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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청, '길고양이 규정' 시정명령 내릴까
- 이재명 "징집 최소화, 모병제 전환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최전방 서해 접적 지역인 연평도를 찾아 군 구조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재의 징집병 중심 구조를 최소화하고,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전공에 맞춰 군을 직업으로 선택할 수 있는 모병제 중심의 군 개편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는 인구 절벽에 따른 병력 부족 문제를 첨단 과학기술과 전문 인력 양성으로 돌파하겠다는 국정 운영 철학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부대 장병들과의 오찬에서 이 대통령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5% 수준까지 대폭 증액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확보된 예산은 무기 체계의 현대화와 장병들의 자기계발 환경 조성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대통령은 군 복무가 단순한 시간 허비가 아닌 사회 진출을 위한 기량 발휘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첨단 장비를 운용하는 전문 병사와 간부 중심의 정예 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대선 당시 내세웠던 '선택적 모병제'의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모병제를 통해 군을 전문 직종화하면 장병들이 군에서 익힌 기술을 전역 후 사회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일선 현장에서 제기된 초급 간부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병 모집 확대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현재 국방부는 이에 발맞춰 부사관 5만 명 증원을 골자로 한 대대적인 군 조직 개편안을 수립 중이다.안보 현안에 대한 단호한 대처 의지도 드러냈다. 평화전망대를 찾은 이 대통령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조업 중인 중국 어선들의 불법 행태를 보고받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대낮에 우리 영해 인근까지 내려와 조업하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사안'으로 규정한 대통령은 단속 선박의 상주 배치 등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국가안보실에 지시했다. 이는 주권 침해 행위에 대해 타협 없는 원칙 대응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현장 점검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직접 사격 체험에 나서며 국군 통수권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사격장에서 K2 소총을 잡은 이 대통령은 10발 모두를 표적에 명중시키는 사격 실력을 보여주며 군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신형 K15 경기관총 사격까지 소화하며 우리 군의 첨단 개인 화기 체계를 직접 점검했다.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는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동시에 안보 태세에 빈틈이 없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상징적 조치로 평가받는다.정부는 이번 연평도 방문에서 제시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병역 제도 개편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단순한 병력 규모 유지가 아닌 첨단 기술과 전문성이 결합된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 입법 및 예산 지원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6·25 전쟁 76주년을 기점으로 발표될 이번 군 개편안이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청년 세대의 삶과 국가 안보 지형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정계와 군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주스 자주 마신 아이, 성인 고혈압 위험 52%↑
아동·청소년기에 습관적으로 마시는 가당 음료가 성인이 된 이후 고혈압 발생 위험을 대폭 높인다는 장기 추적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팀은 약 2만 5천 명을 대상으로 2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두 잔 이상의 가당 음료를 섭취한 그룹은 적게 마신 그룹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무려 52%나 높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탄산음료뿐만 아니라 건강음료로 인식되던 과일주스 역시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혈압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음료의 종류에 따라 위험 증가 폭은 더욱 구체적으로 나타났다. 탄산음료는 하루 한 잔을 추가로 마실 때마다 고혈압 위험이 23% 상승했으며, 스포츠음료는 그보다 높은 36%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충격적인 대목은 과일주스다. 하루 1.5잔 이상의 과일주스를 마시는 사람은 고혈압 위험이 35%나 높게 측정됐다. 이는 100% 천연 주스라 할지라도 액체 형태로 섭취하는 과당이 신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상당함을 시사한다.