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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혈당부하 지수 8.4… 식이섬유가 당 흡수 늦춰
- 롯데월드 '메이플 월드' 용사들 10만 돌파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넥슨의 대표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손잡고 선보인 봄 시즌 축제가 개막 두 달여 만에 누적 체험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축제는 가상 세계의 캐릭터를 현실 공간으로 불러내 방문객이 직접 주인공이 되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테마파크 협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만남의 광장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 트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는 방문객이 직접 꾸민 캐릭터나 본인의 얼굴을 닮은 아바타를 생성해 현장의 거대 스크린에 송출하는 체험형 콘텐츠다. 단순히 보는 전시에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콘텐츠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몰입감을 극대화한 것이 주효했다. 10m 높이의 미디어 트리에 자신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순간, 방문객들은 마치 게임 속 영웅이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기록하고 있다.특히 기존 게임 이용자들을 위한 세심한 연동 시스템이 흥행의 기폭제가 되었다. 모바일 앱인 ‘메이플핸즈+’와 연동하면 평소 게임 내에서 정성껏 육성해온 본인의 캐릭터를 롯데월드 현장 스크린에 그대로 소환할 수 있다. 오랫동안 애정을 쏟아온 가상의 존재를 오프라인 테마파크라는 실재하는 공간에서 마주하게 된 유저들은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며 자발적인 입소문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는 게임 IP가 가진 충성도를 오프라인 집객으로 연결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공간 연출 역시 게임 속 세계관을 충실히 재현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드벤처 입구부터 주황버섯과 슬라임 등 게임을 상징하는 인기 몬스터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테마파크 전체가 거대한 게임 맵으로 변신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방문객들은 입구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용사’의 신분으로 모험을 시작하게 되며, 곳곳에 마련된 포토 스폿은 게임 속 풍경을 배경으로 한 인증샷을 남기려는 인파로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롯데월드는 이러한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축제 콘텐츠를 한층 강화하며 볼거리를 넓혔다. 최근에는 매일 오후 진행되는 메인 퍼레이드에 메이플스토리의 장난감 나라 세계관인 ‘루디브리엄’ 테마의 유닛을 새롭게 추가했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연기자들과 게임 속 요소를 결합한 퍼레이드 카는 기존 테마파크의 화려함에 게임의 판타지적 요소를 더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이 결합된 이번 ‘메이플스토리 인 롯데월드’ 축제는 다음 달 14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게임 속 모험을 현실에서 직접 체험하고 나만의 캐릭터와 소통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협업을 넘어 테마파크가 나아가야 할 미래형 콘텐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롯데월드는 남은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이 게임 속 용사가 되어 즐기는 특별한 여정이 차질 없이 이어지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 아이들에겐 신라호텔보다 위? 레고랜드 브릭의 마법
강원도 춘천의 푸른 하늘 아래 자리 잡은 레고랜드 호텔은 입구부터 노란 셔틀버스와 원색의 브릭 성벽으로 방문객을 맞이하며 현실과는 동떨어진 환상의 세계를 선사한다. 대리석의 화려함 대신 수만 개의 레고 브릭으로 격조를 증명하는 이곳은 철저히 어린이의 시선에 맞춰 설계된 공간이다. 어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원색의 강렬함이 아이들에게는 꿈의 궁전으로 다가오는 곳으로, 부모들 사이에서는 이미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최고의 숙박 시설이라는 평가가 자자하다.최근 닌자고 시리즈 15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꾸며진 ‘닌자고 룸’은 단순한 객실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수련장으로 변모했다. 문을 여는 순간 붉은 인테리어가 시야를 압도하며, 벽면 가득 채워진 닌자 캐릭터들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한 생동감을 전한다. 특히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2층 침대 구역은 동굴 속 광산을 탐험하는 듯한 벽화로 꾸며져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객실 내 보물 상자 금고를 열기 위해 벽화를 샅샅이 뒤져 퀴즈를 풀어야 하는 놀이 설계는 이곳만의 백미다.호텔 내부의 이동 수단인 엘리베이터조차 평범함을 거부한다. 문이 닫히면 천장의 미러볼이 회전하며 화려한 조명과 함께 신나는 댄스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이는 아이들에게 가만히 서 있는 대신 춤을 춰야 문이 열린다는 귀여운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어색하게 어깨를 들썩이는 어른들 옆에서 천진난만하게 스텝을 밟는 아이들의 모습은 레고랜드 호텔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이러한 세심한 장치들은 호텔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놀이터로 인식하게 만든다.