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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세이 예매 대란…한 계정 286석 싹쓸이
개봉 3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오디세이’가 아이맥스(IMAX) 예매 대란을 빚은 가운데, 한 계정이 아이맥스 티켓 286석을 예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예매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일부 계정의 대량 예매 정황이 확인된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CGV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오디세이’ 개봉 이후 한 달여 동안 예매 건수가 가장 많았던 상위 30개 계정은 계정별로 최대 286석에서 최소 16석을 예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가장 많은 좌석을 예매한 계정은 무려 286석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기 영화의 아이맥스 좌석을 한 계정이 대량으로 확보하면서 일반 관객들이 예매 기회를 얻기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상위 30개 계정 가운데 이미 7개 계정은 CGV로부터 ‘이상계정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3개 계정에 대해서는 현재 예매 이력을 분석하고 소명 내용을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CGV 예매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매크로 시도도 대규모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과 8월 두 달 동안 CGV 시스템이 감지해 차단한 매크로 시도 건수는 약 2억2490만 건에 달했다.매크로는 사람이 직접 예매하는 대신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반복적으로 예매를 시도하는 방식이다. 인기 영화의 경우 예매가 시작되는 순간 좌석이 빠르게 사라지기 때문에 매크로를 이용한 예매가 일반 관객들의 접근 기회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특히 ‘오디세이’는 개봉 이후 관객이 빠르게 늘면서 아이맥스 상영관을 중심으로 예매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개봉 33일 만에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흥행하면서 아이맥스 좌석을 확보하려는 수요도 커졌다.이런 가운데 대량 예매 계정들이 확인되면서 아이맥스 좌석이 실제 관람객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일부 계정에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됐다. 상위 예매 계정 중 일부가 이미 이상계정으로 조치된 사실도 확인되면서 예매 시스템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최민희 의원은 인기 IMAX 영화의 좌석을 일부 계정이 반복적으로 대량 예매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CGV의 자체 이상계정 조치 또는 검증 대상에 올랐다고 지적했다.이어 정상적인 관객들이 예매창에 접속해보기도 전에 표가 사라지고, 이후 웃돈을 주고 티켓을 구해야 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번 자료를 통해 인기 영화의 아이맥스 좌석을 둘러싼 대량 예매 문제와 매크로 시도가 상당한 규모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CGV가 이상계정으로 분류한 계정에 대한 조치와 아직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인 계정에서 어떤 사실이 확인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특히 한 계정이 286석을 예매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대량 예매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와 해당 계정들이 실제로 매크로 등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CGV는 관련 계정의 예매 이력을 분석하고 소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 조현 “호르무즈 국제협력 참여”…파병은 아직 검토
조현 외교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 가능성과 관련해 국제적 협력에는 참여한다는 정부 입장을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파병 여부와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우리 국민의 안전과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17일 미국 출장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우리 입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여러 요소를 감안해 검토 중"이라면서도 "무엇보다도 국제적 협력에는 참여하되, 우리 국민의 안전 및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항행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조 장관은 1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대미투자와 호르무즈 파병, 한반도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다.대미투자 첫 프로젝트 발표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것과 관련해서는 한미 간 이견 때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절차적인 문제를 좀더 확실히 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미 간 이견이 있다기보다 국내 절차적 문제를 확실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놓고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하지 않았다는 점은 국회에서도 확인됐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같은 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관련 질의에 답했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동맹국들을 여러 방식으로 압박하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박 차관은 호르무즈 관련 결정은 "우리의 주체적인 결정이고 국익에 기초해 내려야 할 우리의 결정"이라고 답했다.박 차관은 이어 "파병 문제는 아직 구체적인 사안이 결정돼 있지 않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공급망 등 국익의 관점에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한미동맹과의 관계보다는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정과 에너지 수급선, 국민과 교민 등의 안전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도 나왔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군사적 개입은 한미동맹 차원과는 다른 문제라고 지적하자 박 차관은 정부가 이 사안을 한미관계보다는 항행의 안정과 에너지 수급선의 안전 확보, 지역 교민과 국민, 상선의 안전이라는 측면에서 중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정부가 어떤 형태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에 기여할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정치권과 외교가 일각에서는 비전투 병력 파견이나 정식 파병이 아닌 기술적 지원 등의 방안이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조 장관 역시 구체적인 정부 입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국제적 협력에는 참여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향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인 만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어떻게 다뤄질지 주목된다.
