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토
-
“굶는 다이어트 그만”…먹으면서 살 빠지는 음식들 -
대학생부터 외국인까지…천안 K-컬처에 모였다 -
“퇴근 후 맥주 한 캔”…음주 관련 암 사망 33년 새 2배 -
“90홀에 온천까지” 일본 골프 회원권 등장
- “빵살 걱정?” 미미가 알려준 덜 찌는 타이밍
빵과 아이스크림은 체중 관리 중 가장 참기 어려운 음식으로 꼽힌다. 달고 부드러운 데다 먹기 편해 한 번 손이 가면 양을 조절하기 어렵다. 그런데 좋아하는 음식을 완전히 끊지 않고도 몸매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음식 자체보다 ‘먹는 시간’과 ‘움직임’을 관리한다는 점이다.가수 미미도 비슷한 방식을 공개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비보TV’에서는 “빵살을 빼기 좋은 운동이 있느냐”는 사연이 소개됐다. 이에 방송인 김숙은 연예계 대표 ‘빵순이’로 알려진 미미와 전화 연결을 했다.김숙이 요즘도 빵을 많이 먹느냐고 묻자 미미는 “빵밖에 안 먹는다”고 답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이스크림을 먹는다고도 말했다. 빵과 단 음식을 즐긴다는 고백이었다.하지만 미미는 무작정 먹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빵을 주로 오전에 먹고, 오후 3시부터는 양을 줄인다고 했다. 오후 6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여기에 “움직이는 게 답”이라며 운동을 최대한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이 체중 관리에서 강조하는 원칙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늦은 밤보다 오전이나 낮에 먹는 편이 체중 관리에 유리할 수 있다. 낮에는 활동량이 많아 섭취한 열량을 소비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반면 밤에는 몸의 에너지 소비가 줄어든다. 저녁 늦게 고열량 음식을 먹으면 사용되지 못한 에너지가 지방으로 저장되기 쉽다. 야식 습관이 반복되면 체중 증가뿐 아니라 혈당 조절, 수면의 질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빵이 특히 살찌기 쉬운 음식으로 꼽히는 이유는 정제 탄수화물 때문이다. 흰 빵, 단팥빵, 크림빵, 페이스트리류는 대부분 밀가루와 설탕의 비중이 높다. 이런 음식은 소화와 흡수가 빠르다.혈당이 빠르게 오르면 인슐린 분비도 증가한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남는 에너지를 지방으로 저장하는 데 관여한다. 혈당이 급하게 올랐다 떨어지면 배가 금방 꺼지고, 다시 단 음식이나 탄수화물을 찾게 되기도 한다.아이스크림도 비슷하다. 차갑고 부드러워 부담 없이 먹지만, 실제로는 첨가당과 지방이 많은 경우가 많다. 특히 아침 공복에 단 음식을 먼저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첨가당 섭취가 많을수록 체중 증가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미네소타대 연구진이 성인의 식습관과 체중 변화를 장기간 추적한 결과, 첨가당 섭취가 많은 사람일수록 체중 증가량과 비만 위험이 커지는 경향이 나타났다.그렇다고 빵을 완전히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선택과 양이다. 체중 관리를 하면서도 빵을 먹고 싶다면 흰 밀가루빵보다 통밀빵을 고르는 편이 낫다.통밀빵은 밀의 겉껍질까지 함께 갈아 만든 통밀가루를 사용한다. 일반 밀가루빵보다 식이섬유, 단백질, 미네랄이 상대적으로 풍부하다. 식이섬유가 많으면 소화와 흡수가 느려져 포만감이 오래간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다만 통밀빵이라고 해서 모두 건강식은 아니다. 제품에 따라 설탕, 버터, 크림, 잼이 많이 들어가면 열량은 높아질 수 있다. ‘통밀’이라는 이름만 보고 고르기보다 영양성분표에서 당류와 지방 함량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빵을 먹을 때 단백질 식품을 함께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달걀, 그릭요거트, 두부, 닭가슴살, 견과류 등을 곁들이면 포만감이 오래가고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완화할 수 있다. 단독으로 빵만 먹을 때보다 다음 식사 때 과식할 가능성도 줄어든다.먹는 속도도 중요하다. 빵이나 아이스크림은 부드러워 빠르게 먹기 쉽다. 하지만 너무 빨리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더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된다. 작은 접시에 덜어 천천히 먹는 방식이 과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결국 미미의 관리법은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아니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되, 오전에 먹고 늦은 시간에는 피하며, 이후 활동량을 늘리는 방식이다. 빵을 끊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현실적인 방법일 수 있다.체중 관리는 특정 음식을 ‘절대 금지’하는 방식보다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빵과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면 먹는 시간, 종류, 양, 활동량 네 가지를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공연 보고 전통주 즐긴다…춘천 가을 축제 잇따라 개최
강원 춘천의 대표 가을 축제인 춘천인형극제와 춘천 술 페스타가 이달 나란히 열린다. 특히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는 두 축제 일정이 겹치면서 KT&G 상상마당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서 공연과 미식 행사가 잇따라 펼쳐진다. 제38회 춘천인형극제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춘천인형극장과 춘천시청 광장, 축제극장몸짓, KT&G 상상마당 춘천, 춘천시공연예술창업지원센터 등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경계를 넘나드는 인형’을 주제로 마련됐다. 10개국 99개 팀이 참가해 105개 작품을 총 193회 공연하며, 국내외 초청작과 거리공연, 야외공연, OFF 공연 등이 도심 곳곳에서 관객을 만난다.프랑스와 스페인, 이스라엘 등 해외 예술가들도 참여한다. 이들은 전통적인 인형극 형식에 머물지 않고 오브제와 신체, 음악 등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인형극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퍼펫카니발’은 12일 오후 열린다. 예술가와 시민 등 약 1000명이 대형 인형과 조형물을 앞세워 축제극장몸짓에서 운교사거리를 거쳐 춘천시청 광장까지 약 1.5㎞ 구간을 행진한다.