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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 D-15…네거티브 공방 속 지지율 격차 급감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발표된 여론조사 지표들이 요동치면서 여야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선거 초반만 하더라도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은 더불어민주당의 독주가 예상됐으나, 최근 들어 국민의힘 후보들이 무서운 기세로 추격하며 주요 승부처마다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 펼쳐지는 중이다. 보수층의 위기감이 결집으로 이어지면서 안갯속 국면이 조성된 탓이다.가장 눈길을 모으는 곳은 서울시장 선거다. 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여유 있게 앞서가던 흐름은 최근 조사에서 오세훈 후보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지며 깨졌다. 불과 얼마 전까지 두 자릿수 지지율 차이를 보였으나, 보수 유권자들이 결집하고 야권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초박빙 구도로 재편되었다. 서울의 민심 변화는 전체 선거 판세의 가늠자가 된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영남권의 심장부인 대구에서도 이변에 가까운 수치가 나타났다.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초반 우세를 점하며 '달구벌 대선'의 주인공이 되는 듯했으나,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맹추격하며 지지율 차이를 한 자릿수로 줄였다. 특히 당선 가능성을 묻는 문항에서 두 후보가 동률을 기록하는 등 전통적인 보수 텃밭의 민심이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보수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부산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우위를 지키고는 있으나, 지난달과 비교하면 격차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부산 북갑 지역구에서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변수로 등장하며 다자 대결 구도가 형성되었다. 한 후보가 보수 표심을 일부 흡수하면서 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간의 득표 계산이 더욱 치열해졌다.선거 판세가 출렁이는 배경에는 여야의 날 선 네거티브 공방이 자리 잡고 있다. 야권은 정원오 후보를 비롯한 여당 후보들의 과거 행적과 도덕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폭행 의혹이나 보좌진 관련 논란 등이 연일 보도되면서 중도층의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를 근거 없는 흑색선전으로 규정하며 맞서고 있지만, 지지율 하락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위기감을 느낀 민주당 지도부도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정청래 대표는 최근 방송 인터뷰를 통해 수도권과 영남권의 어려운 상황을 가감 없이 시인하며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돌발 변수가 많은 선거 특성상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모든 가능성에 대비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여야 후보들은 남은 보름 동안 부동층의 마음을 잡기 위해 지역별 맞춤형 공약과 상대 후보 검증에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 이재명·다카이치 회담날 푸틴은 방중…동북아 뒤흔드는 '운명의 19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이 마무리된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주 앉는다. 중국 외교부는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의 초청을 받아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지 불과 나흘 만에 이루어지는 전격적인 행보로, 올해 푸틴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지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 측은 이번 만남이 양국 우호협력 조약 체결 25주년을 기념하는 정례적인 성격이라고 설명했으나, 외교가에서는 최근 긴밀해진 미·중 관계를 견제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지난 14일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물을 직접 확인하고 러시아의 입지를 재확인하려는 목적이 강하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무역 현안과 대만 문제 등을 논의하며 대화의 물꼬를 트자, 러시아 내부에서는 중·러 밀착 관계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중국 측으로부터 미·중 간의 구체적인 상호작용에 대한 정보를 직접 청취할 계획임을 숨기지 않았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국에 대한 경제적, 군사적 의존도가 심화된 러시아가 미국과 중국의 관계 변화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지난 4년간 러시아는 서방의 고강도 경제 제재 속에서 중국을 유일한 탈출구로 삼아왔다. 