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채식주의자', 삼촌에게서 받은 혹독한 평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삼촌인 한충원 목사가 공개편지를 통해 조카의 작품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다. 

 

지난 8일 한 목사는 한강의 수상을 축하하면서도, 작품이 현대사 사건들을 단편적으로 바라보는 경향과 성적 묘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제주 4·3 사건과 5·18 민주화 운동을 한쪽 관점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하며, 문학 작가들이 공정한 시각으로 글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강의 대표작 '채식주의자'의 외설성 및 청소년 유해성 논란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그러한 내용이 정당화되면 타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 목사는 조카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위대한 작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편지는 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찬반 의견이 300개 이상 달리며 갑론을박이 분분하다. 

 

한편 한강은 다음 달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노벨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