흥미로운 점은 과당의 공급원에 따라 고혈압 위험도가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음료 형태의 과당 섭취는 위험을 높였지만, 과일을 원물 그대로 섭취하는 경우에는 고혈압과의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가당 음료 한 잔을 과일로 대체할 경우 고혈압 위험이 22%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과일에 포함된 식이섬유가 당의 흡수 속도를 늦추고 다양한 영양소가 상호작용하여 혈압 상승을 억제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가당 음료 대신 물이나 우유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가당 음료 한 잔을 우유로 바꾸면 고혈압 위험이 13%, 물로 바꾸면 9%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과일주스를 물이나 우유로 대체했을 때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위험 감소가 확인되지 않아, 주스보다는 과일 그 자체를 먹는 습관이 혈압 관리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는 점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국내 상황도 이번 연구 결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국내 성인 고혈압 유병자는 약 1,300만 명에 달하며, 청소년의 단맛 음료 섭취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기부터 형성된 자극적인 입맛은 성인기 식습관으로 이어져 만성질환의 단초가 된다. 전문가들은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건강의 핵심은 결국 '무엇을 먹느냐'에 달려 있다며, 어릴 때부터 음료 대신 물과 생과일을 가까이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결국 이번 연구는 과당의 총량보다 섭취하는 '형태'가 건강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임을 보여준다. 주스는 적정량만 섭취하고 가급적 100% 무첨가 제품을 선택해야 하며, 가장 좋은 대안은 과일을 통째로 씹어 먹는 것이다. 어린 시절의 식습관이 20년 뒤의 혈압을 결정한다는 이번 경고는 고혈압의 조기 예방과 올바른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 노르웨이 'AI 금지', 한국 교육은 역주행?
디지털 교육의 선구자로 불리던 노르웨이가 초등학교 교실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을 전면 금지하며 교육 정책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만 6세부터 13세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AI 도구 활용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10대 중반 이후에나 제한적인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는 AI가 아동의 발달 단계에서 필수적인 사고 과정을 생략하게 만든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수십 년간 교실의 디지털화를 이끌어온 국가가 스스로의 정책적 오류를 인정하고 종이책과 필기 중심의 전통적 교육 방식으로 복귀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노르웨이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기술 규제를 넘어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정부는 AI 금지와 병행하여 교실 내 종이책 보급을 늘리기 위한 대규모 예산 지원 법안을 추진하며, 태블릿이 점령했던 책상을 다시 종이와 연필로 채우고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한 이후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향상되고 교내 괴롭힘이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과도한 디지털화가 오히려 학력 저하의 원인이 되었다는 뼈아픈 성찰이 정책 변화의 핵심 동력이 된 셈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사회적 문제의 책임을 학교나 교사 개인에게 전가하지 않고 법과 제도로 해결하려는 노르웨이 정부의 태도다. 노르웨이는 스마트폰이나 소셜미디어의 부작용을 학교 밖에서 차단해야 할 사회적 요인으로 규정하고, 16세 미만의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는 등 강력한 외부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과의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사들에게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 비중을 늘리라고 요구하는 한국의 방식과는 대조적이다. 교사가 수업 설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국가가 보호막 역할을 자처한 것이다.인지과학계 역시 무분별한 AI 도입이 가져올 '인지 부채' 현상을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도구 없이 스스로 과제를 수행한 집단에 비해 AI에 의존한 집단의 뇌 연결망이 현저히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효율성을 높여주는 듯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는 신호다. 한 번 인지 과정을 외주화하는 데 익숙해진 뇌는 도구를 제거하더라도 이전의 독립적인 사고 능력을 즉각 회복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이러한 국제적 흐름과 달리 한국 교육 현장은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AI 도구와 콘텐츠를 의무교육 단계에 무차별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효과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보다 보급 실적과 도입 속도에 치중하며 디지털 교과서 사업을 밀어붙이는 모양새다. 현장 교사들은 정책적 요구에 맞춰 콘텐츠를 생산하는 소모품으로 동원되고 있으며, 아이들은 사고하는 힘을 길러야 할 결정적인 시기에 기술에 의존하는 법부터 배우고 있다. 이는 교육의 질적 향상보다는 행정적 성과를 우선시하는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한다.노르웨이의 사례는 잘못된 정책을 인정하고 되돌릴 수 있는 용기가 진정한 교육 혁신임을 보여준다. 우리 교육 당국도 발달 단계에 맞는 AI 규제 기준을 마련하고, 기초 문해력 향상을 위해 예산 우선순위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디지털 기기 보급률에 집착하기보다 아이들이 스스로 읽고 쓰고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교육 본연의 책무다. 가장 앞서 달리던 나라가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본 이유를 한국 교육계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시점이다.