아침 식사가 제공되는 ‘브릭스 패밀리 레스토랑’은 아이들의 입맛과 영양을 고려한 치밀한 식단 구성을 선보인다. 아이들의 기호에 맞춘 달콤 짭짤한 소불고기와 자극을 줄인 화이트 허브 소시지는 꼬마 손님들의 단백질 보충을 돕는다. 특히 시리얼 코너에서 만날 수 있는 ‘오레오 오즈’는 마시멜로를 골라 담으려는 아이들의 집중력을 이끌어내며 식사 시간조차 하나의 놀이로 만든다. 서빙 로봇이 분주히 접시를 수거하는 모습 또한 아이들에게는 흥미로운 구경거리다.이색적인 조식 메뉴 중에서도 갓 튀겨낸 요우티아오를 따뜻한 두유인 또우장에 찍어 먹는 코너는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인기다. 바삭한 튀김 빵의 공기층 사이로 달콤한 두유가 스며들어 만들어내는 황홀한 식감은 춘천에서 대륙의 아침을 만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입가에 하얀 두유 수염을 달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여행의 피로를 잊는다. 식당을 가득 채운 아이들의 활기찬 소음은 이곳 조식의 풍미를 완성하는 마지막 재료가 된다.오전 10시 정각, 레고랜드 파크의 성문이 열리면 밤새 개장을 기다리던 인파가 보물 창고를 발견한 원정대처럼 안으로 쏟아져 들어간다. 꼬마 닌자들의 함성이 울려 퍼지는 개장 시간의 풍경은 부모들에게 아이의 기억 속에 평생 남을 선물을 주었다는 자긍심을 안겨준다. 노란 셔틀버스를 타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 부모들의 몸은 고단할지언정 아이의 환한 미소를 담은 추억은 그 무엇보다 값진 보상이 된다. 레고랜드 호텔은 그렇게 가족 모두에게 각기 다른 의미의 행복을 남기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 K-의료관광 22조 생산 효과… 병원 밖으로 나간 효자 산업
대한민국 의료관광 산업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방문객 200만 명 시대를 열며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최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의료 관광객은 전년 대비 70% 이상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2009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가장 독보적인 성과로, 누적 환자 수 또한 70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의료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단순한 미용 성형을 넘어 고난도 수술과 한방, 웰니스 케어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의료 서비스가 전 세계인의 발길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의료관광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일반 관광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에 있다. 조사 결과 의료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약 775만 원으로 일반 여행객의 4.7배에 달하며, 체류 기간 역시 일주일 이상으로 훨씬 길다. 지난해 이들이 국내에서 소비한 총액은 12조 원을 넘어섰으며, 이로 인해 파생된 생산 유발 효과는 무려 22조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병원 진료비뿐만 아니라 숙박, 외식, 쇼핑 등 연관 산업 전반에 걸쳐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관광수지 개선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국적별 분포를 살펴보면 중국과 일본이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핵심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대만과 미국이 뒤를 잇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세가 100%를 상회할 정도로 가파르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기존의 피부과와 성형외과 중심에서 벗어나 안과, 치과, 탈모 치료 등 진료 과목을 다변화하고, 여기에 K-뷰티 체험과 웰니스 프로그램을 결합한 융복합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현재 의료관광 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숙제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쏠림 현상을 해소하는 일이다. 지난해 방문객의 87% 이상이 서울에 집중되었는데, 이는 의료 인프라와 교통 편의성이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광공사는 지자체와 손잡고 지역별 특화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고양시를 비롯한 주요 거점 도시들이 통역과 비자 지원, 사후 관리 시스템을 공동 정비하며 지역 의료관광의 자생력을 높이고 있다. 지역이 단독으로 성과를 내기 어려운 만큼 민관 협력을 통한 수용 태세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지역 분산을 위한 또 다른 핵심 전략은 지방 공항의 직항 노선과 의료 콘텐츠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대구와 몽골, 부산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직항 노선을 활용해 입국한 관광객들이 해당 지역의 의료 서비스를 받고 인근 명소를 관광하도록 동선을 설계했다. 특히 부산과 같은 항만 도시에서는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스파 및 한방 체험 패키지를 선보여 소비 단가를 높이고 있다. 