중국은 러시아산 원유를 대량으로 수입하는 동시에 민간과 군사 분야 모두에 활용 가능한 물자를 공급하며 러시아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실제로 러시아 수입액의 3분의 1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할 정도로 대중 의존도는 위험 수준에 도달했으나, 중국의 전체 교역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비대칭적 관계 속에서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낼 경우, 국제사회에서 러시아가 고립될 위험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푸틴 대통령까지 연달아 베이징으로 불러들이며 자국의 외교적 위상을 극대화하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국제사회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가운데 중국이 안정적인 중재자이자 확실성의 원천으로 부각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중동 분쟁 등 글로벌 위기 속에서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행정부와 대비되는 책임감 있는 초강대국의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중국 내부에서는 이번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자국이 글로벌 패권 경쟁의 중심축임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계기로 삼으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동북아시아의 외교 시계는 한반도에서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중·러 정상이 만나는 같은 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일정은 지난 1월 이 대통령의 일본 나라현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으로, 양국 정상은 경제 협력과 국민 보호 등 민생 현안뿐만 아니라 중동 정세를 포함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동이라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이번 회동은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베이징과 안동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정상 외교는 2026년 상반기 국제 정세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관계의 유화 국면 속에서 중·러 관계의 결속력을 시험하게 될 베이징 회담과, 셔틀 외교의 정착을 보여주는 안동 회담은 동북아시아의 세력 균형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각국 정상들은 이번 연쇄 회동을 통해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급변하는 지역 정세 속에서 새로운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 기아 '더 2027 모닝' 출시, 무릎 에어백까지 싹 다 넣었다
기아가 국내 경차 시장의 스테디셀러인 모닝의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굳히기에 나섰다. 18일 공식 판매를 시작한 ‘더 2027 모닝’은 기존 고객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모델은 경차 특유의 실용성에 고급 사양을 더해 소형차 이상의 만족감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아는 이번 신차 출시를 통해 도심형 모빌리티로서 모닝이 가진 독보적인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실내 거주성 향상을 위한 조명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다. 기아는 승용 모델뿐만 아니라 업무용으로 주로 쓰이는 밴 모델까지 포함한 전 트림에 LED 맵 램프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기존 할로겐 램프보다 밝고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는 LED 램프는 야간 주행 시 지도 확인이나 물건 찾기 등 실내 활동의 편의성을 크게 높여준다. 이는 단순히 밝기를 개선한 것을 넘어 경차의 실내 감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변화로 평가받는다.안전 사양의 강화 역시 이번 신형 모델의 핵심적인 변화 중 하나다. 기아는 1.0 가솔린 승용 모델의 최하위 트림인 트렌디부터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기본 사양으로 포함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경차는 안전에 취약하다는 소비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충돌 시 하체 부상을 방지하는 안전장치를 전면 배치한 것이다. 이로써 모닝은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며 가족용 세컨드카나 초보 운전자의 첫차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되었다.디지털화된 실내 구성과 세련된 디자인 요소도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시그니처 트림부터는 10.25인치 대화면 디지털 클러스터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주행 정보를 더욱 직관적이고 화려하게 전달한다. 여기에 새롭게 도입된 ‘아이스 그린’ 내장 색상은 실내 곳곳에 상큼한 연두색 포인트를 가미해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러한 감각적인 변화는 모닝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현재 국내 경차 시장은 레이와 캐스퍼 등 개성 넘치는 경쟁 모델들이 포진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기아는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모닝만의 강점인 기동성과 경제성을 유지하면서도, 준중형 차급에서나 볼 수 있었던 첨단 편의 사양을 대거 이식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이는 가격 경쟁력만을 내세우기보다는 실질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정확히 꿰뚫은 행보로 분석된다.더 2027 모닝의 가격은 사양 강화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책정되었다. 가솔린 승용 모델은 트림별로 1,421만 원에서 1,911만 원 사이이며, 실용성을 강조한 밴 모델은 1,386만 원부터 시작한다. 기아 관계자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들을 기본화하면서도 경차 본연의 경제성을 잃지 않도록 세심하게 가격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번 신모델이 도심 주행이 잦은 직장인과 효율적인 물류 이동이 필요한 소상공인 모두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선크림만 바르니?" 피부암 막아주는 '5대 식품'