- 에버랜드 아기 판다, 3주 만에 4배 '폭풍 성장'
경기 용인 에버랜드의 새로운 마스코트로 떠오른 아기 판다가 생후 3주 만에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드러내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지난 3일 태어난 암컷 아기 판다가 몸무게 670g을 돌파하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태어날 당시 171g에 불과했던 가녀린 몸집이 불과 21일 만에 약 4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에버랜드 측이 공개한 사진 속 아기 판다는 핑크빛 피부 위에 판다 특유의 검은 무늬가 확연히 드러나며 제법 판다다운 위용을 갖추기 시작했다.아기 판다의 외형 변화는 눈에 띄게 뚜렷해졌다. 다소 통통해진 몸매와 더불어 눈과 귀, 어깨, 팔다리 주변에는 판다의 상징인 검은색 털이 올라오며 선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갓 태어났을 때의 솜뭉치 같던 모습에서 벗어나 이제는 누가 봐도 완벽한 판다의 형상을 갖춰가는 중이다. 이러한 빠른 변화는 아기 판다가 엄마 아이바오의 품 안에서 안정적으로 영양을 공급받으며 자라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현재 아기 판다는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에버랜드 주키퍼(사육사)들의 24시간 밀착 케어를 받고 있다.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를 비롯한 수의사 팀은 물론,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파견된 전문가들까지 합세해 아기 판다의 건강 상태를 초 단위로 체크하고 있다. 특히 이번 번식 성공은 에버랜드가 판다 보전 연구를 시작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에 거둔 결실이라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현장에서 아기 판다를 돌보는 강철원 사육사는 이번 막둥이의 성장 속도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미 푸바오와 쌍둥이 자매인 루이바오·후이바오를 훌륭하게 키워낸 아이바오가 숙련된 육아 기술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강 사육사는 아이바오의 능숙한 모유 수유와 안정적인 육아 덕분에 이번 아기 판다가 앞선 언니들보다 훨씬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엄마 판다의 풍부한 경험이 아기 판다의 건강한 발육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아기 판다의 일거수일투족은 온라인상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과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등에는 아기 판다의 성장 과정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수시로 업데이트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팬들은 "벌써 검은 안경을 썼다", "아이바오가 정말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아기 판다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공유되는 아기 판다의 성장 기록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힐링을 선사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에버랜드는 앞으로도 아기 판다의 성장 단계에 맞춰 세심한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아직은 엄마 품과 인큐베이터를 오가며 보호받아야 하는 시기인 만큼, 외부 노출은 최소화하면서도 팬들에게는 온라인을 통해 꾸준히 소식 전할 예정이다. 국내 세 번째 자연 번식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태어난 아기 판다가 언니들처럼 건강하게 자라 관람객들과 직접 만날 날이 머지않았음을 예고하고 있다.