접근성 개선이 곧 의료관광의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판단 아래, 공항과 항만을 기점으로 한 의료-관광 연계 상품이 전국 각지에서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한국관광공사는 앞으로도 러시아 모스크바와 카자흐스탄 알마티 등 해외 현지 로드쇼를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단순 진료를 넘어 휴식과 건강식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모델이 정착되어야만 의료관광의 질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병원 문턱을 넘어 지역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의료관광은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융복합 산업으로서 지역 경제를 깨우는 강력한 엔진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 파라다이스 호텔, 제주·우지·시칠리아 담은 빙수 출시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가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되는 올여름을 겨냥해 세계 각지의 미식 정취를 담아낸 프리미엄 빙수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시즌의 핵심은 단순한 시원함을 넘어 최상급 식재료를 통해 여행의 설렘을 미각으로 구현했다는 점이다.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와 해운대의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각각 지역적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여름 사냥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제주산 애플망고를 필두로 일본의 정통 말차, 이탈리아의 그라니따 스타일 등 이국적인 풍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인천 파라다이스시티는 '라운지 파라다이스'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9월 초까지 세 가지 색깔의 빙수를 제안한다. 시그니처 메뉴인 제주 애플망고 빙수는 산지에서 직송한 고당도 과육을 아낌없이 사용해 원재료의 풍미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일본 다도의 성지로 불리는 우지 지역의 말차를 활용한 '말차 팥빙수'를 추가해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정통의 맛을 구현했다. 국내산 단팥과의 조화는 클래식한 빙수를 선호하는 중장년층부터 할매니얼 트렌드에 열광하는 젊은 층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이탈리아 시칠리아의 감성을 담은 '토마토 빙수'는 이번 시즌 가장 독특한 메뉴로 꼽힌다. 얼음 디저트인 그라니따 기법을 적용해 잘 익은 토마토의 신선함을 살렸으며, 꿀에 절인 토마토와 올리브 오일을 가미해 풍미의 깊이를 더했다. 여기에 수제 바질 셔벗을 곁들여 입안 가득 지중해의 청량감을 선사한다. 기존의 과일 빙수와는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원하는 트렌드 세터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부산 해운대의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크리스탈 가든'에서 제주 애플망고를 주제로 한 집중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곳에서는 빙수 단품 외에도 '제주 애플망고 빙수 플래터'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플래터에는 빙수와 함께 부드러운 망고 쇼트케이크, 상큼한 망고 셔벗이 포함되어 있어 애플망고의 다채로운 식감을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다. 해운대 바다를 배경으로 즐기는 화려한 디저트 구성은 여름 휴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파라다이스 측은 이번 빙수 기획의 배경으로 '품질 중심의 미식 여행'을 꼽았다. 원재료 선정 단계부터 산지 엄선 과정을 거쳐 호텔만의 노하우를 집약한 레시피를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가의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스몰 럭셔리' 소비 패턴이 지속됨에 따라, 최상급 식재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디저트가 아니라 공간이 주는 가치와 미각적 완성도를 동시에 소비하는 최근의 호텔 이용 트렌드와도 궤를 같이한다.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는 이번 여름,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의 빙수 시리즈는 도심 속 휴양을 즐기려는 '호캉스족'들에게 시원한 안식처가 될 예정이다. 인천과 부산을 잇는 파라다이스의 미식 네트워크는 각기 다른 매력의 빙수를 통해 고객들에게 오감을 깨우는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일상을 벗어나 이국적인 맛의 세계로 안내하는 이번 프리미엄 빙수 프로모션은 여름 시즌 내내 호텔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달콤한 휴식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 장시간 노동이 비만 부른다… 주 4일제 도입론 급물살
장시간 노동이 신체적 피로를 넘어 비만 위험을 직접적으로 높인다는 국제적인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최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유럽비만학회에서는 지난 30여 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 회원국들의 노동 환경과 보건 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가 공개되었다. 해당 연구는 연간 근무 시간이 긴 국가일수록 국민들의 비만율이 비례해서 높아지는 경향을 뚜렷하게 보여주며, 노동 집약적인 환경이 공중보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경고했다.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연간 노동시간이 단 1%만 줄어들어도 국가 전체 비만율은 평균 0.16%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는 장기 근무로 인한 만성 스트레스가 지목된다. 업무 압박이 지속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량이 증가하는데, 이는 체내 지방 축적을 가속화하는 생리적 변화를 초래한다. 결국 과도한 업무는 운동할 시간을 빼앗을 뿐만 아니라 신체 내부의 대사 균형까지 무너뜨려 비만을 유도하는 이중고를 안기는 셈이다.