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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 시큰할 때…”향신료” 하나 바꿔보세요
나이가 들수록 무릎을 비롯한 관절이 시큰거리거나 뻐근해지는 사람이 많다. 한 번 나빠진 관절을 완전히 되돌리기는 쉽지 않은 만큼 평소 관절에 부담을 줄이고 염증을 관리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이때 식탁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향신료로 강황이 주목받고 있다. 해외 건강 매체 이팅웰은 영양사들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향신료로 강황을 꼽았다고 소개했다. 강황에는 커큐민을 비롯한 생리활성 물질이 들어 있어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관절염이 생기면 관절 주변에서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나타나고, 이 과정이 관절 조직에 영향을 주면서 통증과 움직임의 불편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강황에 포함된 커큐민은 이러한 염증 반응과 관련된 물질의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국 등록 영양사 크리스티 델 코로는 강황에 커큐민 등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하다며, 커큐민 보충제가 관절염 환자의 염증 수준과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무릎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커큐민 보충제를 섭취한 사람들의 관절 기능이 개선되고 통증을 관리하기 위한 약물 사용 필요성이 줄어든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다만 이러한 연구 결과가 음식으로 섭취하는 강황 자체가 관절염을 치료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미국 등록 영양사 브리아나 버틀러는 강황을 식단에 활용한 뒤 무릎 부기나 움직임, 아침에 느끼는 통증 등이 나아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인마다 증상과 반응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강황은 일상적인 식사에도 어렵지 않게 넣을 수 있다. 밥을 지을 때 강황 가루를 넣거나 카레를 만들어 먹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반찬이나 음식에 강황을 곁들일 때는 올리브유 같은 기름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커큐민은 지용성 성분이기 때문에 지방과 함께 섭취하면 체내 흡수에 도움이 될 수 있다.흑후추를 강황과 함께 먹는 방법도 있다. 흑후추에 들어 있는 성분이 커큐민의 흡수를 높이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을 섭취하고 싶다면 커큐민 보충제를 고려할 수도 있다.다만 강황과 커큐민은 관절염 치료제를 대신하는 의약품이 아니다. 특히 보충제는 음식으로 먹는 강황과 섭취량이 크게 다를 수 있는 만큼 무조건 많은 양을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관절 통증이나 부기가 지속된다면 향신료나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하기보다 먼저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통증이 관절염 때문인지, 다른 관절 질환이나 손상 때문인지에 따라 필요한 관리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식단에 강황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과 함께 자신의 관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강황은 치료법이라기보다 일상적인 식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선택지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 암도 성별 따라 달랐다…원인은 흡연·비만이었다
남성과 여성 사이에 암 발생률 차이가 나타나는 데는 단순한 생물학적 차이뿐 아니라 흡연과 음주, 비만, 당뇨병 같은 생활습관과 건강 상태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국가마다 생활습관과 건강 상태가 다른 만큼 성별에 따른 암 발생 격차를 만드는 요인도 달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상하이 암 연구소와 상하이 자오통대 의과대 연구팀은 중국과 영국의 대규모 연구 자료를 이용해 남녀 간 암 발생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 연구에는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성인 13만4742명과 영국 22개 보건센터에 등록된 45만5024명이 포함됐다.연구팀은 약 10년 동안 참가자들을 추적하면서 흡연과 음주, 식습관, 특정 질환 등 11가지 조절 가능한 요인이 남성과 여성의 암 발생 격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다.중국에서는 흡연이 성별에 따른 암 발생 차이를 만드는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 흡연은 남성의 암 발생 격차 가운데 약 52%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과음이 약 15.1%로 뒤를 이었으며 만성 간질환과 과일 섭취 부족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혔다.연구팀은 중국에서 흡연과 음주가 여성보다 남성에게 훨씬 집중된 생활습관이라는 점이 남녀 간 암 발생률 차이를 크게 만드는 것으로 분석했다. 