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의 품격을 느끼다! 궁궐 옆 미술관

 긴 설 연휴, 따뜻한 집밥도 좋지만,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고즈넉한 궁궐과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미술관에서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전통과 예술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궁궐 옆 미술관'으로 가족 나들이를 떠나보자. 

 

경복궁 나들이 후 왕실 밥상 구경!

 

경복궁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면,  바로 옆  국립고궁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궁중음식, 공경과 나눔의 밥상' 특별전은  화려한 궁궐 음식 뒤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왕실에 바쳐진 진상품, 수라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실제 왕실 부엌에서 사용했던 다양한 도구들을 보며 조선시대 궁중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생생한 역사 교육의 장이,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2월 2일 전시 종료 예정이니,  설 연휴를 놓치지 말자.

 

 

 

고려인의 예술혼을 만나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고려시대 최고의 예술품으로 손꼽히는 상형청자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전'에서는 단순한 그릇을 넘어 예술 작품으로 승화된  다채로운 형태의 청자들을 감상할 수 있다.

 

귀여운 원숭이, 섬세하게 표현된 연꽃, 독특한 조롱박 모양까지. 고려인들의 뛰어난 미적 감각과 놀라운 장인 정신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고, 어른들에게는 아름다움을 통해 잠시나마 일상의 피로를 잊게 해줄 것이다.

 

덕수궁에서 만나는  한·중 수묵화의 향연! 

 

고즈넉한 덕수궁과 현대적인 감각의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의 조화는 그 자체로 매력적인 공간이다. '수묵별미'전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인 수묵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이상범, 변관식, 이응노 등 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과 더불어, 중국 수묵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우창숴, 쉬베이훙 등의 걸작들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먹의 농담과 여백의 미가 선사하는 깊은 감동을 가족과 함께 나눠보자. 

 

전통 놀이와 공연이 가득! 

 

설 연휴 기간 동안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전통놀이 체험, 민속 공연, 특별 전시 등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윷놀이, 투호 던지기 등 신나는 민속놀이를 가족과 함께 즐기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흥겨운 사물놀이, 전통 무용 공연을 감상하며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껴보자. 

 

신라의 소소한 아름다움에 빠지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조금 더 특별한 '궁궐 옆 미술관'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경주에서는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것들의 소

 

중함을 일깨워주는 '소소하고 소중한'전이, 광주에서는 고대인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전이 기다린다. 

 

설 연휴, 가족과 함께 '궁궐 옆 미술관'에서 특별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