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사망, 주사기 발견으로 의혹 증폭..경찰 수사 착수

휘성의 사망은 10일 오후 6시 29분경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발생했다. 휘성의 어머니가 그의 자택을 방문했을 때, 휘성은 쓰러져 있는 상태였고, 어머니는 즉시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시신 근처에서 주사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 주사기가 사망과 관련이 있는지, 혹은 약물 투약이 원인인지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휘성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이송해 12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대 3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검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휘성이 약물을 투약했는지, 그리고 그 약물이 마약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경찰은 휘성의 사망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주사기와 현장 증거를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경찰은 휘성의 핸드폰을 포렌식 작업을 의뢰해, 사망 직전의 동선과 연락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휘성의 사망과 관련해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을 확인했으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휘성의 사망은 자살 또는 약물 과다 복용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유서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에 있으며, 휘성의 사망 경위를 구체적으로 밝혀내기 위해 다양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휘성은 2000년대 초반 R&B 장르의 대표적인 아티스트로, 2002년 발표한 ‘안되나요’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위드 미(With Me)’, ‘다시 만난 날’,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19년, 휘성은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되었고, 법원은 2021년 휘성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사건으로 휘성은 방송 활동에 제약을 받았고, KBS 출연 금지를 당하는 등 불명예를 안았다. 이후 휘성은 주로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휘성의 사망은 동료 가수들과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특히 휘성이 15일 대구에서 동료 가수 KCM과 함께 예정된 합동 콘서트를 준비 중이었기 때문에 그 소식은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다. 휘성은 SNS를 통해 이 콘서트를 위한 다이어트 근황을 전하며 팬들에게 기대감을 드러냈고, "그때 만나자"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팬들에게 큰 슬픔을 안겨주었다.
경찰은 휘성의 사망 원인을 빠르게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휘성의 사망이 마약 과다 복용으로 인한 것인지, 혹은 다른 원인이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휘성의 팬들과 대중은 그가 남긴 음악을 추모하며, 정확한 사망 원인이 밝혀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휘성은 한국의 대표적인 R&B 아티스트로, 2000년대 초반 대중 음악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었다. 그의 음악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그의 죽음은 그를 아끼던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휘성의 음악과 추억은 그의 팬들 사이에서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