자외선 지수가 급격히 상승하는 초여름에 접어들면서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식단 관리법이 새로운 예방 의학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흔히 피부 보호라고 하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모자를 쓰는 물리적 방어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에는 특정 식품 섭취를 통해 내부 방어력을 높이는 방식이 주목받는 추세다. 이는 신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억제하여 피부암 발생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낮추려는 시도로 풀이된다.태양 광선에 과도하게 노출된 피부 세포는 자유라디칼이라 불리는 불안정한 활성산소를 생성하며 이는 곧 세포의 변형을 야기한다. 자유라디칼은 정상적인 DNA 구조를 파괴하고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을 유도하여 장기적으로는 악성 종양으로 발전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파괴적인 연쇄 반응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체내 유해 산소를 중화하고 제거하는 항산화 성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과정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색상이 선명한 채소와 과일은 이러한 항산화 작용을 돕는 가장 강력한 천연 방패 역할을 수행한다. 당근이나 고구마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체내 흡수 과정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직접적으로 방어한다. 또한 토마토의 붉은색을 결정하는 라이코펜 성분은 세포 손상을 줄이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작용하여 태양광에 의한 피부 면역 저하를 방지하는 데 기여한다.해양 생물에서 추출되는 영양소와 견과류 역시 피부암 예방을 위한 식단 구성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연어나 고등어 같은 등푸른생선에 다량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은 체내 염증 수치를 조절하여 암세포가 증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울러 해바라기씨에 포함된 비타민E는 자외선 노출로 인해 급격히 진행되는 피부 노화를 억제하고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 보조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상적으로 음용하는 차 종류 중에서는 녹차가 지닌 항암 잠재력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녹차의 핵심 성분인 카테킨은 강력한 항염증 작용을 통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자외선이 피부 진피층 깊숙이 침투하여 조직을 파괴하는 것을 완화해 준다. 이러한 식품들은 약물과 달리 부작용 우려가 적고 일상적인 식습관을 통해 꾸준히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건강 관리 전략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효과적인 피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이러한 식이요법과 함께 전통적인 차단 방식을 철저히 고수하는 이중 방어 체계가 요구된다. 외출 시에는 차단 지수가 높은 제품을 피부에 고르게 도포하고 선글라스나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여 직접적인 노출을 피해야 한다. 또한 태닝 기기와 같은 인공적인 자외선 노출원을 멀리하고 가급적 그늘진 곳을 이용하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단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권장된다.
- 금주 vs 한 잔, 암 완치 가르는 '치명적 유혹'의 끝
암 진단 이후 환자와 보호자들이 가장 먼저 직면하는 난관은 식단 구성이다. 치료 효율을 높이고 면역력을 지탱하기 위해 음식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으나, 정작 온라인상에 범람하는 불분명한 정보들은 환자의 건강을 오히려 위협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특히 일반인에게는 건강식으로 통하는 음식이 항암 치료 중인 환자에게는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의료계에서는 항암 과정에서 소화력이 급격히 떨어진 환자들에게 현미나 잡곡 대신 흰 쌀밥이나 죽을 권장하며, 구내염 등으로 섭취가 어려운 경우 살균 처리된 과일 통조림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한다.항암 치료 중인 환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익히지 않은 날음식이다. 강력한 약물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는 백혈구 내 호중구 수치가 급감하며 면역 체계가 극도로 취약해진다. 이 시기에는 일반인에게 가벼운 배탈을 일으키는 수준의 식중독균조차 환자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생선회나 육회, 간장게장은 물론이고 살균되지 않은 유제품과 날달걀 섭취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모든 식재료는 속까지 완전히 익혀 조리해야 하며, 채소와 과일 역시 철저한 세척을 거쳐 껍질을 제거하거나 가열하여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단백질 보충의 방식 또한 암세포를 자극하지 않는 방향으로 설정되어야 한다. 환자의 기력 회복을 위해 육류 섭취는 필수적이지만, 가공된 햄이나 소시지, 베이컨 등은 국제기구가 지정한 발암물질임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고기를 불에 직접 굽거나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성분들은 암세포의 활동을 촉진할 우려가 크다. 