춘천시청 광장에서는 퍼레이드 이후 공연과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올해는 온세대합창페스티벌과 연계한 무대도 마련돼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더할 전망이다.같은 시기 춘천의 전통주와 지역 미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2026 춘천 술 페스타’도 열린다.춘천시는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KT&G 상상마당 일대에서 춘천 술 페스타를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축제의 슬로건은 ‘천천히 빚어 깊어진 춘천의 술’이다춘천 술 페스타는 춘천에서 생산되는 전통주와 수제 주류를 알리고, 지역 농식품을 활용한 미식 문화를 접목해 ‘미식도시 춘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올해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1곳 늘어난 지역 양조장 16곳이 참여한다. 방문객들은 양조장별 전통주와 수제 주류를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지역 먹거리와 함께 즐기는 미식 페어링도 경험할 수 있다. 지역 식음료 업체와 푸드트럭도 축제에 참여해 춘천의 술과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공연 관람과 함께 지역 주류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도심형 미식 축제로서의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축제장에서는 버스킹과 디제잉 파티를 비롯해 술 빚기 체험, 공예 체험, 외국인 문화교류, 비어퐁잔퐁,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올해 처음 마련된 술 빚기 체험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춘천시는 올해 여러 사전행사를 ‘미니 술 페스타’로 통합해 본 행사와 연계했다. 앞서 지난 6월 의암호변 화동2571에서 열린 미니 술 페스타에는 지역 양조장 10곳이 참여했으며, 발효요가와 양조살롱, 취중서가 등 프로그램을 선보여 2400여 명이 찾았다.춘천지역 양조 산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춘천지역 양조장은 2022년 12곳에서 올해 18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춘천 술 페스타에는 양조장 15곳이 참여해 약 1만5000명이 방문했고,1억15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춘천시는 올해 참여 업체와 먹거리 콘텐츠를 확대해 축제가 지역 양조장과 상권의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두 축제가 겹치는 11~12일에는 춘천 도심 전역이 축제 분위기로 물들 것으로 보인다. 낮에는 인형극제 공연과 거리 퍼레이드를 즐기고, 저녁에는 KT&G 상상마당 일대에서 전통주와 미식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연계 관광도 가능하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의 술을 미식과 문화, 관광으로 연결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지역 양조장과 상권에도 도움이 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국민이 찍은 경북 여행지 1천88곳…전국 2위
경북 관광지가 국민이 직접 고른 대한민국 대표 명소 조사에서 전국 2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확인했다. 역사문화유산부터 해양 관광, 산림 치유, 미식과 야간관광까지 지역별로 다른 매력이 고르게 주목받은 결과다.경북문화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한 ‘대한민국 명소 발굴 100X100 프로젝트’에서 경북 관광명소가 모두 1천88건의 국민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1천261건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이번 프로젝트는 여행 전문가가 100개 주제별로 추천한 명소를 바탕으로 국민 투표를 거쳐 대표 관광지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국민 4만여 명이 참여했으며, 전체 투표 수는 153만여 표에 달했다. 최종적으로 전국 9천883곳이 대표 명소에 이름을 올렸다.경북에서는 경주가 286건으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안동 196건, 포항 121건 순이었다. 세 지역이 경북 전체 선정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관광 콘텐츠의 성격은 각기 달랐다.경주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관광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궁과 월지, 대릉원 등 신라 역사문화유산은 물론 황리단길, 보문관광단지 등 젊은 여행객이 즐겨 찾는 공간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특히 경주역은 경북 지역 명소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했다. 동궁과 월지는 전국 명소 부문에서 제주 성산일출봉, 국립중앙박물관, 경복궁에 이어 4위에 오르며 대표 야간 관광지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안동은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을 중심으로 전통문화 도시의 강점을 보여줬다. 유교문화와 고택, 서원 등 한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관광자원이 국민 선택을 받았다. 포항은 스페이스워크와 영일대해수욕장 등 바다를 기반으로 한 해양·체험형 콘텐츠가 두각을 나타냈다.북부 내륙과 동해안, 섬 지역의 매력도 함께 확인됐다. 영주·문경·봉화 등 백두대간권은 산림과 걷기 여행, 웰니스 자원이 주목받았다. 영덕과 울진은 해안길과 트레킹, 울릉은 나리분지와 성인봉 등 섬 고유의 자연 풍경이 대표 명소로 선정됐다.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 같은 성과가 그동안 추진해 온 관광콘텐츠 다변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보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3월부터 매월 새로운 여행 주제를 정해 경북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경북여행 MVTI’를 운영해 왔다. 올해 2월부터는 제철 식재료와 지역 여행을 결합한 ‘METI’를 통해 미식 관광 콘텐츠를 강화했다.