즉 같은 암 위험 요인이라도 어느 성별에 더 많이 나타나는지에 따라 전체적인 암 발생 격차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영국에서는 양상이 달랐다. 영국은 남녀의 음주 습관이 상대적으로 비슷해 중국과 같은 방식으로 흡연과 음주가 성별 암 격차를 크게 만들지는 않았다.대신 비만과 같은 대사 관련 건강 상태가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비만은 남녀 간 암 발생 격차의 약 8%를 설명하는 것으로 분석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흡연이 6.26%, 제2형 당뇨병이 3.51%를 차지했다.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남성과 여성의 암 발생 차이를 생물학적 요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성별에 따라 나타나는 암 발생 격차에는 흡연과 음주처럼 개인의 생활습관뿐 아니라 비만과 당뇨병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연구를 주도한 주잉 리 박사는 남녀 간 암 격차의 원인이 국가별 문화와 생활습관, 인구 집단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모든 지역에 동일한 암 예방 전략을 적용하기보다 각 인구의 특성에 맞는 예방 방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이번 연구는 암 예방에서도 지역과 성별에 따른 위험 요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앞으로 각 인구 집단의 특성에 맞춘 암 예방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AMA On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 144년 된 영월 ‘해우소’, 국가문화유산 됐다
1882년에 지어진 영월의 사찰 화장실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사찰 화장실인 ‘해우소’가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유산청은 30일 영월 보덕사 해우소를 비롯해 순천 선암사 측간, 합천 해인사 국일암 해우소 등 사찰 화장실 3곳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해우소는 사찰에서 화장실을 부르는 이름이다.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명칭은 한국전쟁 이후 통도사 극락암의 경봉 스님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번에 지정된 문화유산 가운데 특히 주목받는 곳은 영월 보덕사 해우소다. 건물의 지붕에서 가장 높은 부분을 받치는 종도리 아래에 남아 있는 기록을 통해 1882년에 지어진 사실이 확인됐다.보덕사 해우소는 경사진 지형을 그대로 활용해 건물을 지은 것이 특징이다. 앞쪽에서 바라보면 한 층짜리 건물처럼 보이지만 뒤쪽에서는 두 층의 누각과 같은 모습이 드러난다. 주변 지형을 활용해 건물의 구조를 만든 사찰 건축물의 특징을 보여준다.화장실 내부의 구조도 독특하다. 일반적인 건물처럼 출입문을 따로 설치하지 않고 가슴 높이 정도의 칸막이를 이용해 내부 공간을 나눴다. 외부에서 내부를 완전히 차단하지 않는 개방형 구조다.무엇보다 건립된 이후 지금까지 원래 자리에서 형태를 크게 바꾸지 않은 채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1882년 건립 이후 144년 동안 같은 위치와 형태를 유지하며 사찰의 일상적인 공간으로 기능해온 것이다.이번 지정으로 영월 보덕사 해우소뿐 아니라 순천 선암사 측간과 합천 해인사 국일암 해우소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사찰에서 오랫동안 사용돼 온 화장실이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당시의 건축 방식과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셈이다.특히 이번 지정은 해우소가 처음으로 국가지정문화유산에 포함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사찰의 불전이나 탑, 불상처럼 종교적 의미가 큰 건축물뿐 아니라 사람들이 실제 생활에서 이용했던 공간까지 역사적 가치가 인정된 사례다.영월 보덕사 해우소는 19세기 사찰의 생활공간이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보여주는 자료이기도 하다. 경사진 땅을 이용한 독특한 건축 구조와 개방형 내부 공간, 그리고 오랜 기간 원형을 유지한 점이 함께 평가됐다.사찰 화장실을 뜻하는 ‘해우소’라는 이름에도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단순히 용변을 보는 장소가 아니라 일상의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는 공간이라는 뜻이다.이번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은 오랜 시간 사찰의 일상 속에서 사용돼 온 공간도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건축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 자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타짜:벨제붑의 노래’ 8일 만에 100만 넘었다