육류를 섭취할 때는 숯불 구이보다는 수육이나 백숙처럼 삶거나 찌는 조리법을 선택하여 부드러운 살코기 위주로 영양을 보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주변의 권유로 접하게 되는 각종 농축 즙이나 민간요법 약재는 항암 치료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상황버섯이나 차가버섯 즙, 고농축 한약 등은 항암제와 상호작용을 일으켜 급성 간독성을 유발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간 기능이 손상되면 정작 암을 치료해야 할 항암제 투여를 중단해야 하는 주객전도의 상황이 벌어진다. 항암제 역시 간에서 대사되는 과정을 거치므로, 검증되지 않은 보조 식품과의 충돌은 황달이나 간부전으로 이어져 치료 일정을 무기한 연기시키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식단에서 정제당이 가득한 초가공식품을 덜어내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암세포가 포도당을 주된 에너지원으로 삼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음료나 과자는 체내 인슐린 분비를 과도하게 자극하여 염증 반응을 촉진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암세포가 증식하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셈이다.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극단적인 식단보다는 정제 설탕의 섭취를 최소화하고 소량의 신선한 과일이나 통곡물을 통해 건강한 당분을 섭취하는 방식이 권장된다.마지막으로 알코올은 암 환자에게 있어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명백한 위험 인자다. 술은 환자의 면역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간의 해독 능력을 저하시켜 항암제의 독성을 배가시키고 부작용을 심화한다. 유전이나 환경적 요인 등 통제 불가능한 발암 원인과 달리, 음주는 환자 스스로 차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발암물질이다. 완치율을 높이고 이차암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단 한 잔의 술도 허용하지 않는 철저한 금주 원칙을 준수하며 주치의가 처방한 약물과 정해진 식단 지침을 따르는 것이 완치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
- 서울시립미술관, 유영국 탄생 110주년 '역대급' 회고전
한국 현대 추상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유영국 화백의 예술 세계가 탄생 110주년을 맞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화려하게 부활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야심 차게 기획한 근대 거장 조명 프로젝트의 첫 단추로, 작가의 전 생애를 관통하는 방대한 작품군을 한자리에 모았다. 기술이 인간의 창의성을 위협하는 시대에 회화 본연의 가치와 인간의 순수한 직관이 지닌 힘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전시의 구성은 작가가 전업 작가로서 독자적인 길을 걷기로 결심했던 1964년을 기점으로 삼아 독특한 시간적 흐름을 보여준다. 관람객은 이 시기를 축으로 삼아 도쿄 유학 시절의 전위적인 실험 정신을 마주하고, 다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추상의 정점에 도달한 노년기의 평온한 심상 세계에 닿게 된다. 170여 점에 달하는 전시작 중에는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유작들이 대거 포함되어 한국 모더니즘 미술사의 공백을 채우는 학술적 의미도 더했다.유영국 예술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산'이다. 그는 평생 산이라는 자연물을 매개로 삼아 그 속에 담긴 보편적인 질서와 숭고한 정신성을 탐구해 왔다. 작가에게 산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풍경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과 합일되는 경외의 대상이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강렬한 색채와 기하학적 선으로 구현된 산의 형상을 통해 추상미술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작가의 마음속 풍경과 대화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거장의 유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려는 시도도 돋보인다. 미술관은 문학, 음악,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전시의 외연을 확장했다. 유명 예술가들의 목소리가 담긴 오디오 가이드는 작품의 깊이를 더해주며, 가을에는 도심 대형 건물의 외벽을 유영국 특유의 원색으로 물들이는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이는 박제된 과거의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시대의 살아있는 문화 축제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인공지능이 예술의 영역까지 침범하며 창작의 본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오늘날, 유영국의 캔버스는 인간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노동의 가치와 예술적 투쟁을 웅변한다. 작가가 평생 고수해 온 철저한 작가 정신은 디지털 시대의 관람객들에게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감각과 성찰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화려한 색면 뒤에 숨겨진 고독한 탐구의 흔적들은 관람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이번 회고전은 한국 근대 미술이 이룩한 역사적 성취를 오늘의 언어로 다시 읽어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관람객들은 전시장을 거닐며 작가가 평생을 바쳐 구축한 자연의 정수와 마주하게 된다. 시대를 초월한 예술가의 열정이 담긴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말까지 이어지며, 방문객 각자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자신만의 산을 발견하는 특별한 여정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폭염도 못 막은 노란 물결… 성주 참외 축제 흥행 성공
