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율 낮은 췌장암, 최대한 빨리 발견해야

생존율 낮은 위험한 암 중 하나인 췌장암은 진단 후 말기 상태에 이르면 3개월 이내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스네이프 교수로 유명한 배우 알란 릭맨과 前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유상철이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췌장암의 낮은 생존율은 주로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며, 대개 3~4기까지 진행되고 나서야 발견된다.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높아지므로, 배변 후 대변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췌장암 환자는 지방변을 자주 경험하는데, 이는 소화되지 않은 지방이 대변에 섞여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색깔은 희거나 회색빛을 띠며, 악취가 심하고 기름이 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췌장이나 담도 질환이 의심된다.

 

복통은 췌장암과 급성 췌장염의 주요 증상으로, 통증이 복부뿐만 아니라 등 쪽으로도 퍼질 수 있다. 복부 통증이 몇 주간 지속되며 소화불량, 식욕 부진, 체중 감소가 동반되면 췌장암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황달 또한 췌장암의 의심 증상 중 하나로, 체내 빌리루빈 색소가 증가하면서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한다. 보통 암이 진행된 후 발생하지만, 초기 단계에서도 담도에 위치한 암으로 인해 황달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도 가려움증이나 갈색 소변이 나타날 수 있다.

 

췌장암의 조기 발견을 위한 증상 관찰은 매우 중요하며, 지방변, 복통, 황달 등의 징후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