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퇴임 앞둔 기시다와 12번 만나며 '무엇을' 쌓았나?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최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며, 한일 관계의 긴밀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사전 입국 심사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제3국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상대국 국민 철수를 지원하는 협력 각서도 체결했다. 

 

또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협력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만찬은 예정된 시간을 넘길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한일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이 어려운 과정이었음을 밝히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 역시 과거 한일 관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두 정상의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양국이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담은 기시다 총리의 퇴임을 앞둔 마지막 회담으로 두 정상은 취임 이후 12차례에 걸쳐 회담을 진행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한편 한일 관계 개선의 여러 성과에도 불구하고 과거사 문제는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일제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 '제3자 변제 방식'을 제시하며 해법을 모색했지만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호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다. '제3자 변제안'은 한일 민간 기여를 통해 마련된 재원을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이었으나 일본 측의 협력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지속되고 있다.

 

또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및 일본 메신저 서비스 '라인야후 사태' 등의 일부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