계를 확정한 연구는 아니다.특히 연구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위험 증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과 임신 중 해당 약물을 복용해도 안전하다는 것은 서로 다른 의미다. 약물의 종류와 복용 시점, 복용량 등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임신을 준비하고 있거나 임신 사실을 확인한 뒤 GLP-1 계열 약물에 노출된 경우에는 연구 결과만을 근거로 임의로 약물 복용을 계속하거나 중단하기보다 의료진과 복용 이력과 임신 시점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번 연구는 임신 전후 GLP-1 계열 약물에 노출된 여성과 태아에 대한 기존 자료를 종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연구진 역시 이번 결과를 ‘임신 중 GLP-1 계열 약물의 안전성이 확인됐다’는 의미로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임신 계획이 있다면 기존 의료 지침에 따라 사전에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 '부글부글' 과민성대장증후군도 가을을 탄다
찬바람이 불면 감기만 조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배가 더부룩하고 아프거나,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나타나는 증상이 잦아지는 사람도 있다. 국내 의료데이터 분석에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새로 진단되는 시기가 가을에 가장 많고, 여름에도 높은 편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이 예민한 사람에게는 계절 변화 자체가 몸의 리듬을 흔드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과민성대장증후군은 특별한 염증이나 종양이 발견되지 않는데도 복통과 배변 이상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설사가 잦은 유형, 변비가 주로 나타나는 유형, 두 증상이 번갈아 생기는 유형 등 양상이 다양하다. 배가 빵빵하게 차는 느낌, 잔변감, 식후 복통, 갑작스러운 화장실 신호도 흔하다. 검사상 큰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어도 환자 입장에서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불편할 수 있다.최근 국내 8개 의료기관의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과민성대장증후군 신규 발생은 가을에 가장 많이 나타났다. 여름이 그다음이었다. 연구에서는 과거 1년 동안 같은 진단을 받은 적이 없다가 처음 진단된 경우를 새 발생으로 봤다. 단순히 병원을 찾은 전체 환자 수가 아니라 새로 진단된 흐름을 살핀 점이 특징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서도 비슷한 계절성이 보였다.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진료받은 환자 비율은 가을과 여름에 상대적으로 높았다. 분석 방식은 다르지만, 장 관련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사람이 특정 계절에 늘어나는 흐름은 공통적으로 확인된 셈이다.계절과 장 증상이 함께 움직이는 이유는 하나로 설명하기 어렵다. 가을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고 생활 리듬이 바뀌기 쉽다. 환절기에는 알레르기나 호흡기 질환이 늘면서 몸의 면역 반응도 민감해질 수 있다. 이런 변화가 장 운동과 감각에 영향을 주면 복통이나 배변 이상이 두드러질 수 있다.여름에는 다른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 덥고 습한 날씨에는 음식이 쉽게 변질되고, 장염이나 식중독 같은 위장관 감염 위험이 커진다. 찬 음료, 빙과류, 기름진 배달 음식, 야식이 늘어나는 것도 장에는 부담이 된다. 장염 이후에도 장이 예민한 상태가 이어지면 배가 자주 아프거나 설사·변비가 반복될 수 있다.기상요인과의 관련성도 관찰됐다. 의료데이터에 기상청의 전국 평균기온과 상대습도 자료를 연결해 살펴본 결과, 기온·습도 변화와 과민성대장증후군 발생률 사이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연관성이 확인됐다. 다만 날씨가 곧바로 질환을 일으킨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장내 미생물, 감염, 식습관, 스트레스, 수면, 호르몬, 개인의 장 민감도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나타나는 질환이다.나이에 따른 차이도 뚜렷했다. 전반적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률이 높아졌고, 65세 이상에서 특히 높은 경향을 보였다. 고령층은 장 운동이 느려지기 쉽고 활동량 감소, 만성질환, 복용 약물 등이 배변 습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변비가 반복되거나 복부팽만이 심해지면 식사량이 줄고 신체활동이 더 감소하는 악순환이 생기기도 한다.의외로 높은 발생률을 보인 연령대는 15~19세 청소년이었다. 이 연령대는 다른 젊은 층보다 새로 진단되는 비율이 두드러졌다. 시험과 입시, 학업 부담,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사, 운동 부족이 겹치기 쉬운 시기다. 긴장하면 배가 아프거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경험은 흔하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되고 학교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단순한 예민함으로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장은 뇌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스트레스가 커지면 장 운동이 빨라지거나 느려질 수 있고, 통증을 느끼는 민감도도 달라질 수 있다. 반대로 장 증상이 잦으면 외출이나 수업, 시험 상황에 대한 불안이 커져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마음의 문제’라는 뜻은 아니지만, 몸과 심리 상태가 함께 작용하는 질환이라는 점은 관리에서 중요하다.증상을 줄이려면 먼저 생활 속 유발 요인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정 음식, 카페인, 탄산음료, 유제품, 밀가루 음식, 매운 음식, 과식, 야식 등이 증상을 악화시키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모든 사람에게 같은 음식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작정 식단을 제한하기보다 증상 일지를 써보는 방식이 현실적이다.