또 트레킹, 미식, 섬, 농촌 체류를 핵심 테마로 한 ‘TGIF 경북’을 통해 체험과 체류 중심 관광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경북 동해안 수중비경 10+1선’을 발굴해 해양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도 제시했다.경북은 국제행사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PEC 정상회의와 PATA 연차총회로 높아진 관심을 실제 방문 수요로 연결하기 위해 보문관광단지 야간경관 개선, 미디어아트 콘텐츠 확충, 보문호 산책로 9.5㎞를 활용한 ‘빛의 루트’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공사는 이번 국민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 명소를 월별·테마별 관광 콘텐츠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또 실제 여행상품 개발과 홍보를 강화해 국민의 관심을 방문과 체류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김승원 청문회, 시작 전부터 불붙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여야의 신경전이 인사청문회 전부터 거세지고 있다. 야당은 김 후보자를 이번 개각의 핵심 낙마 대상으로 지목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고, 여당은 검찰개혁 완수를 위한 적임자라며 방어에 나설 태세다. 청문회는 후보자 개인 검증을 넘어 새 형사사법체계의 방향을 둘러싼 여야 충돌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가장 큰 쟁점은 김 후보자가 과거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모임’ 공동대표를 맡았다는 점이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 관련 재판의 공소취소를 주장했던 인물이 법무부 장관이 되는 것은 명백한 이해충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통해 실제 공소취소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를 “지명 철회 0순위”라고 비판하며 이 대통령의 재판 문제와 연결 지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김 후보자가 장관이 될 경우 수사지휘권 행사를 통해 관련 사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과거 입장을 유지하는지, 장관 취임 뒤 이 대통령 사건에 대해 어떤 원칙을 적용할지가 핵심 질문이 될 전망이다.김 후보자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는 후보자 지명 직후 “법무부 현황을 파악한 뒤 현안에 대해 정리해 답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대신 “70년 만의 형사사법체계 대전환을 안정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한 소명”이라고 강조했다.변호사 시절 이력도 야당의 공격 대상이다. 김 후보자가 과거 소속됐던 법무법인은 2015년 남욱 변호사의 변호사법 위반 사건을 맡았고, 김 후보자도 변호인 명단에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이를 근거로 김 후보자를 ‘대장동 관련 변호인’이라고 비판하고 있다.김 후보자 측은 2015년 사건은 2021년 이후 불거진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과 별개라고 반박한다. 김 후보자는 대장동 본안 사건의 변호인으로 활동한 적이 없으며, 당시 소속 법무법인의 지정서에 이름이 함께 올라갔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또 남 변호사를 한 차례 접견해 법률 상담을 한 정도였다고 설명했다.검찰의 기소유예 처분 이력도 청문회에서 다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김 후보자는 과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야당은 해당 사건에서 김 후보자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왜 기소유예 판단이 내려졌는지를 따져 묻겠다는 분위기다. 여당은 기소유예가 유죄 판결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정책 검증의 최대 격전지는 검찰개혁이다. 김 후보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사 직접수사권과 보완수사권 폐지를 추진해온 대표적 인물이다. 민주당 형사소송법 태스크포스에도 참여하며 수사와 기소 분리 논의를 주도했다.국민의힘은 검찰의 보완수사권까지 폐지되면 경찰 수사의 오류나 부실을 바로잡을 장치가 약해진다고 우려한다. 특히 성폭력, 경제범죄, 조직범죄처럼 복잡한 사건에서 피해자 보호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청문회에서는 “검사가 직접 보완수사를 하지 못하면 부실 수사는 누가 바로잡느냐”, “공소청 검사가 수사 없이 기소 여부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집중될 전망이다.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새 제도가 오히려 수사의 책임성과 인권 보호를 강화할 수 있다는 논리로 맞설 가능성이 크다. 그는 후보자 지명 뒤 “실체적 진실을 더 신속히 밝히고 국민 안전과 범죄 피해자 권리를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구체적인 보완 장치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관건이다.청문회가 열릴 국회 법사위의 대진표도 치열하다. 김 후보자는 최근까지 법사위 여당 간사와 법안심사제1소위원장을 맡아 야당 의원들과 정면으로 맞서왔다. 이번에는 같은 상임위에서 함께 충돌했던 의원들이 검증자와 후보자로 다시 마주하게 된다.야당에서는 박형수 국민의힘 간사와 검사 출신 주진우 의원 등이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당에서는 서영교 법사위원장과 김용민·박균택 의원 등이 김 후보자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검찰개혁을 둘러싼 기존 여야 대립 구도가 그대로 청문회장으로 옮겨지는 셈이다.김 후보자는 1969년 경기 수원 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전주지법과 수원지법 판사를 지냈고, 이후 변호사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거쳤다. 2020년 경기 수원갑에서 국회에 입성했고 22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법률위원장, 경기도당위원장, 국회 법사위 간사를 지낸 친명계 핵심 인사로 꼽힌다.김승원 후보자 청문회는 세 갈래로 압축된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논란, 과거 변호·수사 관련 이력, 그리고 검찰개혁 이후 수사 공백 우려다. 여야가 이미 정면충돌을 예고한 만큼 이번 청문회는 새 법무부 장관 한 명의 자질 검증을 넘어 향후 사법개혁의 주도권을 가르는 정치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1000조 예산 시대 연다는 정부…재정판 액셀 밟는다