특히 전문가들은 현대인이 겪는 '시간 빈곤' 문제가 식습관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무 시간이 길어질수록 퇴근 후 건강한 식재료로 요리할 에너지가 고갈되면서, 상대적으로 간편한 가공식품이나 고열량 배달 음식에 의존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노동시간의 단축은 단순한 휴식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근로자가 스스로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정서적·물리적 여유를 제공하는 보건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이러한 과학적 근거는 현재 영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주 4일 근무제 도입 운동에 강력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미 영국 내에서는 약 200여 개의 기업이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팬데믹 이후 유연한 근무 형태를 선호하는 흐름과 맞물려 그 숫자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노동시간 단축이 비만이라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고 공공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지방 정부 차원에서도 변화의 바람은 거세다. 영국의 사우스 케임브리지셔 구의회는 소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주 4일제를 전면 시행하며 생산성과 건강 증진 효과를 동시에 검증하고 있다. 주 4일제 확산을 지지하는 단체들은 노동시간 단축이 수백만 명의 근로자에게 운동과 자기 관리를 위한 시간을 되찾아줄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는 개인의 삶의 질 개선을 넘어 국가 전체의 건강 경쟁력을 높이는 사회적 투자가 될 수 있다는 논리다.다만 정책의 제도화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영국 정부는 주 4일 근무의 긍정적인 측면을 인지하면서도 이를 법적으로 강제하는 것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의 자율성을 존중하되 유연 근무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하겠다는 방침이다. 노동시간과 비만 사이의 상관관계가 명확히 드러난 만큼, 향후 산업계와 정치권이 생산성 유지와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 40대 남성 65%가 폭음… 10년째 '술고래' 오명 여전
지난 10년간 한국 사회의 음주 지형도가 성별에 따라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 달에 한 번 이상 과도하게 술을 마시는 '월간 폭음률'에서 남성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인 반면 여성은 오히려 상승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2015년 61.8%에 달했던 남성의 폭음률은 2024년 56.7%로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여성은 31.2%에서 33.4%로 올라서며 대조를 이뤘다. 이는 남녀 간의 음주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연령별로 세분화해 보면 변화의 양상은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남성의 경우 20대와 30대 젊은 층에서 폭음 문화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20대 남성은 10년 전보다 10%포인트 이상 감소한 51.6%를 기록했고, 30대 남성 역시 6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반면 여성은 30대에서 폭음 경험이 급증하는 기현상이 발견되었다. 30대 여성의 월간 폭음률은 33.8%에서 42.1%로 껑충 뛰며 전 연령대 여성 중 가장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하지만 전체적인 수치를 놓고 보면 여전히 남성의 음주 수준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특히 40대 남성은 2024년 기준 65.3%라는 경이로운 폭음률을 기록하며 전 성별과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위험한 음주 집단으로 꼽혔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10년 전 30대였을 당시에도 69.6%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세대라는 사실이다. 즉, 젊은 시절 형성된 폭음 습관이 나이가 들어서도 개선되지 않은 채 그대로 중년의 건강 위협 요소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여성 집단 내에서는 20대의 음주 행태가 가장 우려되는 수준이다. 20대 여성의 월간 폭음률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44%대를 유지하며 여성 중 최고 수준을 지키고 있다. 폭음의 빈도 또한 성별 차이가 뚜렷했다. 남성은 일주일에 한 번꼴로 폭음을 즐기는 비율이 가장 높았던 반면, 여성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폭음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자주, 그리고 더 많은 양의 술을 일상적으로 소비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지표다.질병관리청 연구팀은 성별에 따른 폭음률 격차가 줄어드는 경향에 주목하면서도, 남성의 절대적인 폭음 수치가 여전히 위험 수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특히 사회적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 남성의 3분의 2가량이 매달 폭음을 일삼고 있다는 점은 만성질환 유병률 증가와 직결될 수 있는 사안이다. 여성의 경우 사회 진출 확대와 스트레스 지수 변화 등이 30대 폭음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요구된다.이번 조사에서 정의한 월간 폭음은 남성의 경우 한 자리에서 소주 7잔 이상, 여성은 5잔 이상을 마시는 경우를 의미한다. 맥주로 환산하면 각각 5캔과 3캔에 해당하는 양이다. 전문가들은 폭음이 단순한 숙취를 넘어 간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 등 치명적인 만성질환의 단초가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성별 음주 격차는 줄어들고 있지만, 특정 연령대에 고착화된 폭음 문화와 새롭게 유입되는 여성 폭음 인구에 대한 맞춤형 보건 대책이 시급한 시점이다.