영화 ‘타짜:벨제붑의 노래’가 개봉 8일 만에 누적 관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1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은 모두 11편으로 늘었다. CJ ENM은 ‘타짜:벨제붑의 노래’가 30일 오후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개봉 7일째인 전날까지 누적 관객은 약 95만명이었다. 하루 만에 약 5만명이 추가로 극장을 찾으면서 개봉 8일 만에 100만 관객을 기록했다.‘타짜:벨제붑의 노래’는 2006년 첫 작품이 나온 뒤 이어지고 있는 ‘타짜’ 시리즈의 네 번째 영화다. 오랜 기간 이어진 인기 시리즈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았으며, 추석 연휴 극장가에서 관객을 끌어모으면서 100만 관객까지 도달했다.영화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가까운 친구 사이였던 장태영과 박태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두 사람은 스타트업을 함께 운영하며 큰 성공을 거두지만, 이후 박태영이 장태영을 배신하면서 관계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성공을 함께 만들어낸 친구가 서로 등을 돌리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영화의 주요 줄거리를 이룬다.장태영 역은 변요한이 맡았고 박태영은 노재원이 연기했다. 두 배우가 친구에서 갈등 관계로 변해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했는지가 작품의 주요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연출은 최국희 감독이 맡았다. 최 감독은 ‘국가부도의 날’과 ‘인생은 아름다워’ 등을 연출한 바 있다. 경제 위기를 소재로 한 작품부터 음악과 가족 이야기를 다룬 영화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여온 최 감독이 이번에는 ‘타짜’ 시리즈를 통해 욕망과 배신을 둘러싼 이야기를 풀어냈다.1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앞으로의 흥행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원문 기준 30일 오후 5시 현재 ‘타짜:벨제붑의 노래’ 예매량은 약 4만8300명이다. 현재 관객 흐름이 이어질 경우 추가 관객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지만, 최종 관객 규모를 지금 시점에서 확정하기는 어렵다.특히 전작들이 기록한 관객 수와 비교하면 향후 흥행 성적에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2006년 개봉한 첫 번째 ‘타짜’는 최종적으로 569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014년 선보인 ‘타짜-신의 손’은 402만명이 관람했고, 2019년 개봉한 ‘타짜: 원 아이드 잭’은 223만명의 관객을 기록했다.이번 작품은 시리즈 네 번째 영화라는 점에서 앞선 작품들과 흥행 성적을 비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다만 전작의 최종 관객 수와 단순 비교하기에는 개봉 시기와 당시 극장가 상황, 경쟁작 등 여러 조건이 다르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현재까지의 성적만 놓고 보면 ‘타짜:벨제붑의 노래’는 개봉 첫 주를 지나면서 100만 관객을 확보했다. 이후 관객 유입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지가 장기 흥행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특히 예매 관객이 4만명 이상 남아 있다는 점은 당분간 극장을 찾을 관객이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다만 예매량만으로 최종 흥행 규모를 판단할 수는 없어 실제 관객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타짜:벨제붑의 노래’가 150만 관객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현재까지의 누적 관객과 예매량을 고려하면 추가 흥행 여지는 남아 있지만, 150만명 돌파 여부는 향후 관객 감소 폭과 극장 상영 규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올해 100만 관객을 넘어선 한국영화가 11편으로 늘어난 가운데 ‘타짜:벨제붑의 노래’가 어디까지 관객을 끌어모을지 주목된다. 100만 관객 돌파를 계기로 시리즈 전작들과의 흥행 격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도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생리통인 줄 알았는데…클라미디아 신호?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복통이나 출혈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생리 증상으로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클라미디아 감염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영국 의사 아시아 마울라는 외신 매체 메트로를 통해 클라미디아 감염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자신이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클라미디아 감염증은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성매개감염이다. 주로 생식기와 요도, 항문, 인후 등의 점막에 감염을 일으킨다.특히 감염되더라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증상이 발생하더라도 통증이나 불편감이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요로감염이나 스트레스 등 다른 원인으로 생각하기 쉽다. 증상이 며칠 뒤 사라졌다고 해서 감염까지 자연스럽게 없어진 것으로 단정할 수도 없다.