규칙적인 식사와 수면도 중요하다. 끼니를 거르다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장이 급격히 자극될 수 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장 운동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변비가 주된 경우에는 섬유질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복부팽만이 심한 사람은 갑자기 섬유질을 늘리면 불편감이 커질 수 있어 천천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반복되는 복통과 배변 이상이 있더라도 모든 경우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아니다. 혈변, 검은 변,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 빈혈, 발열, 밤에 잠에서 깰 정도의 설사나 복통, 갑자기 시작된 심한 증상은 다른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동반되면 검사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 감염, 대장질환 등을 확인해야 한다.과민성대장증후군은 완전히 낫느냐보다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중요한 질환이다. 특히 가을과 여름에 증상이 반복되는 사람, 시험 기간마다 배가 아픈 청소년, 변비와 복부팽만이 잦은 고령층은 자신의 생활 리듬과 증상 변화를 함께 살펴야 한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장이 먼저 반응한다면, 배가 보내는 신호를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건강 관리의 시작이다.
- 양자경·전도연 총출동…BIFF 화려한 개막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의 최고 등급인 ‘A-리스트 영화제’로 공식 선정된 뒤 첫 영화제를 열고 열흘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행사장에는 국내외 영화 팬들이 일찍부터 모여 영화제 개막을 기다렸다. 관객들은 영화제 포스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기념 굿즈를 구매하며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특히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 주요 영화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A-리스트 영화제로 승격된 만큼 상영작과 경쟁 부문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서울에서 영화제를 찾은 한 관객은 개·폐막작과 경쟁 부문 수상작은 물론 영화제 프로그램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오후 6시부터 시작된 레드카펫에는 국내외 유명 영화인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전도연, 조인성, 황정민, 정우성, 현빈, 김혜자 등 국내 배우들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 양자경, 배우 겸 감독 매기 질렌할 등 세계적인 영화인들이 부산을 찾았다. 배우들은 관객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거나 손 하트를 보내며 화답했다.레드카펫에 이어 배우 김민하의 사회로 개막식이 진행됐다. 김민하는 지난해 30회를 맞으며 한층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를 향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며 제31회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에서는 여성 영화인의 문화·예술적 기여를 기리는 ‘까멜리아상’ 시상식도 열렸다. 수상자는 홍콩 영화 뉴웨이브를 이끈 허안화 감독이었다. 허 감독은 ‘여인사십’, ‘심플 라이프’ 등을 통해 홍콩 영화 발전에 기여했으며 2020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평생공로상을 받은 세계적인 영화감독이다.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한국영화공로상’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받았다. 김 전 이사장은 1996년 BIFF 초대 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제의 기반을 다졌고 이후 이사장으로도 활동하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적인 영화제로 성장하는 데 역할을 했다.‘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양자경에게 돌아갔다. 양자경은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오스카와 미국배우조합상, 골든글로브 등 주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아시아 여성 최초로 명예 황금곰상을 받았다.개막식 이후에는 김종관 감독의 영화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영화는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는 동안 한 카페를 스쳐 가는 네 쌍의 남녀가 나누는 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다. 김민하, 주종혁, 한선화, 장률, 심은경, 이희준, 전소영, 김동휘 등이 출연했다.올해 영화제는 A-리스트 승격에 맞춰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개막식은 기존 수요일에서 화요일로 하루 앞당겼으며, 관객이 몰리는 개막 첫 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상영 회차를 4회에서 5회로 늘렸다.경쟁 부문에는 아시아 영화 13편이 출품됐다. 경쟁작을 대상으로 5개 부문의 ‘부산 어워드’를 시상하며, 이 가운데 대상 수상작에는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이 주어진다.해외 영화인들의 부산 방문도 이어진다.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매기 질렌할이 처음 한국을 찾으며,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자인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도 영화제에 참석한다.