경북 성주군의 천연기념물 성밖숲 일대가 나흘간 노란 참외 향기와 생명의 경이로움으로 가득 찼다. 지난 14일 막을 올린 '2026 성주 참외&생명 문화축제'가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17일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는 성주의 자랑인 세계적 특산물 참외와 세종대왕자 태실이 간직한 생명 문화를 하나로 묶어낸 융합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성주군은 축제 기간 동안 약 24만 명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으며, 이는 이른 무더위라는 변수 속에서도 지역 대표 축제로서의 저력을 입증한 수치다.축제의 중심지인 성밖숲은 단순한 행사장을 넘어 생명의 가치를 시각화한 테마 공간으로 변모했다. '생명 테마광장'에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주제관과 참외를 활용한 힐링 공원이 조성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성주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한 편의 영화처럼 구성한 '시네마틱 아카이브 갤러리'는 지역의 정체성을 세련된 방식으로 전달하며 호평을 받았다. 방문객들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에서 성주만이 가진 독특한 문화적 자산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맞춤형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는 이번 축제의 흥행을 이끈 핵심 동력이었다. 이천변 너머에 마련된 '씨앗 아일랜드'에서는 어린이들이 생명의 근원인 씨앗을 탐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영유아를 위한 '베이비 올림픽'과 수상 자전거 체험, 참외 낚시 등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참외 라운지에서 열린 반짝 경매와 시식 코너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며 성주 참외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대규모 퍼포먼스 역시 축제의 품격을 높였다. 첫날 펼쳐진 '세종 대왕자 태실 태봉안 행렬'은 조선 왕실의 장엄한 의례를 재현하며 성주읍 시가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둘째 날 개막식에는 백지영, 다이나믹 듀오 등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의 열기를 더했으며, 셋째 날 밤에는 이천변을 배경으로 펼쳐진 '생명의 낙화놀이'가 장관을 연출했다. 불꽃이 강물 위로 흩어지는 환상적인 풍경은 올해 처음 도입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장면으로 꼽혔다.축제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오후부터 열린 '참외 가요제'는 참가자들의 숨겨진 끼와 열정으로 무대를 달궜으며, 성주의 전통 민속놀이인 '별뫼 줄다리기'가 대미를 장식하며 축제의 마침표를 찍었다. 성주군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진 기온 탓에 방문객 수가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콘텐츠의 질적 측면에서는 경북도 지정 우수축제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놓았다.나흘간의 대장정을 마친 성주 참외&생명 문화축제는 단순한 지역 특산물 홍보를 넘어 생명 존중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전파하는 문화의 장으로 거듭났다. 성주군은 이번 축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참외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세종대왕자 태실을 중심으로 한 생명 문화 콘텐츠를 세계적인 관광 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뜨거운 햇살 아래 노랗게 익은 참외처럼 풍성한 결실을 본 이번 축제는 내년을 기약하며 성주의 밤하늘 아래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 "따로 먹지 마세요" 영양 흡수 돕는 찰떡궁합 음식
건강한 노후를 꿈꾸는 이들에게 '슈퍼푸드'는 이제 필수적인 선택지가 되었다. 항산화 물질과 각종 비타민이 응축된 식품들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영양원이지만, 어떤 음식과 짝을 이루느냐에 따라 체내 흡수율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영양학 전문가들은 특정 성분이 다른 영양소의 길잡이 역할을 하거나 파괴를 막아주는 상호보완적 관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명한 식탁 구성을 통해 같은 양을 먹어도 건강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찰떡궁합' 조합들을 살펴본다.먼저 뼈 건강을 생각한다면 생선과 녹색 채소의 만남을 기억해야 한다. 연어나 고등어에 풍부한 비타민D는 칼슘이 뼈에 흡수되는 과정을 돕는 핵심 열쇠다. 따라서 칼슘 함량이 높은 우유, 요거트 같은 유제품이나 케일, 청경채 등 잎채소를 생선 요리에 곁들이면 골다공증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연어 샐러드에 케일을 듬뿍 넣거나 참치 샌드위치에 치즈를 추가하는 방식은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는 효율적인 식단 구성이다.황색 채소의 영양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기름과의 조합이 필수적이다. 당근, 단호박 등에 가득한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성분으로, 지방 성분이 있어야만 체내로 원활하게 흡수된다. 생으로 먹기보다 올리브오일에 살짝 볶아 조리하거나 아보카도처럼 건강한 지방이 많은 식재료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조리법은 항산화 성분의 활용도를 높여 피부 노화 방지와 면역력 강화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면역 기능의 핵심인 아연의 흡수를 돕기 위해서는 통곡물과 유황 화합물 식품을 짝지어줘야 한다. 현미나 귀리, 콩류에는 아연이 풍부하지만 체내 이용률이 낮은 편인데, 이때 마늘이나 양파를 곁들이면 상황이 달라진다. 