정부가 2030년 국가 재정지출을 1,000조 원 이상으로 늘리는 중기 재정 청사진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세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전략산업, 청년·지역 지원 등에 재정을 집중 투입해 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반도체 경기에 지나치게 기대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한 번 확대된 지출을 되돌리기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된다.기획예산처는 1일 2027년 예산안과 함께 ‘2026~2030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 총지출은 내년 820조9,000억 원에서 2028년 894조6,000억 원, 2029년 957조4,000억 원으로 늘어난 뒤 2030년에는 1,005조2,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연평균 지출 증가율은 8.4%로 잡혔다. 이는 지난해 제시했던 중기 계획상 연평균 증가율 5.5%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당시 정부가 예상한 2029년 지출 규모는 834조7,000억 원이었지만, 이번 계획에서는 같은 해 지출 전망이 120조 원 이상 불어났다.정부가 확장적 재정 운용에 나설 수 있다고 보는 배경에는 세입 증가 전망이 있다. 기획처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재정 수입이 2030년까지 연평균 9.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도 2%대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지출을 늘리더라도 재정 건전성은 오히려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정부는 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2030년 49%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채무 규모는 1,734조1,000억 원으로 제시됐다. 또 실질적인 나라 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올해 GDP 대비 3.9%에서 중기적으로 3%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재정 지출을 확대하되 재정준칙을 복원해 건전성 관리도 병행하겠다는 것이다.늘어나는 예산은 미래 성장 기반을 만드는 데 우선 투입된다. 정부는 3대 메가프로젝트와 인공지능, 첨단 전략산업, 핵심 인프라 등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구조적 저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을 성장 동력 확보 수단으로 쓰겠다는 취지다. 동시에 고령화에 따른 복지 지출 증가, 청년과 소상공인, 농어민, 지역 지원 등 양극화 완화 정책에도 재원이 배분된다.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저성장 국면에서 현재의 회복 흐름을 잠재성장률 반등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성장과 재정 건전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부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대표적인 경기 순환 산업인 만큼, 현재의 수출 호조를 장기 세입 증가의 근거로 삼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불과 1년 전 정부가 2029년 국가채무비율을 58% 수준으로 예상했다가 이번에는 2030년 49%로 제시한 점도 전망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대목이다.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반도체 사이클이 꺾이면 세입은 예상보다 크게 줄 수 있지만, 한 번 늘어난 지출은 쉽게 줄이기 어렵다”며 “지금의 계획은 상당히 낙관적인 가정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통화정책과의 엇박자 논란도 있다. 한국은행이 물가와 유동성 관리를 위해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정부가 대규모 확장 재정을 펼치면 정책 방향이 충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풀고,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을 위해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상황이 동시에 벌어질 경우 정책 신뢰와 시장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미래산업 인프라 투자는 중장기적으로 공급 능력을 높여 물가 안정 목표와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미래대응기금을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초과 세수를 이 기금에 적립해 청년, 성장동력, 지역, 재정 안정 등 4대 분야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세입이 부족할 때를 대비한 일종의 재정 완충 장치로도 쓰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정부가 국회 승인 없이 기금 지출 예산을 최대 30%까지 늘릴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쌈짓돈’ 논란이 불거졌다.기금 내 사업지출 규모가 45조4,000억 원이라면, 이 중 30%인 13조6,200억 원가량을 정부 판단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우철 한국재정학회장은 “추가경정예산은 국회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기금 변경은 상대적으로 손쉽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청년이나 지역 사업 등 정치적 필요에 따라 재정이 쓰일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기획처는 기금 운용도 법령과 국회 심의 절차 안에서 이뤄진다는 입장이다. 기획처 관계자는 “미래대응기금 역시 다른 기금처럼 정해진 범위 안에서 계획을 변경하고 국회 심의도 받는다”며 “법령이 허용한 범위를 넘는 지출이 필요하다면 추가경정예산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병사 월급 150만원 시대, 적금 대신 코인·도박?