고 안성기 배우의 영화 인생을 돌아보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아름다운 시절, 안성기’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영화인과 관객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오픈토크’와 ‘액터스 하우스’,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커뮤니티 비프’와 ‘동네방네 비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부산 곳곳에서 진행된다.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5일까지 10일간 열린다. 59개국에서 출품된 316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나며, 폐막식에서는 경쟁 부문 시상식이 진행된다. 영화제 대상 수상작은 폐막작으로 상영되며 열흘간 이어진 영화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 소금,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기억력’에 영향
소금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소금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것 역시 인지 기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국제 학술지 ‘푸드 리서치 인터내셔널(Food Research International)’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장기간 고염식을 섭취한 생쥐뿐 아니라 소금을 심하게 제한한 생쥐에서도 기억력 저하가 나타났다. 다만 두 경우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는 과정에는 차이가 있었다.연구진은 사람의 장내 환경과 비슷한 조건에서 소금 섭취량에 따른 장과 뇌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인간화 생쥐를 활용했다. 수컷 생쥐 32마리에게 먼저 항생제를 투여해 기존 장내 세균을 줄인 뒤 사람에게서 얻은 장내 미생물을 이식했다.이후 생쥐를 세 그룹으로 나눠 14주 동안 서로 다른 농도의 소금이 들어간 먹이를 제공했다. 정상 식단의 소금 함량은 0.5%였으며 저염식은 0.1%, 고염식은 8%였다. 저염식은 정상 식단의 5분의 1, 고염식은 16배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일반적인 식생활에서 말하는 ‘싱겁게 먹기’나 ‘짜게 먹기’보다 훨씬 극단적인 조건이었다.14주가 지난 뒤 연구진은 생쥐의 기억력을 확인했다. 미로를 통해 이전에 지나간 길을 기억하는 능력을 살펴보고, 익숙한 물체와 새로운 물체를 구별하는 검사도 진행했다.그 결과 저염식과 고염식을 먹은 생쥐 모두 정상적인 양의 소금을 섭취한 생쥐보다 기억력이 떨어졌다. 단기적으로 정보를 기억하고 활용하는 능력뿐 아니라 과거 경험을 기억하는 능력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고염식을 먹은 생쥐에서 인지 기능 저하가 더 크게 나타났으며 불안과 비슷한 행동과 물 섭취량 증가도 관찰됐다.장과 혈액, 뇌를 분석한 결과 두 식단에서 나타난 변화는 서로 달랐다. 고염식을 먹은 생쥐에서는 염증과 관련된 장내 세균이 늘었고 혈액에서도 염증 반응과 관련된 물질이 증가했다. 산화 스트레스와 지방 대사의 변화도 나타났다.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해마에서는 신경세포 사이의 정보 전달에 필요한 단백질이 감소했다.반면 저염식에서는 고염식과 같은 전신적인 염증 증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신 장내 미생물의 활동과 관련된 변화가 나타났다.장내 미생물은 음식물을 분해하면서 단쇄지방산을 만들어낸다. 이 물질들은 장 건강과 면역 반응에 관여하며 일부는 혈액을 통해 뇌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에서는 고염식과 저염식 모두에서 프로피오네이트와 부티레이트가 감소했다. 저염식에서는 아세테이트와 이소부티레이트도 추가로 줄었다.연구진은 극단적인 저염식에서 장내 미생물의 대사 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쉽게 말하면 고염식에서는 장내 환경 변화와 전신 염증이 두드러졌고, 극단적인 저염식에서는 장내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물질이 감소하는 양상이 나타난 것이다.다만 이번 결과를 ‘소금을 적게 먹으면 기억력이 나빠진다’고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연구에서 사용한 저염식 자체가 정상 식단보다 소금 함량을 5분의 1로 낮춘 극단적인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생쥐 사료의 소금 비율을 사람의 하루 소금 섭취량으로 단순하게 환산할 수도 없다.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나트륨 섭취량을 하루 2000㎎ 미만, 소금으로는 5g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가 소금을 일부러 더 먹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이번 연구는 수컷 생쥐 32마리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이라는 한계도 있다. 사람의 장내 미생물을 이식했지만 생쥐에서 나타난 변화가 사람에게 그대로 나타난다고 단정할 수 없다. 또 장내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물질의 감소와 기억력 저하가 함께 관찰됐지만, 그 감소가 인지 기능 저하를 직접 일으켰다는 사실까지 확인한 것은 아니다.연구진은 앞으로 사람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소금 섭취량의 하한선이 어느 정도인지, 특정 장내 미생물 대사물질을 보충하는 것이 인지 기능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이 되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결국 이번 연구가 보여주는 것은 소금을 무조건 많이 또는 적게 먹어야 한다는 결론이 아니다. 지나치게 짠 식습관은 줄이되, 건강을 위해 소금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것 역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가능성을 동물실험을 통해 제시한 것이다.