- 추석 밤 잠실 하늘에 달토끼 뜬다
추석 연휴 잠실 롯데월드타워·몰이 거대한 명절 나들이 공간으로 바뀐다. 고층 외벽을 수놓는 달토끼 영상부터 가을 정원, 전망대 공연, 아쿠아리움 이벤트, 미술 전시까지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롯데물산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롯데월드타워·몰 전역에서 추석과 가을을 테마로 한 문화·경관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연휴의 대표 콘텐츠는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등장하는 ‘달토끼’ 미디어파사드다. 영상에는 둥근 보름달과 방아를 찧는 토끼 두 마리가 담긴다. 전통적인 추석 이미지를 초고층 빌딩 외벽에 구현해 도심 야경 속 명절 분위기를 연출한다.달토끼 영상은 연휴 기간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송출된다. 매 정각부터 시작해 15분 간격으로 10분씩 상영된다. 잠실을 찾은 시민들은 멀리서도 타워 외벽에 펼쳐지는 명절 영상을 볼 수 있다.단지 앞 미디어큐브에는 가을 감성을 담은 영상이 설치된다. 다음달 31일까지 ‘괴테와의 대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상 콘텐츠가 상영된다. 관람객이 가까이 다가가면 화면에 사람의 실루엣이 나타나는 인터랙티브 연출도 더했다.미디어큐브 주변 공간도 가을 정원으로 꾸며진다. 괴테 동상 인근 약 1000㎡ 규모의 ‘베르테르 가든’에는 장미와 구절초, 아스타 등 가을꽃 20종이 심어진다. 쇼핑몰 앞 광장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산책 장소로 변하는 셈이다.초고층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는 게임 팬과 음악 팬을 위한 프로그램이 각각 진행된다. 오는 11월 29일까지 e스포츠 기업 T1과 협업한 체험 공간 ‘T1 IN THE SKY’가 운영된다. 관람객은 서울 도심을 내려다보는 전망대에서 T1 관련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연휴 중에는 공연도 열린다. 이달 25일과 26일 오후 6시, 서울스카이 118층 스카이데크에서는 색소폰 앙상블 ‘블랭크’가 무대에 오른다. 지상에서 멀리 떨어진 전망 공간에서 음악을 듣는 이색적인 시간이 될 전망이다.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가족 관람객을 겨냥한 명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산리오캐릭터즈와 함께하는 ‘머메이드 파티’를 진행하며, 캐릭터 콘텐츠와 해양 생물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추석 분위기를 살린 동물 이벤트도 열린다. 카피바라와 수달, 바다사자에게는 가을 특식이 제공된다. 한복을 입은 아기 펭귄과 아쿠아리스트도 관람객을 맞는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들에게 사진을 남길 만한 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문화시설에서는 전시 혜택이 준비됐다. 롯데뮤지엄은 한국 현대미술 작가 이강소의 개인전 ‘이강소: 일어나고 사라지는’을 오는 11월 1일까지 개최한다. 연휴 기간 중 추석 당일을 제외한 24일, 26일, 27일에는 입장권 1+1 혜택을 제공한다.영화관 공간에서는 팝업 행사가 이어진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씨네파크에서는 다음달 17일까지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와 열라면이 협업한 팝업을 운영한다. 영화 팬과 이색 체험을 찾는 방문객의 발길을 끌 전망이다.연휴 기간 운영 일정도 확인해야 한다. 롯데월드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롯데면세점, 롯데마트·하이마트 월드타워점은 정상 영업한다.추석 당일에는 롯데월드몰이 낮 12시에 문을 연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은 24일과 25일 휴점한다. 롯데뮤지엄과 롯데콘서트홀은 25일 하루 문을 닫는다.롯데월드타워·몰은 이번 연휴 프로그램을 통해 쇼핑과 문화생활, 가족 체험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도심형 명절 코스로 방문객을 맞는다.