병사 월급이 최근 3년 사이 크게 올랐지만, 전역 후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해 설계된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신규 가입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인상으로 병사들이 쓸 수 있는 돈은 늘었지만, 일부는 적금 대신 주식·가상자산 투자나 온라인 게임, 불법도박 등으로 자금을 돌리는 사례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금융감독원이 1일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주요 시중은행에서 장병내일준비적금에 새로 가입한 계좌가 해마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신규 가입 계좌는 2022년 36만1836좌였으나 2023년 28만927좌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24만4933좌에 그쳤다. 2022년과 비교하면 3년 사이 32.3% 감소한 규모다.같은 기간 전체 군 병력이 저출생 여파 등으로 약 50만1000명에서 45만 명 수준으로 10%가량 감소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적금 신규 가입 감소 폭은 병력 감소 폭을 크게 웃돈다. 병사 수가 줄어든 것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변화라는 해석이 나온다.장병내일준비적금은 군 복무 기간 중 받은 급여를 저축해 전역 후 학업, 취업 준비, 주거비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정책금융상품이다. 장병이 월 최대 55만 원씩 18개월 동안 납입하면 원금 990만 원에 정부 매칭지원금과 은행 이자가 더해져 만기 때 약 20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병사들에게 사실상 가장 안정적인 목돈 마련 수단으로 꼽혀 왔다.당초 병사 월급이 크게 오르면서 해당 적금 가입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병장 기준 월급은 2022년 67만6100원에서 지난해 150만 원으로 두 배 이상 올랐다. 그러나 실제 신규 가입 계좌는 같은 기간 약 12만 좌 감소했다. 월급 인상이 곧바로 저축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이다.다만 이미 적금에 가입한 장병들의 납입 규모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계좌당 평균 잔액은 2022년 172만 원에서 지난해 253만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을 꾸준히 활용하는 병사들은 더 많이 저축하고 있지만, 아예 가입하지 않거나 다른 방식으로 돈을 운용하는 병사들도 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금융권에서는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일상화된 점을 주요 배경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군 복무 중 소비 선택지가 제한돼 월급을 적금에 넣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모바일 금융거래가 쉬워지면서 주식, 가상자산, 간편투자 상품 등에 접근하는 장병이 늘었다는 것이다.문제는 금융 지식이나 투자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위험 상품에 손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 장병들은 단기간에 수익을 기대하며 레버리지 상품이나 가상자산 투자에 뛰어들고,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대출까지 이용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온라인 게임 결제나 불법도박 지출도 병사 급여의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채무 문제도 커지고 있다. 신용회복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군 복무자 중 채무조정이 확정된 인원은 1318명으로, 지원 금액은 301억 원에 달했다. 연간 지원 금액은 2021년 56억 원에서 지난해 102억 원으로 82.1% 늘었다.고금리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군인 대출 규모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상위 30개 대부업자의 군인 대상 대출 잔액은 44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역병 대출 잔액은 242억 원으로 전체의 54.5%를 차지했다. 병사들이 생활비나 투자 손실, 도박 자금 등을 이유로 고금리 대출에 접근하는 사례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불법도박 문제는 특히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방부가 지난해 12월 실시한 ‘군 불법도박 실태조사’에 따르면 군인 10명 중 4명 이상이 불법도박으로 돈을 잃은 경험이 있었고, 평균 손실액은 530만 원에 달했다. 병사 월급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불법도박 자금으로 급여가 흘러가는 사례도 확인됐다.불법도박 자금 출처를 묻는 질문에 장병의 64.2%는 ‘월급·급여’라고 답했다. 적금 등 자산을 처분했다는 응답은 17.7%, 가족에게 돈을 빌렸다는 응답은 17.6%였다. 사채나 카드론을 이용했다는 응답도 15.1%, 은행 대출은 13.0%로 나타났다. 도박 위험 수준이 높을수록 적금을 중도 해지하거나 고금리 금융수단에 의존하는 비율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상황이 악화하자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군 장병 대상 금융교육 강화 방안을 의결했다. 온라인 도박,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가상자산과 레버리지 상품, 고금리 대출의 위험성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교육하는 내용이다. 장병 대상 1대 1 재무상담도 확대하기로 했다.금융당국은 장병내일준비적금을 만기까지 유지한 뒤 정상 해지한 이력을 긍정적인 신용정보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병사들이 안정적으로 저축한 경험을 향후 금융거래에서 신용 이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 적금 가입과 유지 유인을 높이겠다는 취지다.최기상 의원은 장병 금융문제를 단순 교육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금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일회성 교육으로는 고위험 투자나 과도한 대출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최 의원은 이어 “장병내일준비적금 신규 가입이 왜 줄고 있는지, 중도해지율과 해지 사유는 무엇인지, 고금리 대출 이용 실태는 어떤지 정기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며 “위험 징후가 있는 장병을 조기에 발견해 상담과 채무조정으로 연결하는 상시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진우 “용혜인, 부동산 불로소득 비판하더니 차익”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주택 거래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가 부동산 불로소득 근절을 주장해 온 것과 달리, 실제로는 단기간 주택을 사고팔아 수천만 원의 차익을 남겼다고 주장하며 장관 후보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용 후보자의 부동산 거래 내역이 담긴 등기 자료를 공개했다. 주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용 후보자는 2021년 4월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있는 5층 규모 공동주택을 2억4,500만 원에 사들였다. 