- 어린이 공주와 공룡이 에버랜드에 몰려온 이유는 뭘까
가을 에버랜드가 어린이들의 작은 무도회장이 된다. 공주 드레스를 입은 아이, 왕자 망토를 두른 아이, 공룡으로 변신한 아이들이 놀이공원 곳곳을 누비며 자신만의 하루를 완성한다.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10월 말까지 만 12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키즈 코스튬 패션위크’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이 평소 꿈꿔온 의상을 입고 에버랜드를 방문해 사진을 찍고, 놀이기구를 타고,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행사 기간 전신 코스튬을 착용한 어린이는 종일권을 1만5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대상은 상의와 하의를 모두 갖춘 캐릭터 복장을 입은 만 12세 미만 어린이다. 공주, 왕자, 공룡, 동화 속 주인공 등 의상 종류에는 제한이 없지만, 코스튬 형태를 갖춘 복장이어야 한다.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사전 예매가 필요하다. 에버랜드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 스마트 예약에서 코스튬 우대권을 구매한 뒤, 방문 당일 해당 의상을 입고 입장하면 된다.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혜택도 다양하다. 코스튬 우대권을 이용한 어린이는 100% 당첨 룰렛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경품으로는 에버랜드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성 포인트인 ‘솜 포인트’ 또는 마녀 연기자와 함께하는 포토타임 기회가 제공된다.놀이기구를 타며 받을 수 있는 기념품도 있다. 썬더폴스와 로얄쥬빌리캐로셀 등 지정 어트랙션을 이용하면 레니앤프렌즈 한정판 코스튬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요소와 체험형 혜택을 결합해 재미를 더했다.에버랜드는 온라인에서도 코스튬 열기를 이어간다. 오는 11일까지 ‘온라인 포토제닉 선발대회’를 열고, 코스튬을 입은 아이들의 사진을 모집한다. 참여자는 에버랜드에서 촬영한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된다.베스트샷으로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사파리 스페셜투어 이용권, 에버랜드 기프트카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 코스튬 인형 세트 등 경품이 주어진다. 사진 한 장이 특별한 체험권으로 이어지는 셈이다.이번 행사는 에버랜드가 올해 진행 중인 월간 큐레이션 프로젝트 ‘왓에버 시리즈’의 하나다. 에버랜드는 그동안 교복, 축구 유니폼, 촌캉스룩 등 다양한 착장 콘셉트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현재까지 1만5천여 명이 참여하며 이색적인 OOTD 명소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에버랜드 관계자는 “아이들이 직접 준비한 코스튬을 입고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며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하루를 만들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며 “가을 축제 분위기와 코스튬 의상이 어우러져 동화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번 주말 한강 갈 이유, 축제가 너무 많다
10월 한강이 가을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한강공원 일대에서 음악 공연과 체험 행사, 운동 프로그램, 먹거리 경연 등을 엮은 ‘한강페스티벌_가을’을 연다고 6일 밝혔다.축제의 문은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에서 열린다.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피크닉 콘서트 가을낭만’에서는 어쿠스틱, 재즈, 클래식, 국악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돗자리를 펴고 가을바람을 맞으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야외 콘서트 형식이다. 현장에는 꽃 키링과 향기 엽서를 만드는 체험 부스, 먹거리 장터도 함께 마련돼 나들이 분위기를 더한다.10일에는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공식 종이로 직접 만든 종이비행기를 날려 비행 거리와 체공시간을 겨룬다. 대회 결과에 따라 제16대 챔피언이 선정된다. 세계대회 수상 경력이 있는 선수들의 시연도 예정돼 있어, 어린이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종이비행기 만들기 체험도 운영된다.본 행사는 17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7개 한강공원과 수상 공간에서는 ‘2026 한강페스티벌_가을’ 프로그램이 차례로 펼쳐진다. 잠원한강공원에서는 17∼18일 몸을 움직이며 즐기는 체험형 행사가 마련된다. 리듬 트레이닝, ‘파운드 핏’, 슬라이딩 보드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이색 운동을 경험할 수 있다.같은 장소에서는 먹거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111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레시피 읽어주는 여자’와 함께 편의점 식재료를 활용해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보는 ‘한강한끼’가 열린다. 한강에서 즐기는 간편한 식사 문화를 축제 콘텐츠로 풀어낸 프로그램이다.잠원한강공원에서는 뮤지컬 갈라쇼도 만날 수 있다. 대학생 뮤지컬팀과 배우 서범석, 리사가 무대에 올라 ‘맘마미아!’, ‘노트르담 드 파리’, ‘레베카’ 등의 주요 넘버를 선보인다. 공연은 별도 관람료 없이 누구나 볼 수 있다.미식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23일부터 25일까지 뚝섬한강공원을 찾으면 된다. 전국에서 선발된 청년 셰프 20개 팀이 국내산 식재료와 한식 조리법을 활용해 길거리 음식을 선보이는 경연을 벌인다. 