- 동해안 86곳 순차 개장, 바가지·알박기 '퇴출'
올여름 강원도 동해안 86개 해수욕장이 피서객 맞이 준비를 마치고 순차적인 개장에 돌입한다. 강원특별자치도와 동해안 6개 시·군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바가지요금과 무단 점유 시설물 등 이른바 ‘민폐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24일 도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표준가격제 도입과 상시 순찰 요원 배치 등을 골자로 한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불법 행위에 대해 과태료 부과 및 강제 철거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올해 가장 먼저 문을 여는 곳은 고성군 아야진해수욕장으로 이미 지난 12일 개장해 손님을 맞고 있다. 이어 7월 4일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속초, 동해, 삼척 등 주요 해변이 7월 중순까지 일제히 문을 연다. 특히 올해는 속초 청호해수욕장이 신규 개장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피서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고성군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28개 해변을 운영하며, 양양군 역시 낙산과 하조대 등 20개 해수욕장을 통해 서핑족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지자체들이 이처럼 강력한 질서 확립 대책을 내놓은 배경에는 일부 몰지각한 이용객들의 무질서 행위가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지난해 삼척 하맹방해수욕장 인근 정자에 나사못까지 박아가며 텐트를 설치한 사례나, 공중화장실 전기를 무단으로 끌어 쓴 캠핑카 이용객들의 행태는 지역 주민과 다른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무단 설치된 텐트의 처리 기준을 명문화하고, 양양군은 이른바 ‘알박기 텐트’에 대해 상시 순찰과 행정 조치를 병행하기로 했다.성수기마다 반복되는 바가지요금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물가 안정 대책도 한층 강화된다. 강릉시는 경제 부서와 합동으로 주 1회 물가 동향 및 가격표시제 점검을 실시하며, 해수욕장 위탁 계약서에 아예 표준가격을 명시해 강제성을 부여했다. 속초시 또한 행정지원센터 내에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설치해 현장에서 즉각적인 민원 해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동해와 양양 등 다른 시·군들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대여 물품 사용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신뢰 회복에 나섰다.해수욕장 주변의 장기 주차 및 차박 행위도 집중 단속 대상이다. 공영주차장이나 해변 인근 도로에 차량을 장기간 세워두고 숙식을 해결하는 행위는 지역 상권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교통 혼잡의 원인이 되고 있다. 각 지자체는 질서계도 요원을 대폭 증원해 순찰 횟수를 늘리고, 주차장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별도의 관리 방안을 시행한다. 이는 단순히 단속을 넘어 쾌적한 관광 환경을 조성해 강원도 관광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강원도 관계자는 안전하고 즐거운 피서를 위해 이용객들의 자발적인 질서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장 전후로 발생하는 수난 사고에 대비해 안전 요원 배치를 서두르는 등 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바가지요금 없는 투명한 상거래와 타인을 배려하는 성숙한 캠핑 문화가 정착될 때, 동해안 해수욕장은 비로소 모두가 다시 찾고 싶은 진정한 휴식처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 강진군, 바다회·불고기 앞세워 '남도 미식' 접수
전남 강진군이 푸른 바다의 청량함과 연탄불의 강렬한 풍미를 앞세워 전국의 식도락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군은 전남도 지정 남도음식거리인 ‘마량 미항횟집거리’와 ‘병영 돼지불고기거리’를 두 축으로 삼아 올여름과 가을을 겨냥한 대대적인 미식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번 전략은 단순한 음식 섭취를 넘어 지역의 수려한 경관과 독특한 식문화를 결합해 강진만의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4일 강진군에 따르면, 마량과 병영을 잇는 미식 코스는 이미 미식가들 사이에서 남도 여행의 필수 관문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남해안의 비경을 품은 마량 미항횟집거리는 바다의 신선함을 즉석에서 만끽할 수 있는 강진 미식의 전초기지다. 2021년 남도음식거리로 지정된 이곳은 갓 잡아 올린 활어의 탄탄한 육질이 일품이며, 탁 트인 바다 풍경을 배경 삼아 즐기는 회 한 점은 방문객들에게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마량놀토수산시장’은 품질 좋은 청정 수산물을 산지 직송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마량이 바다의 싱그러움을 대변한다면, 2019년 지정된 병영 돼지불고기거리는 남도 특유의 깊은 손맛과 화끈한 불맛의 정점을 보여준다. 골목 어귀부터 퍼져 나오는 은은한 연탄구이 향은 방문객들의 후각을 자극하며 식욕을 돋운다. 석쇠 위에서 지글거리며 익어가는 매콤달콤한 돼지불고기는 진한 불향을 머금어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여기에 상다리가 휘어질 듯 차려지는 정갈한 밑반찬들이 더해지면 남도 인심이 가득 담긴 완벽한 한 상 차림이 완성된다.강진 미식 여행의 백미는 하반기에도 쉼 없이 이어진다. 병영 5일시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야간 행사인 ‘불금불파(불타는 금요일엔 불고기 파티)’가 그 주인공이다. 이 행사는 연탄 돼지불고기라는 지역 특산물에 신나는 음악과 다채로운 공연을 접목해 강진만의 독창적인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져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서, 머무는 것만으로도 활기를 느낄 수 있는 강진의 시그니처 이벤트다.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미식 마케팅이 단순한 먹거리 홍보를 넘어 지역의 풍경과 추억을 공유하는 공간을 만드는 과정임을 강조했다. 