이후 2022년 3월 해당 주택을 2억6,500만 원에 팔았다. 매입과 매각 사이의 기간은 약 11개월로, 거래 금액만 놓고 보면 2,000만 원가량 오른 가격에 처분한 것이다.주 의원은 이 거래를 두고 “실거주를 위한 매입이었다기보다 가격 상승을 기대한 단기 매매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정부가 부동산 투기와 불로소득 문제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왔다면, 용 후보자의 거래 역시 같은 잣대로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특히 주 의원은 용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았다. 용 후보자는 2021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화 수준을 넘어 가격이 내려가는 방향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민간이 보유한 토지에 보유세를 부과하고, 그 재원을 국민에게 배당하는 ‘기본소득 토지세’ 도입을 제안했다.주 의원은 이를 언급하며 “부동산 가격 하락을 주장했던 인물이 정작 자신의 주택은 더 높은 가격에 팔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용 후보자의 정책적 주장과 실제 재산 거래 사이에 모순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 주택을 사들인 사람이 중국 국적자였다는 점도 논란의 소재가 됐다. 주 의원은 “국회의원이라면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국민의 이익을 우선해야 하는데, 외국인의 주택 매입에 결과적으로 협조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취득을 둘러싼 상호주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공직 후보자의 거래 경위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주 의원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개인 부동산 거래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용 후보자가 평소 부동산 불로소득을 비판하고 토지 보유세 강화를 주장해 온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장관 후보자로서 도덕성과 일관성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인사 검증 기준이 공정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용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용 후보자 측의 직접적인 해명은 아직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은 가운데, 대통령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소명을 듣겠다는 입장이다.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이 있는 만큼 청문 절차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설명할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기조다.이번 논란은 향후 인사청문회에서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야당은 용 후보자의 안산 주택 매입 목적, 실제 거주 여부, 매각 과정, 시세차익 발생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매입 당일 부동산 가격 하락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점과 실제 거래 결과 사이의 관계를 부각할 전망이다.아울러 중국 국적자에게 주택을 매각한 부분도 청문회에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외국인 매입에 대한 규제와 형평성 논의가 이어져 온 만큼, 공직 후보자가 어떤 판단으로 거래했는지가 검증 대상이 될 수 있다.용 후보자는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 사무실로 출근할 예정이다. 인사청문 준비 과정에서 부동산 거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향후 청문회에서는 정책 소신과 개인 재산 형성 과정의 일관성, 그리고 장관 후보자로서의 적격성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평일엔 부족한 잠, 주말엔 몰아 자기…불안 위험 높아진다
사춘기가 진행될수록 청소년의 수면 리듬은 자연스럽게 뒤로 밀린다. 잠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 시작 시점이 늦어지면서 밤에 졸리는 시간이 늦어지고, 아침에 깨어나는 시간도 함께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의 학교 일정은 이런 생체리듬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중·고등학교 수업은 대체로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고, 청소년들은 자신의 몸이 원하는 시간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야 한다. 이로 인해 평일에는 수면 시간이 부족해지고, 주말에는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위해 늦게까지 자는 일이 반복된다.이처럼 평일과 주말의 수면 시간대가 크게 달라지는 현상을 ‘사회적 시차’라고 한다. 해외여행을 하지 않았는데도 마치 시차가 생긴 것처럼 몸의 수면 리듬이 흔들리는 상태를 뜻한다. 최근 이 사회적 시차가 청소년의 불안 증상과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사우샘프턴대 심리학과 연구진은 12세에서 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회적 시차와 불안의 관련성을 다룬 기존 연구들을 체계적으로 검토했다. 연구진은 총 18개 연구를 문헌고찰에 포함했으며, 이 가운데 12개 연구에 참여한 청소년 23만5526명의 데이터를 메타분석했다.분석 결과, 평일과 주말의 수면 시간대 차이가 큰 청소년일수록 불안 증상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두 요인 사이의 관련성은 크지 않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이었다. 즉 사회적 시차가 큰 청소년에게서 불안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나는 양상이 확인된 것이다.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사회적 시차와 불안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것이지, 사회적 시차가 불안을 직접 유발한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불안이 큰 청소년이 수면 리듬을 더 불규칙하게 유지할 가능성도 있고, 학업 부담이나 스마트폰 사용, 생활 환경 등 다른 요인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그럼에도 이번 연구는 청소년 수면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보여준다. 연구진은 주말을 포함해 일주일 내내 가능한 한 규칙적인 취침 및 기상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일에 부족한 잠을 주말에 몰아서 보충하는 방식은 일시적으로 피로를 줄일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생체리듬을 더 흔들 수 있다는 것이다.청소년기의 수면 문제는 단순히 생활습관의 문제가 아니다. 사춘기에는 생물학적으로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는 변화가 나타난다. 이 때문에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일찍 자면 되지 않느냐”는 조언만으로는 충분한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 몸은 아직 잠들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다음 날 학교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 수면 부족이 누적될 수밖에 없다.