여성에게 클라미디아 감염이 발생하면 성관계 중 통증이나 소변을 볼 때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와 다른 질 분비물이 나오거나 생리 사이에 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평소보다 생리통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아시아 마울라는 이런 증상만으로 성매개감염 여부를 알아차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증상의 원인을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은 채 통증이나 불편함만 치료하면 감염이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치료하지 않은 클라미디아 감염은 자궁경부에서 자궁과 나팔관 등으로 퍼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골반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골반염은 이후 불임이나 자궁외임신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문제는 골반염 역시 뚜렷한 증상 없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지내다가 나중에 임신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관련 문제를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아시아 마울라의 설명이다.다만 생리통이 있다고 해서 모두 클라미디아 감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생리통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거나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다.특히 생리 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계속되거나 평소와 다른 복통, 성관계 중 통증, 소변을 볼 때의 불편감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클라미디아 감염 여부는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성매개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관계에서 콘돔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콘돔은 감염자의 체액이나 성기 주변 피부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줄여 클라미디아와 임질 등 일부 성매개감염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무엇보다 증상이 없거나 일시적으로 사라졌다는 이유만으로 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 된다. 평소와 다른 증상이 반복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 올가을 유행색은 보라…‘퍼플코어’ 뜬다
매 시즌 패션업계에는 새로운 유행색이 등장한다. 핑크와 체리레드, 버터옐로 등이 차례로 주목받은 데 이어 올해 가을에는 보라색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퍼플코어’가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는 보라색의 범위도 한층 넓어졌다. 라일락과 라벤더처럼 밝고 부드러운 색부터 붉은 기가 섞인 플럼, 와인에 가까운 짙은 보라색까지 다양한 색조가 패션과 뷰티에 활용되고 있다.해외 패션계에서는 이미 보라색을 활용한 스타일링이 눈에 띈다. 이달 열린 2026 에미상 레드카펫에서는 플로렌스 퓨가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라일락 드레스를 입었고, 세라 피전은 샤넬의 라벤더 드레스를 선보였다.보라색 열풍은 의류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난 7월 블랙핑크 제니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매드 쿨 페스티벌’ 무대에서 보라색 계열 아이섀도로 눈매를 강조한 메이크업을 선보였다.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LF몰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보라’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특히 보라색과 붉은색이 섞인 ‘버건디’ 검색량은 같은 기간 129% 급증했다.패션업계도 이런 흐름에 맞춰 보라색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LF가 전개하는 미국 브랜드 ‘빈스’는 올해 가을·겨울 시즌 보라색 계열 상품 수를 지난해보다 2배 늘렸다.‘헤지스여성’ 역시 올해 FW 스웨터 전체 색상 가운데 보라색과 버건디 계열의 비중을 약 15%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시즌 주요 색상으로 플럼을 선정하고 스웨터뿐 아니라 티셔츠와 셔츠 등에도 해당 색상을 적용했다.보라색은 가방과 신발, 액세서리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는 파니에백 스웨이드 제품에 ‘체리퍼플’ 색상을 새롭게 선보였다.‘질스튜어트 액세서리’는 지난해 별도로 구성하지 않았던 보라색 계열을 올해 처음 주요 색상으로 선정했다. 이를 활용한 가방과 가죽 액세서리 8종도 출시했다.화장품에서는 보다 차분한 색조가 주목받고 있다. LF의 비건 화장품 브랜드 ‘아떼’는 대표 제품인 ‘어센틱 립 글로이 밤’에 은은한 보라색을 띠는 색상을 추가했다.그동안 가을 패션은 블랙과 회색, 브라운처럼 차분한 색상이 주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기본 색상에 보라색 계열을 더해 가을 스타일에 변화를 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밝은 라일락부터 깊은 플럼까지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보라색은 의류뿐 아니라 가방과 액세서리, 메이크업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올가을 패션 시장에서 ‘퍼플코어’가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 주근깨 제거, 레이저가 답일까 IPL이 답일까