음식특화거리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남도의 맛과 멋을 온몸으로 느끼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세심한 준비를 마쳤다는 설명이다. 군은 이번 마케팅을 통해 강진이 남도 미식 여행의 1번지로서 입지를 굳히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복안이다.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강진의 음식거리들은 전국에서 몰려드는 여행자들로 활기를 띨 전망이다. 마량의 푸른 바다를 보며 즐기는 신선한 회와 병영 골목에서 맛보는 화끈한 돼지불고기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최고의 보양식이자 위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진군은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위생 관리와 서비스 질 향상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올여름과 가을 진짜 남도의 맛을 찾는 이들에게 후회 없는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
- 남산에 핀 한국의 미, '숲정원' 첫 공개
서울의 상징인 남산에 한국 고유의 전통미와 자연 생태를 결합한 새로운 휴식처가 시민들을 맞이한다. 서울시는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남산 야외식물원 일대를 '한국숲정원'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오는 27일부터 일반에 전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1990년대 외인주택 부지를 복원하며 시작된 남산의 생태적 가치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추진되었다. 전국의 전통 숲을 모티브로 삼아 한국 정원 특유의 정서와 미학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새롭게 문을 여는 한국숲정원은 매화나무와 배롱나무, 대나무 등 우리 민족과 친숙한 자생 수종을 중심으로 식재되어 사계절의 변화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시는 자연스러운 지형의 흐름을 살린 산책로와 곳곳에 배치된 쉼터, 전망 공간을 통해 시민들이 숲의 풍경을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단순한 녹지 조성을 넘어 전통과 문화, 생태, 휴양이라는 세 가지 핵심 테마를 바탕으로 총 11개의 세부 정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전통과 문화의 숲' 구역에서는 선비들의 풍류가 담긴 지당원과 영지원, 무궁화원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전통 정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건축물이 들어서 고즈넉한 정취를 더하며, 숲속 맨발길을 조성해 시민들이 자연을 직접 몸으로 느끼며 걸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전통 정원의 조형미와 현대적인 편의시설이 어우러져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자연과 생태의 숲' 구역은 철쭉동산과 매화원, 이끼원, 죽림원, 솔숲원 등 5개의 개성 있는 정원으로 구성되었다. 도심 한복판에서 대나무 숲의 청량함과 이끼원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어 치유와 휴식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최적의 장소가 될 전망이다. 각 정원은 식물의 생태적 특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조성되어 남산의 기존 식생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도심 속 생태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휴양에 초점을 맞춘 '휴양과 휴식의 숲' 구역은 솔숲마당과 은행나무뜰, 남산마루로 이뤄졌다. 특히 남산마루는 서울 도심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 명소로 꾸며져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넓게 펼쳐진 마당과 뜰은 일상의 여유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자연 속에서 조용히 사색하거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열린 공간으로 기획되었다.개방 당일인 27일에는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인 '남산 서머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전문 숲해설가가 들려주는 정원 도슨트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숲정원의 숨은 의미를 배울 수 있으며, 전통 부채 만들기와 타투 스티커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무료 행사도 풍성하게 준비되었다. 서울시는 이번 한국숲정원 개방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정원 문화를 향유하고 남산의 생태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관리와 운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 좀비인 줄 알았더니 필로폰, 수원서 붙잡힌 30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이른바 ‘수원 마약 좀비’로 불린 영상 속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수원 도심의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배회하는 모습이 촬영돼 온라인상에서 큰 논란을 불러왔다.23일 경기 수원권선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낮 12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앞 버스정류장 주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로 거리를 배회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씨의 모습은 인근을 지나던 시민에 의해 촬영됐다. 