마늘과 양파 속 유황 성분이 아연의 흡수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잡곡밥에 마늘 장아찌를 곁들이거나 콩 요리에 양파를 듬뿍 넣는 한국식 식단은 알고 보면 과학적인 영양 설계가 반영된 훌륭한 조합이다.간식 시간에도 과일과 견과류를 함께 먹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몬드나 호두에 풍부한 비타민E와 건강한 지방은 딸기, 오렌지, 키위 등에 함유된 비타민C와 만나 강력한 항산화 시너지를 발휘한다. 비타민C는 비타민E의 기능을 재생시키는 역할을 하여 혈관 건강과 피부 탄력 유지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 요거트 토핑으로 과일과 견과류를 함께 올리거나, 과일 주스를 마실 때 견과류 한 줌을 곁들이는 습관은 노화 방지의 지름길이다.마지막으로 혈관 건강을 지켜주는 비타민K는 녹색 채소와 견과류의 조합에서 빛을 발한다. 시금치, 브로콜리 등에 많은 비타민K 역시 지용성 비타민이기에 견과류의 지방 성분과 만났을 때 흡수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샐러드에 호두를 뿌리거나 나물 무침에 견과류 가루를 더하는 작은 변화만으로도 영양 균형을 완벽하게 맞출 수 있다. 결국 건강한 식단이란 비싼 식재료를 찾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음식 간의 조화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
- 엔저 믿고 갔다간 낭패? 일본 여행 '차별 요금' 주의보
일본을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들의 지갑이 갈수록 얇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가 오는 7월 1일을 기점으로 항공기나 선박을 이용해 출국하는 모든 이에게 부과하는 '국제관광여객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으로 대폭 인상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관광객으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 체증과 환경 파괴 등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원 마련 차원에서 결정됐다. 항공권 가격에 세금이 자동으로 포함되는 방식이라 여행객들은 인상된 금액을 피할 길이 없으며, 이는 일본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었던 저렴한 비용 구조에 균열을 내고 있다.세금 인상 폭이 세 배에 달하면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체감 부담은 더욱 커졌다. 4인 가족이 일본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 지불해야 하는 출국세만 약 11만 원을 넘어서게 되는데, 이는 기존 부담액인 3만 8,000원 수준에서 세 배 가까이 치솟은 금액이다. 다만 일본 정부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6월 30일 이전에 발권한 티켓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만 2세 미만의 영유아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여행 물가 상승 기조 속에서 이번 세금 인상은 일본행을 고민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일본 현지에서 거주민과 관광객의 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이중가격제'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일부 식당에서 실험적으로 도입했던 이 방식은 이제 유명 관광지와 공공서비스 영역까지 파고들었다. 대표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히메지성은 이미 비거주 외국인에게 현지인보다 2.5배 비싼 입장료를 징수하기 시작했다. 관광객 수 조절과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노린 이 전략은 지자체들의 재정난 해소책으로 각광받으며 일본 전역으로 빠르게 번져나가는 추세다.교토를 비롯한 주요 관광 도시들도 이러한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교토시는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영버스의 기본요금을 거주자에게는 낮춰주는 대신, 외부 방문객에게는 기존보다 훨씬 높은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광객 급증으로 인해 정작 현지 주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는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명분이다. 이처럼 공공요금 체계마저 외국인에게 불리하게 재편되면서 일본 여행 중 발생하는 자잘한 지출 비용까지 합산할 경우 전체 경비는 예전보다 훨씬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국내 여행업계는 이러한 일본의 정책 변화가 한국인 여행객들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역대급 엔저 현상 덕분에 일본은 '제주도보다 저렴한 해외여행지'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출국세 인상과 이중가격제가 결합하면서 가성비라는 강력한 무기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숙박비와 항공료가 동반 상승하는 성수기에는 체감 물가가 동남아시아 주요 휴양지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정부는 이번 세제 개편을 통해 연간 약 1조 원 이상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는 관광객들의 심리적 저항선을 건드리는 악수가 될 수도 있다.일본 정부는 확보된 세수를 관광 인프라 정비와 쾌적한 여행 환경 조성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외국인만 타깃으로 삼는 '바가지 정책'이라는 비판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이러한 비용 부담 증가는 장기적으로 일본 여행 수요의 분산이나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가깝고 저렴했던 일본 여행이 이제는 꼼꼼한 예산 설계가 필요한 '비싼 여행'으로 변모하면서, 올여름 휴가철을 기점으로 해외여행 시장의 판도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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