여름이 지나고 거울 속 주근깨가 유독 도드라져 보인다면 피부과 시술을 고민하게 된다. 다만 주근깨 치료는 단순히 ‘강한 레이저’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다. 색소가 얼마나 넓게 퍼져 있는지, 피부톤이 어떤지, 시술 후 색소침착 가능성은 없는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주근깨는 자외선 노출과 관련이 깊은 대표적인 색소 질환이다. 피부 표피층에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면서 갈색 반점처럼 나타난다. 치료에는 멜라닌 색소에 반응하는 빛 에너지를 이용한다. 흔히 사용되는 파장은 532nm, 694nm, 755nm다. 532nm는 엔디야그 레이저와 일부 피코 레이저에 쓰이고, 694nm는 루비 레이저, 755nm는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에 사용된다.이들 레이저는 모두 멜라닌을 표적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정 파장이 무조건 더 뛰어나다기보다 색소의 양상과 피부 상태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최근에는 표피성 색소에 반응이 좋은 532nm 파장의 장비가 주근깨 치료에 많이 활용된다. 같은 532nm라도 장비마다 에너지 전달 방식은 다르다. 피코 레이저는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에너지를 전달해 색소 입자를 잘게 부수는 방식이 특징이다.치료 범위도 중요한 기준이다. 주근깨가 몇 개만 흩어져 있다면 레이저로 병변을 하나씩 겨냥해 치료할 수 있다. 반면 얼굴 전체에 주근깨가 넓게 깔려 있거나 피부톤 개선까지 함께 원한다면 IPL이 고려된다. IPL은 단일 파장의 레이저와 달리 여러 파장대의 빛을 피부에 조사하는 방식이다. 넓은 부위의 색소를 완화하고 피부톤과 결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그러나 IPL이 모든 경우에 더 적합한 것은 아니다. 색소가 진하고 국소적으로 뚜렷하다면 레이저 치료가 더 효율적일 수 있다. 반대로 넓고 옅은 색소가 많다면 IPL이 유리할 수 있다. 결국 치료 장비의 이름보다 중요한 것은 주근깨의 분포와 피부 반응을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다.시술 횟수는 개인마다 다르다. 한 번의 시술만으로도 색소가 옅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보통은 2~3회 이상 반복 치료가 필요하다. 색소가 짙거나 범위가 넓다면 더 많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시술 간격과 횟수는 피부 회복 정도와 색소 변화에 따라 조절된다.시술 뒤 나타나는 변화도 미리 알아둬야 한다. 레이저 치료 부위에는 작은 딱지가 생길 수 있으며 보통 며칠간 지속된다. 이때 딱지를 억지로 떼거나 문지르면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다. 피부가 예민하거나 피부톤이 어두운 사람은 염증 후 색소침착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사후 관리의 핵심은 자외선 차단이다. 치료 후 자외선에 노출되면 옅어진 주근깨가 다시 진해질 수 있다.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고,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때는 모자나 양산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필요에 따라 미백 연고나 재생 관리를 병행하기도 한다.주근깨 치료는 ‘어떤 장비가 최신인가’보다 ‘내 피부에 맞는 방식인가’가 더 중요하다. 피부톤, 색소 범위, 회복 기간, 색소침착 위험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여름 뒤 주근깨 제거를 계획하고 있다면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법과 관리 계획을 함께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 '노현정 아들' 정창건, 지분 40% 쥔 진짜 주인
한때 대중의 사랑을 받던 스타 아나운서의 아들이 재계의 엄연한 '대주주'로 등장했다.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의 장남 정창건(19) 군이 범현대가 IT 기업 HNIX의 지분 약 40%를 쥔 최대주주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10대 미성년자에게 쏠린 기업 지배구조와 범현대가의 끈끈한 '혈연 지분 연대'가 재계의 화두로 떠올랐다.2025년도 HNIX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생인 정 군은 이 회사 지분 39.74%를 소유하고 있다. 정 군은 노 전 아나운서와 고(故)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3남 정대선 전 HN Inc 사장 사이에서 태어난 범현대가 4세다. 아직 본격적인 사회 활동이나 경영 수업조차 시작하지 않은 미성년자가 중견 IT 기업의 주인으로 올려진 셈이다.정 군의 최대주주 등극 과정에는 범현대가의 독특한 지원 구도가 깔려 있다. HNIX는 2022년 정대선 전 사장의 HN Inc에서 IT 부문이 분할돼 나온 회사다. 이 회사의 주주 명부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1.75%), 정몽진 KCC그룹 회장(5.17%), HL홀딩스(10.39%), 현대머티리얼(8.95%) 등 가문의 어른들과 친족 기업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어린 친족의 기업에 범현대가 전체가 지분을 나누어 쥐며 '비상주'를 달아준 형국이다.