이런 이유로 해외에서는 학교 시작 시간을 늦춰야 한다는 논의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미국소아과학회와 미국수면의학회는 중·고등학교 수업을 오전 8시 30분보다 이르지 않게 시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미국수면의학회는 13세에서 18세 청소년에게 하루 8~10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다고 제시한다.하지만 많은 청소년은 이 권장 수면 시간을 채우지 못한다. 이른 등교 시간에 더해 학원, 숙제, 시험 준비, 스마트폰 사용 등이 겹치면서 실제 잠드는 시간은 더 늦어진다. 결국 평일 수면 부족이 커지고, 주말 늦잠으로 이를 보충하려는 패턴이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평일과 주말의 수면 중간 시점이 크게 벌어지면 사회적 시차가 커진다.사회적 시차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몸의 내부 시계와 외부 생활 일정이 어긋나기 때문이다. 사람의 몸은 일정한 리듬에 맞춰 호르몬 분비, 체온 변화, 각성도, 식욕 등을 조절한다. 그런데 평일과 주말의 수면 시간이 크게 달라지면 생체리듬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어렵다. 월요일 아침에 특히 피곤하고 무기력한 느낌을 받는 것도 이런 리듬 차이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청소년의 뇌 발달 측면에서도 수면은 매우 중요하다. 청소년기는 학습, 기억, 감정 조절, 의사결정과 관련된 뇌 기능이 계속 발달하는 시기다. 특히 깊은 수면은 낮 동안 배운 정보를 장기 기억으로 굳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충분히 자지 못하면 집중력과 학습 능력이 떨어질 수 있고, 감정 조절도 어려워질 수 있다.수면 부족은 불안이나 우울 같은 정서 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잠이 부족하면 스트레스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고, 작은 자극에도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쉬워진다. 또 충동 억제와 판단 능력이 떨어져 학교생활이나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연구가 사회적 시차와 불안의 관련성을 주목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전문가들은 청소년의 수면 문제를 개인의 의지만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생활 구조 전체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가정에서는 주말에도 기상 시간을 지나치게 늦추지 않도록 돕고, 잠들기 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사용을 줄이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학교와 사회 차원에서는 청소년의 생체리듬을 고려한 등교 시간 조정 논의도 필요하다.결국 핵심은 규칙성이다. 주말에 잠을 조금 더 자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평일과 주말의 수면 시간대가 지나치게 벌어지면 몸은 매주 작은 시차 적응을 반복하게 된다. 청소년에게 충분한 수면과 안정적인 생활 리듬을 보장하는 것은 학업 성취뿐 아니라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한 과제다.이번 연구는 청소년의 늦잠을 단순한 게으름으로 볼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사춘기 생체리듬, 이른 학교 시작 시간, 학업 부담이 맞물리면서 수면 불균형이 생기고, 이것이 불안 증상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일찍 자라”는 말보다, 충분히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노력이 먼저 필요하다.
- 신장이식 후 빨리 걷기 꾸준히 했더니... 사망 위험 낮출 수 있다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가 규칙적으로 운동을 실천할 경우 이식받은 신장의 기능을 더 오래 유지하고, 전체적인 사망 위험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세브란스병원은 2일 이주한 이식외과 교수와 윤서연 재활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신장이식 환자 1만2,175명을 평균 7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규칙적인 운동이 이식신장 생존율과 환자 생존율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신장이식 환자들을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눈 뒤, 이식된 신장의 기능 유지 여부와 환자의 생존율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규칙적으로 운동한 환자군은 운동하지 않은 환자군보다 이식신장 기능 소실 위험이 28% 낮았다. 또한 환자 사망 위험도 1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결과는 단순히 운동 여부만 비교한 것이 아니라, 나이와 성별, 당뇨병, 고혈압 등 동반질환, 기저 신장 기능 등 주요 변수들을 보정한 뒤에도 유의미하게 유지됐다. 즉 운동을 하는 환자들이 원래 더 건강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만은 아니라는 의미다. 연구진은 규칙적인 운동 자체가 이식신장 기능 유지와 환자 생존에 독립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운동의 강도다. 연구진은 신장이식 환자에게 반드시 고강도 운동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빠르게 걷기와 같은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약 150분 정도 꾸준히 실천했을 때 가장 일관되고 확실한 효과가 나타났다.이는 신장이식 환자들이 운동을 부담스럽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식 후에는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고, 감염 위험이나 체력 저하, 동반질환 관리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부 환자들은 운동이 오히려 몸에 무리가 될까 걱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환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수준의 운동이 장기적인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신장이식 환자는 이식받은 하나의 신장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이식신장의 기능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이식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다시 투석을 받아야 하거나 재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이식 이후에는 면역억제제 복용, 정기검진, 감염 예방, 혈압과 혈당 조절뿐 아니라 생활습관 관리가 핵심적인 치료 요소로 꼽힌다.기존에도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규칙적인 운동이 신장 기능 저하와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는 있었다. 그러나 신장이식 환자는 일반 만성콩팥병 환자와 신체 상태가 다르다. 