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심각 단계, 대피령 속출..한 대행 “산불 진압 총력 지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3월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울산·경북·경남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5차 회의'를 주재하며, 현재 산불이 기존 예측을 뛰어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모든 기관에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대응을 주문했다.

 

한 권한대행은 산불 진화 과정에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진화 인력의 안전 확보를 강조했다. 그는 "초속 25m의 강풍으로 헬기와 드론 동원이 중단되는 등 악조건 속에서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빠르게 확산되어 긴급 주민 대피가 이루어졌으나, 안타깝게도 인명 피해를 막지 못했다. 전국적으로 전기와 통신이 끊기고 도로가 차단되는 등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산불 위기 단계를 전국 '심각'으로 격상하고, '국가소방동원령'과 경찰의 '갑호비상'을 발령하여 전 국가적인 대응을 펼치고 있다. 밤사이 주거지역과 다중이용시설 등 인명 피해 우려 시설에 산불 확산 지연제를 살포하는 등 추가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선제적 대피, 철저한 통제, 예찰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재난 취약계층 중심의 사전 대피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긴급 구호와 행정·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3월 26일 오전 기준으로 전국에서 다수의 산불이 발생하여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주요 산불 발생 지역으로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경상북도 의성군 안평면,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등이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는 현재 산불 3단계가 발령된 상태에서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 밖에도 충청북도 영동군과 충청남도 금산군에서도 산불이 발생하였으며, 금산군의 경우 현재 진화가 완료되어 산불 단계가 해제된 상태다.

 

이러한 산불로 인해 전국적으로 약 27,000여 명의 주민이 대피하였으며, 현재까지 18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한, 1,300년 역사의 고운사를 포함한 200여 채의 건물이 소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정부는 산불 피해 지역의 주민들에게 긴급 지원을 제공하며, 전국적으로 자원봉사자들과 민간기업이 성금 및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등 지원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3월 26일 울산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22°C, 밤 최저 기온은 14°C로 예보되었으며, 27일에는 오후부터 가벼운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비가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강우량이 많지 않아 추가적인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오늘 밤늦게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계기로 산불이 신속히 진화될 수 있도록 모든 기관이 협력해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산불 진화 및 대피 현장에서 추가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확보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정부는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긴급 구호를 비롯한 행정·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국민들에게도 산불 예방과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산불 관련 최신 정보와 실시간 상황은 산림청 산불 상황도 및 KBS 재난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