- 만화 덕후 심장 뛰는 주말…부천서 국제만화축제 개막
한국만화박물관 일대가 이번 주말, 만화와 웹툰 속 세계로 변신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제29회 부천국제만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올해 축제는 ‘만화·웹툰 만만합니다’를 주제로 열린다. 어렵게 감상하는 전시가 아니라, 누구나 편하게 보고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지향한다. 만화 팬은 물론 가족 단위 관람객, 웹툰 독자, 코스프레 애호가, 예비 창작자까지 각자의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축제장에서는 먼저 만화의 상상력을 눈앞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관람객을 맞는다. 지난해 부천만화대상 수상작을 중심으로 무협 장르를 조명하는 기획전 ‘무림’이 대표적이다. 칼끝이 부딪히는 긴장감, 강호를 누비는 인물들의 서사, 무협 특유의 세계관을 만화적으로 풀어낸 전시로 꾸며져 장르 팬들의 발길을 끌 전망이다.미래 만화가들의 신선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수상작전에서는 학생 창작자들의 개성 넘치는 그림과 이야기가 소개된다. 완성도 높은 작품은 물론, 젊은 감각이 담긴 새로운 시도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축제 분위기를 가장 뜨겁게 달굴 프로그램은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이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 행사는 부천국제만화축제의 대표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19일에는 국내외 국가대표 코스어들이 참여하는 ‘GICOF 챔피언십’이 열려 화려한 의상과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20일에는 아마추어 코스프레 대회와 K-웹툰 코스프레 대회가 이어진다. 인기 캐릭터로 변신한 참가자들이 축제장을 누비며 관람객들과 함께 현장 분위기를 만든다. 사진을 찍고, 공연을 보고, 좋아하는 캐릭터를 직접 만나는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작가와 독자가 가까이에서 만나는 자리도 준비됐다.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에서는 작품 속 인물과 장면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창작 과정에서 어떤 고민이 있었는지 들을 수 있다. 평소 좋아하던 작품의 뒷이야기를 작가의 목소리로 직접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축제는 단순한 관람 행사를 넘어 만화·웹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장으로도 꾸려진다. 창작자와 기업, 산업 관계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국제만화가대회 특별전 ‘Connection’도 열린다. 세계 여러 창작자들이 만화를 통해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이번 축제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시를 천천히 둘러보며 만화의 세계에 빠질 수도 있고, 코스프레 무대에서 현장감을 느낄 수도 있다.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거나, 가족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는 방식도 가능하다.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올해 축제를 통해 만화와 웹툰이 가진 친근함과 확장성을 함께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백종훈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만화와 웹툰을 사랑하는 누구나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나고, 만화가 지닌 가능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축제를 찾은 모든 분들이 만화·웹툰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가을 초입의 부천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책장과 화면 속에 머물던 만화가 거리와 전시장, 무대 위로 걸어 나오는 자리다. 이번 주말 색다른 나들이를 찾고 있다면,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펼쳐지는 만화 축제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 감기 끝났는데 기침은 야근 중?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환절기에는 기침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감기 뒤에 남은 기침쯤으로 생각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오래 이어진다면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성인의 경우 기침이 8주 이상 계속되면 의학적으로 만성 기침에 해당한다.기침은 외부 이물질이나 분비물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자연스러운 방어 반응이다. 하지만 감기 증상이 사라졌는데도 기침만 계속되거나,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단순한 잔기침으로 보기 어렵다. 특히 밤에 누우면 심해지거나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원인 질환을 확인해야 한다.오래가는 기침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코에서 생긴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부비동염이 있을 때 잘 생기며,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느낌이나 헛기침이 반복될 수 있다. 