실제 HNIX의 일감 역시 HD현대, HL, HDC 등 범현대가 그룹사들에 집중되어 있다. 친족 가문의 캡티브(Captive·내부) 물량 지원 덕분에 지난해 매출 766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이라는 외형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그러나 이 화려한 승계 구도의 이면에는 심각한 재무적 부실이 숨어 있다. HNIX는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645억 원에 달해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있다. 가문의 빵빵한 지원과 물량 몰아주기에도 불구하고 빚더미에 앉아 있는 구조다. 아직 사회에 첫발을 내딛지도 않은 정 군은 기업의 주인이 됨과 동시에 자본잠식 해소와 부채 청산이라는 거대한 재무적 짐을 떠안게 됐다.과거 어머니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2000년대 중반 '상상플러스' 등으로 최고 인기를 누리다 2006년 정대선 전 사장과 화제를 뿌리며 결혼한 뒤 재벌가 며느리로 정중동 행보를 이어왔다. 대중에게는 늘 '노현정의 아들'로만 언급되던 정 군이 이제는 40%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로서, 자본잠식 상태인 기업의 향방을 좌우할 재계의 공식 인물로 테스트대에 오르게 됐다.
- “많이 자면 좋다”는 옛말…9시간 이상도 위험
‘잠은 오래 잘수록 좋다’는 통념과 달리 중년 이후에는 수면 시간이 지나치게 긴 경우에도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 7~9시간을 자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7시간 미만으로 자는 사람뿐 아니라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에서도 노쇠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19일 네이처 자매지인 ‘npj 에이징’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호주 모내시대 등을 포함한 공동연구팀은 중국에 거주하는 45세 이상 성인 1만8282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노쇠 사이의 관계를 장기간 추적했다. 연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58세였으며 추적 기간은 약 8.9년이었다.추적 기간 동안 전체 참가자의 11.6%에 해당하는 2125명에게서 노쇠가 확인됐다.노쇠는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작은 질병이나 충격에도 쉽게 건강이 악화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연구팀은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과 만성질환, 정신건강 등 44개 항목을 종합해 노쇠 정도를 수치화했다. 이 지수가 일정 기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노쇠로 분류했다.분석 결과 수면 시간과 노쇠 위험 사이에는 뚜렷한 ‘U자형’ 관계가 나타났다. 잠을 지나치게 적게 자도 위험이 높아지고, 반대로 너무 많이 자도 위험이 커지는 양상이 확인된 것이다.하루 7~9시간을 자는 집단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7시간 미만 수면자의 노쇠 위험은 2.05배 높았다. 하루 9시간 이상 자는 사람 역시 노쇠 위험이 1.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이 통계적으로 계산한 노쇠 위험이 가장 낮은 수면 시간은 하루 7.1시간이었다. 다만 실제 생활에서 수면 목표를 정할 때는 개인별 차이를 고려해 하루 7~8시간 정도를 권장 수면 시간으로 제시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수면 부족뿐 아니라 과도한 수면 역시 중년 이후 건강 상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단순히 수면 시간을 늘리는 것만으로 건강을 관리하기보다는 자신의 적정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연구팀은 지나치게 짧거나 긴 수면이 신체의 호르몬과 염증 물질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변화가 근육량 감소와 신체 기능 저하로 이어지면서 노쇠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다만 연구 결과를 수면 시간이 노쇠를 직접 일으키는 원인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참가자가 자신의 수면 시간을 직접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특히 연구팀은 지나치게 짧거나 긴 수면 시간이 건강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건강 이상을 보여주는 신호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즉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이 수면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등 두 요인이 서로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결국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것은 중년 이후 수면과 노쇠 위험 사이에 일정한 연관성이 있다는 점이다. 수면 부족을 피하는 것뿐 아니라 지나치게 긴 수면 역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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