영상에는 A씨가 양팔을 아래로 늘어뜨린 채 비틀거리거나, 몸을 앞으로 숙인 상태로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는 듯한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은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한국에서도 이런 장면을 보게 될 줄 몰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일부 누리꾼들은 이 장면을 최근 미국 등 해외에서 사회 문제로 떠오른 ‘펜타닐 좀비’ 현상과 비교하기도 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켄싱턴 지역에서는 마약 중독자들이 거리에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서 있거나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이 자주 포착돼 ‘좀비 거리’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이번 영상 역시 이와 비슷한 모습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웠다.영상을 촬영한 목격자는 온라인에 “우리 동네 버스정류장에서 이런 광경을 직접 보게 될 줄은 몰랐다”는 취지의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확산되자 경찰도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23일 오전 7시쯤 해당 영상을 확인하고 사건을 인지한 뒤,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며 영상 속 남성의 동선을 추적했다.수사 결과 경찰은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쯤 사건 발생 장소와 가까운 곳에서 영상 속 인물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했고,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오자 곧바로 긴급체포했다.다만 검거 당시 A씨가 갖고 있던 소지품에서는 필로폰이나 펜타닐 등 마약류가 발견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실제로 언제, 어디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는지와 마약을 입수한 경로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또 함께 투약한 사람이 있는지, 유통책 등 공범이 개입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마약류 확보 경로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부산 경제부시장 하마평 하정우, AI판 갈까 시청 갈까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취임을 앞두고 경제부시장 인선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하정우 전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과 회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 당선인은 지난 22일 부산 북구에서 하 전 수석을 만나 부산의 미래 산업 전략과 해양수도 구상, 인공지능 산업 육성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달 1일 취임을 앞두고 정무직 인선 마무리가 필요한 시점에 이뤄진 만남이라는 점에서, 하 전 수석의 경제부시장 기용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는 분위기다.전 당선인은 23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하 전 수석과 자리를 함께했고, 해양수도와 AI 산업을 중심으로 부산시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다만 경제부시장직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는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전 당선인은 “주로 하 전 수석의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며 “부시장직을 제안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 전 수석이 최근 짧은 기간 여러 일을 겪은 만큼, 아직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꺼내기에는 인간적으로 미안한 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하 전 수석은 전 당선인 인수위원회 출범 초기부터 경제부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다. 부산 출신인 데다 민간 대기업에서 실물경제를 경험했고, 대통령실에서 AI 관련 정책을 담당한 이력도 있어 부산의 산업 전환을 이끌 인물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왔다.정치적 존재감도 변수다. 하 전 수석은 북갑 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맞붙어 패했지만,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상대를 상대로 접전을 벌이며 지역 내 기반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는 민주당 북갑 지역위원장 공모에 단독 신청한 상태로, 별다른 경쟁자가 없어 지역위원장 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대통령실과 정부 차원의 역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 전 수석은 국가AI전략위원회 민간 부위원장 후보로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국가AI전략위원회는 AI 관련 주요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범정부 컨트롤타워 성격의 기구다. 하 전 수석이 이 자리를 맡게 될 경우 부산시 경제부시장직과 병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전 당선인 역시 하 전 수석의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하 전 수석이 어떤 결정을 하든 존중할 수밖에 없다”며 “경제부시장 인선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지역 정치권에서는 전 당선인의 인사 구상이 막판까지 유동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하 전 수석은 북갑 지역위원장 자리가 사실상 유력하지만, 경제부시장직과 병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며 “취임 전까지 전 당선인과 인수위 모두 경제부시장 인선을 두고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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