- 어린이 홀린 '무당호랑이'… 씻김굿이 즐거운 놀이로 변신
죽은 이의 영혼을 달래는 엄숙한 의식인 '씻김굿'이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와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지난 9일 수원 정조테마공연장에서 막을 올린 국립남도국악원의 창작 국악극 '무당호랑이 쿵이'는 전통 예술의 현대적 변용이 어디까지 가능한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무대였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어린이 관객들은 주인공 호랑이 '쿵이'와 함께 모험을 즐기며, 낯설게만 느껴졌던 우리 가락과 전통 의식 속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작품은 검은 외모 때문에 상처받은 '흑룡'이 세상의 모든 노래를 사라지게 했다는 판타지적 설정에서 출발한다. 주인공 쿵이 일행은 흑룡의 울분을 달래고 잃어버린 노래를 되찾기 위해 진도의 전통 예술을 하나씩 배워나간다. 관객들은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얀 천 위에 종이배를 띄우거나 우렁찬 목소리로 강강술래를 외치는 등 극의 흐름에 직접 참여했다. 이러한 직관적인 연출은 아이들이 씻김굿이라는 생소한 개념을 논리적인 설명 없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이번 무대에는 국립남도국악원 소속의 기악, 성악, 무용 단원들이 총동원되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배우들은 강강술래와 다시래기 등 진도 특유의 민속 예술을 노래와 춤으로 풀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노래가 사람의 닫힌 마음을 열고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치유의 도구라는 메시지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함께 자리한 성인 관객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보호자들도 아이들의 열정에 동화되어 함께 발을 구르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국립남도국악원은 최근 전통 예술을 기반으로 한 판타지 극 등 과감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박정경 국립남도국악원장은 씻김의 본질이 망자를 보내는 슬픔뿐만 아니라 살아남은 이들이 다시 희망을 품게 하는 '회복'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공동체의 따뜻한 정서가 우리 전통문화의 핵심이며, 이를 자라나는 세대에게 전달하는 것이 국악원의 중요한 사명이라는 것이다. 그는 아이들이 편견 없이 무대 그 자체를 즐기는 모습에서 국악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고 덧붙였다.최근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한국의 무속 신앙이나 전통 소재가 주목받는 현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분석이 나왔다. 박 원장은 케이팝 등 대중문화가 전통을 세련되게 활용하면서 국악의 가치가 재조명받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전통의 '원형 보존'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기초가 튼튼해야 그 위에 쌓은 현대적 변용도 생명력을 얻을 수 있다는 논리다. 국악원은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콘텐츠를 기록하고 연구하는 작업을 병행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 자산을 지켜갈 계획이다.'무당호랑이 쿵이'의 성공은 국악이 박물관에 박제된 유물이 아니라 동시대와 호흡하는 살아있는 예술임을 증명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서사 구조와 관객 참여형 연출은 국악이 세대 간의 벽을 허무는 훌륭한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지역 공동체의 염원과 가치가 담긴 국악 콘텐츠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처럼 끊임없는 변주와 원형에 대한 존중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번 공연은 자라나는 세대에게 우리 문화의 자부심을 심어주는 동시에 국악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 美·이란 종전 협상 난항…트럼프 “불가” 이란 “거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이 전쟁 종전 양해각서안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미국은 이란의 답변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고, 이란은 미국의 제안이 사실상 항복 요구라며 맞섰다. 핵 프로그램과 고농축 우라늄 처리,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이견이 여전히 큰 것으로 보인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 측 대표자들이라고 하는 이들의 답변을 방금 읽었다”며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이 제시한 종전 양해각서 초안에 대한 이란의 회신을 공개적으로 거부한 것이다.이에 이란 측도 강하게 반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타스님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전혀 중요하지 않다”며 “이란의 답변은 트럼프 대통령을 기쁘게 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이란 국민의 권리를 위한 답변만 작성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이란 언론들은 미국의 제안이 트럼프 대통령의 과도한 요구를 수용하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이란이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핵 시설 해체와 고농축 우라늄 전량 반출 등 미국의 요구가 이란의 주권과 핵 개발 권리를 침해한다는 입장이다.