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프린스' 차준환, 동계아시안게임서도 통했다! 쇼트 2위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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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차준환은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0.58점, 예술점수(PCS) 43.51점, 총점 94.09점을 기록, 시즌 베스트를 달성했다.
1위는 103.81점을 받은 일본의 카지야마 유마가 차지했다. 3위는 82.89점을 받은 중국의 다이 다이웨이에게 돌아갔다.
차준환은 16명의 선수 중 마지막 순서로 은반에 올랐다. 검은 의상을 입고 '이매진 드래곤스'의 '내추럴'에 맞춰 강렬한 분위기 속에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또한 깔끔하게 소화하며 기술적으로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트리플 악셀에서 수행점수에서 약간의 감점을 받았지만, 차준환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남은 연기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마지막 스핀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관중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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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차준환은 "국제종합경기라 긴장했지만, 쇼트 프로그램을 잘 마무리해서 만족스럽다"며 "남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도 나 자신에게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는 것은 영광스럽고 즐거운 일"이라며 "준비한 모든 것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쇼트프로그램 1위 카지야마와의 점수 차는 9.72점으로, 프리스케이팅에서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만 하다. 지난 시즌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차준환이 이번 대회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현겸(19)은 총점 58.22점으로 10위를 기록했으며, 북한의 로영명은 68.51점으로 6위에 올랐다. 차준환의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오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