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의 유산, 120년의 빛과 그림자

노벨상은 '죽음의 상인'이라는 오명을 쓴 다이너마이트 발명가 노벨이 '인류에 기여'하고자 자신의 유산 10억 달러를 기반으로 만든 상이다. 

 

120년 넘게 권위를 유지하는 비결은 엄격하고 독립적인 수상자 선정 과정, 안전하고 윤리적인 투자를 통한 재정적 안정성에 있다. 

 

하지만 뇌절제술, 소아마비 백신 등 일부 수상작 선정에는 논란이 있으며, 백인 남성 편중 현상도 지적받고 있다. 

 

노벨상은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여 새로운 분야를 수용하고, 투명성과 다양성을 강화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한강 작가의 수상은 노벨상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앞으로 '지성의 등대' 역할을 이어가기 위한 과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