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의 답변서에는 핵 문제와 관련한 핵심 쟁점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란은 향후 30일 동안 핵 프로그램 협상을 진행한다는 조건으로 농축도 60% 우라늄 440kg 가운데 일부를 제3국으로 반출하는 방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우라늄은 희석해 자국 내에 보관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제시했다.이는 고농축 우라늄 전량 반출을 요구한 미국 측 방침과 차이가 크다. 이란은 협상이 결렬되거나 향후 미국이 합의에서 탈퇴할 경우, 제3국으로 반출한 우라늄을 되돌려받아야 한다는 조건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나탄즈, 이스파한, 포르도 등에 있는 핵 시설을 모두 해체하라는 미국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을 놓고도 양측은 접점을 찾지 못했다. 미국은 장기간 농축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20년 수준의 중단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기간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호르무즈 해협 문제도 협상 쟁점으로 떠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양측 사이에 해협 봉쇄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타스님통신은 이란산 석유 판매에 대한 미국 제재를 30일간 해제하고, 미군이 이란 선박에 대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어야 한다는 내용이 답변서에 담겼다고 보도했다.또 이란은 미국이 특정 조건을 약속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관리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이 약속해야 할 구체적 사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핵 문제와 해상 교통로를 둘러싼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양측의 종전 협상은 당분간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
- 카메라 기자 넘어졌는데 한동훈은 그대로?…“몰랐다” 반박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출마 기자회견 현장에서 벌어진 돌발 상황을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현장 취재 중이던 카메라 기자가 넘어졌지만, 한 전 대표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한 전 대표는 지난 9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 쌈지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날 현장에는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과 취재진, 시민들이 몰리며 다소 혼잡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한 전 대표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단상으로 이동했고, 취재진도 그의 동선을 따라 움직였다.문제가 된 장면은 이 과정에서 나왔다. 현장을 촬영하던 한 카메라 기자가 한 전 대표를 따라 뒤로 이동하던 중 중심을 잃고 바닥에 넘어졌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주변에 있던 관계자들과 일부 취재진은 곧바로 기자 쪽으로 다가가 상태를 살피는 모습이 포착됐다.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은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한 전 대표가 사고 직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듯한 모습에 문제를 제기했다. “바로 옆에서 사람이 넘어졌는데도 너무 무심한 것 아니냐”, “최소한 괜찮은지 확인하는 제스처라도 필요했다”, “정치인의 현장 대응 태도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특히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공식 일정에서 발생한 일인 만큼, 대중과 언론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비판으로도 번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돌발 상황에서의 반응은 정치인의 기본적인 공감 능력과 연결된다”며 한 전 대표의 대응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반면 한 전 대표를 옹호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현장이 매우 혼잡했고, 여러 사람이 동시에 움직이는 상황이어서 사고를 즉각적으로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이미 주변 관계자들이 기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 전 대표가 기자회견 진행에 집중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일부 누리꾼들은 “후보가 모든 상황을 직접 처리할 수는 없다”, “영상 일부만 보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사회자나 현장 관계자가 괜찮다고 판단했다면 행사를 이어간 것도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한 전 대표 측은 논란과 관련해 당시 사고 상황을 명확히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사회자에게 상황을 확인했고, 기자가 괜찮다는 답변을 받은 뒤 기자회견을 계속 진행했다는 입장이다.이번 일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정치인의 현장 대응을 어디까지 요구할 수 있는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단순한 해프닝이라는 시각과, 공적 인물이 돌발 상황에서 보여야 할 태도에 대한 문제라는 시각이 맞서고 있다.한 전 대표는 이번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 상태다. 출마 선언 직후부터 예상치 못한 현장 논란이 불거지면서, 향후 선거 행보에서도 그의 발언과 태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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