누웠을 때 기침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기관지 천식도 만성 기침을 유발하는 대표 질환이다. 천식은 기관지가 예민해지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기침과 함께 쌕쌕거리는 숨소리나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일부 환자는 숨찬 증상보다 기침만 주로 나타나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속쓰림이나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이 있다면 위식도역류질환도 의심할 수 있다. 위산이 식도와 목 부위를 자극하면서 기침을 일으키는 경우다. 식사 후 눕거나 야식을 자주 먹는 습관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흡연 역시 기침을 오래 지속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담배 연기는 기도를 계속 자극하고 염증을 악화시킨다. 오랜 흡연력이 있는 사람은 만성 기관지염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가능성도 살펴야 한다. 또 일부 혈압약은 부작용으로 마른기침을 유발할 수 있어 복용 중인 약물을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기침이 폐 질환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폐렴이나 결핵, 폐암 등은 기침과 함께 전신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거나 숨이 차고, 흉통이나 발열이 지속되며, 별다른 이유 없이 체중이 줄어든다면 기침 기간과 관계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진료에서는 기침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하루 중 어느 때 심한지, 가래가 있는지, 흡연력은 어떤지, 복용하는 약은 무엇인지 등을 확인한다. 이후 필요에 따라 흉부 X선 검사와 폐기능 검사를 시행해 폐와 기관지 상태를 살핀다. 증상에 따라 비염, 부비동염, 천식, 역류질환 등에 대한 추가 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치료는 기침을 무조건 억제하는 방식보다 원인을 바로잡는 데 초점을 둔다. 비염이나 부비동염으로 인한 후비루라면 코와 부비동 염증 치료가 필요하고, 천식이라면 기관지 염증을 조절해야 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이 원인이라면 약물치료와 함께 식습관 교정이 중요하다.환절기에는 생활 관리도 기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실내 공기가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줄이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다면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등 유발 요인을 줄여야 한다.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은 위산 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늦은 시간의 야식, 과식, 기름진 음식, 카페인 섭취도 줄이는 편이 좋다. 무엇보다 흡연자는 금연이 필요하다. 담배는 기침을 일으키는 동시에 호흡기 질환의 진행을 빠르게 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기침이 흔한 증상이라는 이유로 오래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감기가 끝났는데도 기침이 계속된다면 몸 상태를 점검해야 할 때다. 특히 위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단순한 환절기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 2km 거리 두 축제, 왜 꽃무릇·상사화일까
전남 함평과 영광의 가을 축제가 붉은 꽃을 따라 나란히 막을 올렸다.함평군은 오는 20일까지 해보면 용천사 일원 꽃무릇공원에서 제27회 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를 연다. 인근 영광군에서는 불갑사 관광지구 일원에서 제26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가 진행된다. 두 축제장은 직선거리로 약 1.9km에 불과하다. 산자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어진 붉은 꽃길이지만, 축제 이름은 서로 다르다.이 차이는 단순한 지역 마케팅의 문제가 아니다. 식물 이름과 지역 축제의 역사, 행정구역에 따른 산 이름까지 겹치며 만들어진 결과다.지금 남녘 사찰 숲에서 볼 수 있는 붉은 꽃의 공식 이름은 ‘석산’이다. 흔히 ‘꽃무릇’으로 불리는 식물이다. 석산은 수선화과에 속하며 9월부터 10월 사이 선명한 붉은 꽃을 피운다. 꽃이 먼저 올라오고 잎은 나중에 돋아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개화기에는 초록 잎 없이 붉은 꽃대만 군락을 이룬다.반면 엄밀한 의미의 ‘상사화’는 다른 식물이다. 상사화 역시 수선화과에 속하지만, 개화 시기와 색이 다르다. 보통 8월 무렵 연한 홍자색 꽃을 피우고 이후 사라진다. 9월 중순 사찰 주변을 붉게 뒤덮는 꽃은 상사화라기보다 석산, 즉 꽃무릇에 가깝다.그럼에도 두 이름이 함께 쓰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석산과 상사화는 모두 상사화속 식물이다. 또 꽃과 잎이 같은 시기에 만나지 못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서로 그리워하지만 만나지 못한다’는 뜻의 상사화라는 이름이 넓은 의미로 쓰이게 됐다.석산은 꽃이 진 뒤에야 잎이 나온다. 가을 꽃이 사라진 자리에는 짙은 녹색 잎이 돋고, 이 잎은 겨울과 봄까지 산자락을 덮는다. 초가을 현장에서 잎 없이 꽃만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붉은 꽃대만 빽빽하게 올라온 풍경은 이 식물의 생태적 특성이 만든 장면이다.사찰 주변에 꽃무릇 군락이 많은 배경도 눈길을 끈다.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전북 고창 선운사 등 유명 군락지는 대부분 오래된 사찰 주변에 자리한다. 