한강을 배경으로 젊은 셰프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음식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아이들을 위한 자연형 놀이터도 준비된다. 24∼25일 강서한강공원에서는 집라인, 몽키 클라이밍, 트리 클라이밍, 밧줄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도심 속 한강공원에서 자연을 활용한 놀이를 즐길 수 있어 어린이 동반 가족에게 적합하다.예술 프로그램은 잠실한강공원에서 열린다. 17일 ‘사각사각예술축제’에서는 14개 창작 스튜디오 입주 작가들의 작품을 찾아보는 ‘아트 퀘스트’를 비롯해 공연, 자개 소품 만들기, 예술심리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관람객이 작품을 단순히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은 한강페스티벌 누리집과 한강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축제 기간 한강공원 일대가 붐빌 것으로 보고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10월 한강은 운동과 도전, 먹거리, 음악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 종합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한강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 BTS 코첼라 출연 불발설…협상 끝내 결렬?
방탄소년단(BTS)의 2027년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출연이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코첼라 측이 BTS를 헤드라이너로 섭외하기 위해 협상을 이어왔지만 최근 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음악산업 전문 매체 HITS Daily Double 등은 5일(현지시간) 코첼라 주최사 골든보이스가 2027년 축제 헤드라이너로 BTS를 섭외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근 관련 논의가 흐지부지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골든보이스의 폴 톨렛 대표는 지난 3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BTS 컴백 무대를 직접 찾는 등 출연 협상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양측이 최종적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출연이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외신에 따르면 코첼라 측은 BTS를 대신할 새로운 헤드라이너 후보군으로 드레이크와 시저(SZA), 라디오헤드 등을 검토하고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 아티스트의 최종 출연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BTS의 코첼라 출연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은 최근 세계 공연 시장에서 나타난 그룹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코첼라 입장에서도 아쉬운 결과가 될 수 있다.미국 공연산업 전문 매체 폴스타에 따르면 BTS는 ‘아리랑’ 월드투어로 올해 3분기 누적 전 세계 투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총 38회 공연을 통해 231만4140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티켓 매출은 약 4억658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370억원을 기록했다.이는 비욘세의 ‘카우보이 카터 투어’가 기록한 4억760만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BTS는 대규모 월드투어를 통해 글로벌 공연 시장에서 여전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현지 음악 시장에서의 성과도 이어졌다. 지난달 열린 ‘2026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 주요 부문에서 수상했고, 정규 5집 ‘아리랑’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26주 연속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BTS에게 코첼라가 유일한 글로벌 활동 무대인 것은 아니다. 월드투어와 함께 공연이 열리는 도시를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확장하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며 독자적인 공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더 시티’는 BTS의 공연을 중심으로 개최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콘텐츠와 행사를 연계하는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BTS는 여러 아티스트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과는 다른 방식으로 공연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현재 BTS는 남미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콜롬비아 보고타를 시작으로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 등 남미 5개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BTS의 코첼라 출연 협상이 실제로 최종 결렬된 것인지, 또는 향후 협상이 다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외신 보도대로 코첼라 측이 새로운 헤드라이너 후보들과 접촉하고 있다면 2027년 축제의 주요 라인업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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