면역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해야 하고, 수술 이후의 회복 과정과 이식신장 기능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이 때문에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신장이식 환자에게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이번 연구는 신장이식 환자만을 대상으로 대규모 장기 추적 분석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만 명이 넘는 환자를 평균 7년 이상 관찰해 운동 습관과 이식신장 기능, 생존율의 관계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신장이식 환자의 장기 관리 전략에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운동의 효과는 여러 측면에서 설명될 수 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혈압과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고,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신장이식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가 심혈관질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운동을 통한 전신 건강 개선은 생존율 향상과도 연결될 수 있다. 또한 운동은 체중 증가를 예방하고 근력과 체력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신장이식 후 일부 환자는 면역억제제 복용과 활동량 감소로 인해 체중이 증가하거나 대사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악화되면 이식신장에도 부담이 커진다. 따라서 적절한 운동은 이식신장을 직접적으로 보호하는 동시에, 신장 기능에 영향을 주는 여러 위험요인을 함께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다.다만 모든 환자에게 같은 운동 방식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이식 직후인지, 수술 후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심혈관질환이나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지, 현재 신장 기능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적절한 운동 강도와 종류는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신장이식 환자는 무리하게 운동량을 늘리기보다 의료진과 상의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이주한 교수는 “신장 이식 환자에서도 규칙적인 운동이 이식신장 생존율과 환자 생존율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임상적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자의 신체 상태에 맞는 맞춤 운동 상담과 재활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다면 장기적인 치료 성적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신장이식 환자의 관리에서 운동이 선택 사항이 아니라 중요한 치료 보조 전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고강도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꾸준히 걷고 움직이는 습관만으로도 이식신장 기능 유지와 생존율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메시지를 던진다.결국 신장이식 이후의 건강관리는 병원 치료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정기적인 진료와 약물 복용에 더해, 환자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 장기 예후를 좌우할 수 있다. 빠르게 걷기 같은 꾸준한 운동은 이식신장을 오래 지키는 가장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베스트클릭
-
트럼프·김정은, 11~12월 만날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이르면 오는 11~12월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미국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왔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과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
-
트럼프 얼굴 새긴 ‘금빛 1달러’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이 들어간 금빛 1달러 기념주화가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 조폐국은 2일 정오,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건국 250주년 특별 주화 판매에 들어갔다. 이 동전은 수집용으로 제작됐지만 액면가 1달러의 법정 통화로도 사용할 수 있다.이번 기념주화
-
Z세대 퇴사 통보도 엄마가, 텀블러는 착불로 보내라

신입사원 채용 면접장에 지원자보다 더 적극적인 사람이 등장했다. 지원자의 어머니였다. 수도권의 한 제조 중견기업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이다. 이 여성은 면접장으로 향하던 면접관들에게 다가가 “우리 아이가 낯을 많이 가린다”며 “압박 질문은 하지 말고 부드럽게 대해달라”고
-
출산 2000만 원·혼인 100만 원…내년 예산 ‘현금 처방’

내년 예산안의 무게중심은 저출생 대응과 청년·지역 지원으로 옮겨갔다. 정부는 아이를 낳은 가정에 최대 2000만 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혼인신고를 한 부부에게는 100만 원을 주기로 했다. 전기차 보조금 지원 물량은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고, 지방국립대 신입생 등
-
타임스스퀘어 대낮 흉기 난동, BoA 직원 사망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대낮 흉기 사건이 발생해 30대 여성이 숨졌다. 피해자가 미국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소속 직원으로 확인되면서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이번 범행을 특정 대상을 노린 것이 아닌 무차별 공격으로 보고 있다.뉴욕경찰
시사 포커스
-
안도 미키의 고백 “상대 외도로 헤어졌다”세계선수권 정상에 두 차례 올랐던 일본 피겨 스타 안도 미키가 화려한 선수 생활 뒤에 숨겨진 개인사를 꺼냈다. 승부의 세계에서는 강한 선수였지만, 연애에서는 예상과 다른 상처를 겪어왔다고 고백했다.안도 미키는 지난 1일 TBS 라디오 ‘바비와 오신리 연구소’
-
팬들 놀라게 한 정국의 ‘비타민 가방’ 뭐길래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라이브 방송 중 자신이 챙겨 다니는 영양제와 상비약을 공개했다. 평소 건강 관리를 위해 여러 약을 가지고 다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정국은 지난 1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은
-
브라까지 비친 시스루…사발렌카는 “난 마음에 들어”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28·벨라루스)가 US오픈에서 선보인 파격적인 시스루 의상을 둘러싼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일부 팬들이 세계 정상급 선수의 경기복으로는 지나치게 과감하다고 지적했지만, 사발렌카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무슨 상관인가.
-
송민규 품은 나시오날, 왜 벌써 감독을 바꿨나송민규가 포르투갈 무대에 발을 들이자마자 팀 내부 변화라는 변수를 마주했다. 새 소속팀 CD 나시오날이 리그 개막 4경기 만에 감독을 교체하면서, 송민규의 유럽 도전도 예상보다 복잡한 출발선을 지나게 됐다.포르투갈 매체 ‘레코르드’는 1일 한국시간 “주앙 지앙 감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