이는 꽃의 아름다움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석산의 알뿌리에는 독성 성분이 들어 있다. 과거 사찰에서는 이 성분을 천연 방부제로 활용했다. 뿌리를 찧어 전분과 섞은 뒤 불경을 제본하거나 탱화를 배접하는 데 쓴 것으로 전해진다. 좀벌레와 곰팡이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실용적 목적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남부 사찰 주변에는 석산이 집중적으로 심어졌고, 시간이 지나며 대규모 군락으로 자리 잡았다.함평 용천사 일대 꽃무릇 군락은 자연보호 100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함평축제관광재단에 따르면 군락 면적은 약 40여만 평에 이른다. 숲길과 산책로, 사찰 주변을 따라 붉은 꽃이 이어지며 가을철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영광 불갑사 일대 역시 9월이면 붉은 꽃길을 보려는 방문객이 몰린다. 영광군도 군정 자료에서 불갑산 일대의 대규모 붉은 군락을 석산, 또는 꽃무릇으로 설명한다. 다만 축제 이름은 ‘상사화축제’다.명칭이 갈라진 데는 각 지자체의 축제 전략이 작용했다. 영광군은 2001년 상사화 꽃길 등반대회를 시작으로 관련 행사를 키웠고, 2005년 공식 명칭을 상사화축제로 바꿨다. 2009년에는 상사화를 군화로 지정했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도 축제의 상징으로 활용됐다.함평군은 2000년 축제 출범 때부터 ‘꽃무릇’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공식 표준명인 석산보다는 대중에게 친숙하면서도 해당 식물을 비교적 정확히 가리키는 명칭을 택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같은 산줄기에서 피는 같은 붉은 꽃을 두고, 영광은 상징성과 서사를 앞세운 ‘상사화’를, 함평은 식물 고유명에 가까운 ‘꽃무릇’을 축제 브랜드로 삼았다.산 이름도 행정구역에 따라 달라진다. 영광 쪽에서는 불갑산, 함평 쪽에서는 모악산으로 부른다. 불갑사와 용천사는 직선거리 약 1.9km로 가깝지만, 군 경계를 넘는 순간 축제명과 산 이름이 함께 바뀐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같은 붉은 꽃길을 따라가면서도 두 지역의 다른 해석을 만나는 셈이다.축제를 찾을 때는 장소와 프로그램을 확인하면 좋다. 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는 해보면 용천사 일원 꽃무릇공원에서 열리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없다. 용천사 뒤편 차밭 산책로와 대형 용분수대, 항아리 탑, 돌탑, 노천공연장, 야생화단지 등이 조성돼 있다. 모악산 등산로와 진입도로 양쪽으로 이어진 꽃길도 걸을 수 있다.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는 불갑사 관광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상사화 꽃길 걷기, 사찰음식 체험, 천연염색 프로그램, 스탬프 투어 등이 마련된다. 불갑사 경내는 연중무휴로 개방돼 있어 축제 시간과 별개로 둘러볼 수 있다.함평의 꽃무릇과 영광의 상사화는 서로 다른 풍경이라기보다, 같은 붉은 꽃을 바라보는 두 지역의 다른 이름에 가깝다. 하나는 식물의 실제 이름에 기대고, 다른 하나는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한다는 서정적 이미지에 무게를 둔다. 그래서 이 가을의 붉은 숲길은 더 흥미롭다. 꽃을 보러 갔다가 이름의 역사까지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 전국 유물 코스프레 고수들 모인다 ‘국중박 분장놀이’
유물이 전시장 밖으로 걸어 나온다.국립중앙박물관의 유물 코스프레 행사 ‘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 결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19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결선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국중박 분장놀이’는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과 문화유산을 참가자들이 의상, 분장, 소품, 퍼포먼스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참여형 문화 행사다. 단순히 유물을 관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유물의 특징을 몸으로 표현하고 이야기로 풀어내며 문화유산을 새롭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이번 전국편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275팀, 643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유물의 형태와 색감, 상징성, 역사적 배경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장과 무대를 준비했다. 이 가운데 예선을 거친 참가자 50명은 지역박물관 본선 무대에 올랐고, 최종적으로 25팀이 결선 진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결선 무대에서는 본선을 통과한 25팀의 유물 퍼포먼스가 차례로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유물의 외형을 따라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물이 지닌 의미와 시대적 분위기까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고대 유물의 문양을 의상으로 구현하거나, 전통 공예품의 특징을 몸짓과 무대 구성으로 풀어내는 등 다채로운 해석이 관람객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행사 현장에는 경연 외에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마련된다. 안동 탈놀이단은 전통 탈놀이의 흥과 움직임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여기에 가수 안예은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전통적 감성과 현대적 음악 색깔을 함께 보여주는 무대가 더해지며, 박물관 열린마당은 문화유산과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 공간으로 꾸며질 전망이다.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행사와 연계한 문화상품도 선보인다. ‘국중박 분장놀이’의 분위기를 담은 뮷즈로, 인형머리띠 3종과 머리핀 2종이 출시된다. 박물관 유물과 캐릭터적 요소를 접목한 상품인 만큼,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즐길 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행사가 문화유산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물관 속 유물은 때로 어렵고 엄숙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분장놀이’는 이를 놀이와 표현의 영역으로 확장한다. 참가자들은 유물을 해석하는 주체가 되고, 관람객은 그 해석을 함께 즐기며 문화유산을 새로운 시선으로 마주하게 된다.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전국 각지의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서 우리 유물이 재치 있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으로 되살아나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깊은 애정도 느낄 수 있었다”며 “결선 현장에서 선보일 참가자들의 개성 있는 퍼포먼스를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결선은 유물과 관람객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전시실 안에 머물던 문화유산이 의상과 분장, 움직임을 통해 무대 위에서 다시 태어나고, 시민들은 이를 통해 유물을 보다 생생한 문화 콘텐츠로 경험하게 된다.특히 전국 단위로 진행된 만큼 지역별 참가자들이 보여줄 해석의 차이도 관전 포인트다. 같은 유물이라도 누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와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 박물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유산이 과거의 흔적에만 머무르지 않고, 오늘의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재창조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콘텐츠라는 점을 보여줄 계획이다.‘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 결선은 오는 19일 오후 3시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진행된다. 유물로 변신한 참가자들의 무대와 전통 공연, 대중음악 무대가 함께 어우러지며 가을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 리센느 감성 오감으로…향기 테마 팝업 개최
그룹 리센느가 팬들을 자신들의 하루 속으로 초대한다.리센느는 오는 23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5층 에픽서울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 ‘Scent Archive (memories of RESCENE)’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K-컬처 굿즈 및 팬덤 콘텐츠 기업 코팬글로벌이 맡아 진행한다.이번 공간의 핵심 키워드는 ‘향기’와 ‘기억’이다. 리센느는 팀명과 음악 세계관을 통해 향기처럼 오래 남는 감성과 기억을 표현해온 그룹이다. 팝업스토어 역시 이러한 정체성을 반영해, 팬들이 리센느의 음악과 분위기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방문객이 단순 관람객이 아니라 리센느의 ‘일일 매니저’가 된다는 설정이다. 팬들은 무대에 오르기 전 준비 과정부터 공연이 끝난 뒤의 순간까지, 리센느의 하루를 따라가듯 공간을 이동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게 된다.팝업스토어는 굿즈를 구매하는 공간을 넘어 리센느의 무대 안팎을 체험하는 동선으로 구성됐다. 방문객은 리센느의 활동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듯한 콘셉트 속에서 사진을 찍고, 음악을 듣고, 팀의 감성을 자신의 방식으로 기록할 수 있다.공간 곳곳에는 특별한 포토 부스도 마련됐다. 리센느의 스타일링과 무드에서 영감을 받은 콘셉트 공간에서 팬들은 다양한 분위기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무대 위 리센느의 이미지와 화보 속 감성을 직접 체험하는 듯한 연출이 더해져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향기’를 테마로 한 청음 존도 이번 팝업의 주요 콘텐츠다. 리센느는 음악과 향기, 기억이라는 이미지를 연결해 자신들만의 팀 컬러를 만들어왔다. 청음 존에서는 단순히 노래를 듣는 것을 넘어, 향기와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리센느의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이 밖에도 팝업스토어 내부에는 리센느의 음악과 활동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배치된다. 팬들은 공간을 둘러보며 리센느의 무대, 비주얼, 음악적 분위기를 하나의 이야기처럼 따라가게 된다.코팬글로벌 관계자는 “리센느의 음악과 향기, 그리고 무대 안팎의 순간들을 하나의 공간에 담았다”며 “팬들이 일일 매니저가 되어 리센느의 하루를 함께하고, 그 여정을 자신만의 특별한 기억으로 간직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리센느의 이번 팝업스토어는 팬덤 경험이 단순 소비를 넘어 체험과 기록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기처럼 남는 음악, 사진으로 남는 순간, 공간 속에서 완성되는 기억이 어우러지며 팬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만남을 제공할 전망이다.
- 얼굴은 깨끗한데…등과 가슴에 여드름 나는 이유
얼굴에는 여드름이 거의 없는데 유독 등과 가슴에 붉은 뾰루지가 올라오는 사람들이 있다. 옷을 벗었을 때 울긋불긋한 흔적이 보이거나 피부를 만졌을 때 오돌토돌한 느낌이 이어지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흔히 ‘등드름’, ‘가드름’이라고 부르는 몸 여드름이다.등과 가슴은 피지선이 발달해 있어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부위다. 여기에 옷이 피부에 계속 닿으면서 생기는 마찰과 땀, 열까지 더해지면 피부 트러블이 나타나기 쉬워진다. 생활 습관과 식습관 역시 영향을 줄 수 있다. 평소 몇 가지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등과 가슴의 여드름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먼저 식습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흰 빵이나 과자, 당이 많이 들어간 음료처럼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음식은 되도록 줄이는 것이 좋다. 반대로 오이, 브로콜리, 시금치, 당근 등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식단에 골고루 포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채소와 과일에는 비타민과 여러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다. 비타민은 피부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에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여드름과 식습관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도 있다. 2025년 《화장품피부과학저널》에 실린 성인 여성 여드름 관련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기존 연구 20편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음식을 많이 섭취할 경우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고 피지 분비와 피부세포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지 분비가 늘고 모공이 막히면 여드름이 생기거나 기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간식 역시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당이 많이 들어간 음료 대신 수분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를 선택하고, 식사에서는 채소와 통곡물, 콩류 등을 함께 섭취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녹차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녹차에는 카테킨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카테킨은 활성산소의 작용을 줄이고 피부의 염증 반응을 낮추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드름은 피지가 많이 분비되거나 모공이 막히면서 발생하며, 염증이 생기거나 여드름균이 늘어나면 붉은 뾰루지와 고름이 나타나기도 한다.녹차의 카테킨은 이러한 염증 반응을 줄이고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설탕이 들어간 음료나 커피 대신 무가당 녹차를 마시면 불필요한 당류 섭취를 줄이면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샤워할 때의 순서도 중요하다. 머리를 감으면서 흘러내린 샴푸나 린스가 등과 가슴에 남으면 피부를 자극하거나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일부 헤어 제품에는 코코넛오일, 코코아버터, 밀배아유처럼 피부에 기름 막을 만들거나 모공을 막을 가능성이 있는 성분이 포함되기도 한다.따라서 머리를 먼저 감고 샴푸와 린스를 충분히 헹군 다음 몸을 씻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헤어 제품이 등이나 가슴에 남지 않도록 마지막에 바디워시로 해당 부위를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 좋다.피부를 깨끗하게 만들겠다는 생각에 때수건이나 거친 샤워볼로 등을 강하게 문지르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반복적인 마찰은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몸을 부드럽게 씻은 뒤에는 깨끗한 수건으로 피부를 문지르기보다 가볍게 두드리면서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옷 역시 등드름과 가드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몸에 꽉 붙는 옷을 장시간 입으면 피부와 옷 사이에서 마찰이 계속되고 땀과 열이 빠져나가기 어려워진다. 특히 운동할 때는 땀이 잘 마르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어 피부에 열과 습기가 오래 머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가방이나 운동 장비처럼 특정 부위에 지속적으로 마찰을 일으키는 물건이 있다면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운동을 한 뒤에는 피부에 남은 땀과 피지를 씻어내기 위해 샤워하는 것이 필요하다.결국 등과 가슴의 여드름을 관리하려면 피부를 무조건 강하게 씻는 것보다 식습관과 샤워 순서, 옷과 마찰 등 평소 생활 습관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음식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먹으며, 머리를 먼저 씻은 뒤 몸을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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